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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온정골)

by 동교동 2011. 5. 1.
설악산
( 온정골 )

산행한 날: 2011. 4. 28.  목요일    날씨; 흐리고 때때로 비

산행한 곳: 설악산 온정골 (서북능선 1456봉)

산행 구간: 남설악 오색마을 - 오색석사 - 만경대 (맛보기) - 온정골 - 서북능선 - 온정골 - 오색마을  ( 9시간 )

 

오색석사에 있는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을 바라보며 남설악의 만경대가 보고싶어 들어가는 길이 있을까 싶어 잠시 발길을 옮겨 봅니다.

 

주룩주룩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거친 바윗길을 오르고 비켜돌아서 가는 내발걸음을 누군가에게 움켜잡히는듯 한 느낌으로 거친 숨을 내몰아쉬며 바위에 오르는 길

  

남설악 만경대 까지는 오를 수는 없었지만 여기서 만족하고 앞으로 가야 할 온정골을 향해 되돌아 내려가면서 나즈막히 높은 어느바위 위에 서서...

 

내려다 보는 오색마을 풍경

 

오색석사 앞 주전골을 내려다본 모습

 

주전골과 합류하는 여기가 온정골 입구 이제부터 온정골 탐방 시작 입니다.

 

주전골에서 온정골로 들어와 바라본 온정골 초입 풍경

 

자연 그대로의 멋을 간직하며 숨어있는 온정골의 저 높은곳을 향하여 조용히 오르는 길

 

바싹 마음을 조이면서 온정1교 아래까지 온길 앞으로 진정한 온정골로 들어스려면 바짝 마음을 도사리고 뛰어 올라 가야 하는 길

 

오색온천의 온천수를 공급해 주는 근원지 파이프 라인을 따라 온정1교를 내려다본 모습

 

움켜잡힐일 없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가는 온정골은 안타깝게도 수해의 상처가 깊다.

 

비도 그치고하여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니 망대암산 줄기가 바라다 보이고...

 

이제부터 설악의 매력속으로 푹 빠져 들어가면 갈수록 긴장의 끈을 더 움켜잡으며 걸어가는 길 

 

붉으스름하고 도톰하게 생긴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온정골의 봄을 재촉하는가 봅니다.

 

온정1폭포

 

온정1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본 모습

 

앞으로 가야 할 온정1폭포 상단의 온정골의 모습

 

온정골의 또다른 소

 

처음으로 만나는 합수점 물이 많이흐르는 좌골로 오르고...

 

또만나는 합수점 여기서는 물이많이 흐르는 지류를 따라 우골로 오르는 길 

 

미끄럼틀과 같이 사태골을 이루고 있는 좌골의 모습

 

온정2폭포의 모습 사진으로 보니 높이를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폭포의 길이는 약12m 되지 않을까 싶다.

 

온정2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본 모습

 

온정2폭포 상단에서 앞으로 가야 할 온정골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또다른 폭포 저기는 어떻게 올라야 할지!

 

온정1,2 폭포를 지나 선택의 여지없이 앞으로 가야 할 온정골 오를수록 긴장감이 더욱 고조됨을 떨처버리기가 어렵다.

 

비좁은 협곡넘어 보이는 폭포를 보니 또다른 긴장감이 나를 불안케 하고...

 

녹지않고 남아있는 얼음지대를 지나고...

 

약100m는 될성싶은 온정대폭포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두줄기의 온정대폭중 좌측의 폭포수

 

온정대폭포에서 보이는 길고 험한 협곡지대를 들어가야 하는데...간간이 낙석이 있다. 

 

위험천만 낙석이 내머리를 향하는것은 아닌지 이상한 소리라도 들리면 안전지대라도 찾아야 되겠기에 머리를 조아리며 조심스럽게 들어가는 길

 

군데군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녹지않고 남아있는 얼음들을 보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지나가는 길

 

위험한 낙석지대를 벗어나면서 만난 결코 작지않은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고...

 

상당한 높이의 빙벽도 보고

 

얼음을 밣으며 행여나 꺼지지나 않을까 염려스러워 두들겨보고 아래를 들여다 보니 두께가 만만치 않은것이 다녹을려며 5월은 다가야 될듯싶다.

 

고도를 높일수록 거칠어지는 길은 여전하고,

 

길고 험한 협곡의 끝은 어디인지...

 

드디어 협곡의 끝지점에서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우골로...

 

또다른 합수지점에선 제법 쌓인 눈도 보이고 안개도 자욱한것이 두갈래의 지류를 놓고 고민하다가 우골이 마음에 끌리지만 좌골로 오른다.

(나중에 서북능선에 올라 보니 우골로 오르면 서북능 1461봉 가깝게 바로 오르지 않을까 싶다.) 

 

어느새 날이 훤해지는듯하여 오래간만에 뒤를 돌아본 모습

 

걸터앉아있는 커다란 저바위로 인하여 사태의 끝지점을 이루고 있는 모습 그래서 궁금해 진다 저바위가 굴러떨어지면 이곳은 어떻게 될까 하고...

 

사태의 끝지점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점봉산이 보일듯 말듯하고...

 

저아래 걸터앉아있는 바위가 무너져 내리면 이곳은 어떻게 될까?라고 괜스레 걱정이 앞서가는 마음을 떨처버릴 수가 없구나!

 

온정골 최상류 지역인것만은 분명한듯 싶은데 가파른 눈밭길을 오르는 길도 결코 만만치가 않고,

 

저위 나무숲 위로 하늘금이 보이는것으로 보아 서북능선이 아닐까 싶다.

 

드디어 능선에 올라보니 어딘가 수상쩍다. 서북능선이어야 하는데 아니다 . 그래서 또 오른다 저봉우리를 향하여...

 

서북능선 1456봉에 올라 