산행한 날: 2011. 5. 14. 토요일 맑음
산행한 곳: 두타산(1353m), 청옥산(1404m)
산행 구간: 무릉계 주차장 - 무릉계곡(쌍폭포) - 두타산성 - 두타산 - 청옥산 - 고적대 - 갈미봉 - 달방골 상류 - 이기동 -
삼화동(쌍용시멘트) = (산행시간 12시간)
노란선: 계획 산행 구간, 파란점선: 실제 산행구간
무릉계 주차장에서 들어가야 할 무릉계곡
삼화사뒤 경내에서 멀리 두타산 자락을 바라보고...
신선들의 놀이터 무릉반석!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기암괴석과 푸른 못으로 아름다운 저 무릉계곡 속으로 들어갑니다.
삼화사 뒷편에 있는 그림폭포를 올려다 보면서 무릉계곡 들어가는 길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관음폭포 까지 약50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어 그냥지나칠까 하다 가까운 거리다라고 생각하고 올라와서 바라보는 관음폭포!
높이는 상당하다고 느껴지지만 폭포의 절경은 그렇다. 실제 이곳까지의 거리는 약100m 라고 해야 옳을듯 싶다.
청옥산의 맑은 바람이 스쳐지나가며 만들어 놓은 두타산 무릉계곡의 매끄러운 바위위를 미끄러지듯 굴러 떨어지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 사이로 커다랗고 둥그란 바위가 오랜세월 동안 서로 마주보며 변치않는 사랑을 나누는듯 싶다.
두타산과 청옥산이 만들어 놓은 무릉계곡은 빼어난 절경으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곳!
신선이 살았다는 무릉계곡 신선이 따로 있을까?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들면 그것이 신선이 아닐까? 싶다.
용맹스런 장군을 닮았다는 장군바위와 함께 병풍바위를 담아보고 싶었지만 마음이 부족한듯 장군바위는 내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여기가 선녀탕! 그런데 선녀가 없다 옷이라도 은근슬쩍 해볼까 했는데 ...
무릉계곡에서 가장 절경인 쌍폭 그리고 용추폭포를 만나러 가보고 싶었지만 갈길이 멀어 이곳 쌍폭에서 회귀하여 1km 아래쪽에 있는 두타산성 오르는 길을 향한다.
거칠고 가파른 두타산성 오르는 길!
자연히 빗어놓은 좁은 틈의 바위 문간을 지나면 두타산성...
산성을 오르는 바위를 오르다가 절벽위에서 발아래 내려다 보니 순간 아찔함을 느끼면서 내려다 보이는 괴상한 형상의 절벽에 붙어 있는 바위를 바라보고...
여기가 두타산성이다.
두타산성에서 바라본 두타산쪽의 풍경
두타산성에서 마주보고 있는 산을 바라보면 우측 아래 관음폭포의 웅장함이 저아래에서 보았을때와 사뭇 다르게 보이고 그위로 관음암! 사진으로 잘려져 나간 봉우리가 갈미봉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청옥산 그아래 용추폭포가 있고 좌측으로 가는계곡은 박달재 가는 길이다.
두타산성 정상에 있는 바위 뒤에서 본 형상이 백곰을 닮았다하여 백곰바위!.
두타산성에서 두타산 가는 길
두타산성 정상을 벗어나면서 뒤돌아 바라보고...
두타산성이 내려다 보이는 바위 위에서 ...
두타산성이 바라보이는 바위위에서 백두대간 갈미봉을 배경으로...
산성12폭포와 거북바위! 중간높이에서 바라본 모습이지만 높이가 약100m 는 되지않을까 싶다.
가깝게 당겨본 거북바위!
좌측으로 고적대가 우측으로 갈미봉이 그아래 깍아지른듯 절벽아래 깊고 깊은 아름다운 무릉계곡이다.
청옥산 넘어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발길을 무겁게 만들지만 그래도 가야 할 두타산이기에 간간이 핀 산철쭉꽃이 화사하게 나를 반겨주어 그래서 산행길이 즐겁다.
백두대간 중앙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두개의 큰바위 내가 하산 기점으로 삼아야 할 바위이다.
울퉁불퉁 바위길 따라 두타산 오르는 길
대궐터 삼거리 이정표!
작은바위위에 올라 지나온 길을 바라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과 두타산을 바라봅니다.
두타산 정상이 멀지 않은듯 ...
발아래 박달골 위로 가야 할 백두대간 그리고 갈미봉 지나 착오없이 하산길을 찾아 날머리인 주차장 매표소까지 안산하길 기원하며...
두타산(1353m) 정상!
두타산에서 박달재 가는 길!
박달재!
박달재에서 청옥산 가는 길은 천근의 몸으로 주저얹았다 일어나기를 몇차례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나 자신과 싸우며 가는 길이다.
얼레지꽃을 바라보며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어렵고 힘들게 청옥산(1404m)에 올랐다.
체력이 떨어지니 길도 보이지 않는가 보다 길 잃을 염려없는 백두대간 길도 못찾아 청옥산 정상 표지석 뒷길로 한참을 가다 길을 찾아 헤메다 되돌아 왔다.
청옥산에서 연칠성령 가다가 내려다 보는 무릉계곡과 멀리 삼화동소재 쌍용양회 광산
여기가 연칠성령 정상 다포기하고 여기서 하산할까 하고 한참을 망설이다 결국은 계획대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따라 간다.
저기가 고적대 이다.
고적대 정상으로 가는 전망 좋은 바위위에 잠시 걸터앉아 삼척 하장 중봉계곡쪽을 바라보고...
고적대 정상으로 가는 길
고적대 정상 직전 전망좋은 바위에서 좌측으로 두타산이 우측으로 무척이나 힘들게 올랐던 청옥산을 바라보고...
저아래 어딘가에 용추폭포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길게 뻗어내려간 무릉계곡을 바라보며...
여기가 고적대(1359m) 정상!
고적대 정상에서 조금은 체력이 회복 된듯하여 인증샷 한장 ^0^
앞으로 가야 할 갈미봉을 바라보고...
갈미봉 가는 길 중간쉼터에서 바라보는 그림같은 멋진 바위!
또한번 갈길을 포기하게 만드는 고적대삼거리 이정표!
이번 산행의 마지막 봉 갈미봉(1260m)
갈미봉에서 하산길 깃점 찾아 내려가는 길 그러나 너무나 많이도 지나처 버렸다.
저 앞에는 망연자실하게 만드는 인공 조림한 자작나무 숲이 나오고 조금만 더가면 이기령이 나오겠지만 다시 되돌아 올라가면서 지도를 살펴본다.
하산길 까지는 멀고 힘든듯 하여 숲속으로 가로질러 가다가 계곡이라도 타고 내려갈 마음으로 길없는 숲속으로 굴러 내려 가다가 만난 계곡 지도를 다시 꺼내어 살펴보니 예상 날머리와는 점점 멀어져 가는듯 하고. 여기는 달방골 상류이고 하류는 달방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죽자 살자하는 마음으로 계곡따라 내려가다 누군가 따간 두릅을 보노라니 길은 있구나! 라는 희망이 생겨 한참을 내려 가다가 만난 이기령 가는길 차라리 이기령에서 편안히 내려올것을 ...
좋은길 따라 내려가노라니 흥도 나는것이 몸도 마음도 무척이나 가볍다.
그런데 인가가 있는 여기는 어딜까 참으로 수상하게 만든다.
저아래 멀리 광산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삼화동이 아닐까 싶어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마을분에게 물었더니 이길의 끝은 삼화동이고 한참을 걸어 내려가야 한단다.
이기동 이라는 마을!
잎새바람이라는 펜션도 있는데 내려가는 경운기라도 빌려타고 내려가고픈 마음 간절하지만 끝까지 걸어내려 가는 길...
이기동 마을 가는 입구 삼화동 당차게 고생꽤나 한 산행길은 여기서 끝이다.
체력=건강
요즘들어 체력이 예전같지 않게 느껴진다.
스트레스와 음주 그리고 밤잠 설치기 ...
어떤것이 나의 체력을 악화 시켰을까?
아무리 몸에 좋은 산삼을 먹었다 해도
스트레스 날려버리겠다며 술한잔에 취해 버리면 안먹은만 못하고.
밥 잘먹으며 등산 잘하면 그보다 좋은 보약은 없는것 같다.
어제 그리고 그저께 연일 퍼마신 술이 오늘 산행 체력저하 건강악화의 원인인듯 싶다.
이제는 적당히 음주하고 더 좋은 산행을 위하여 꿈꿔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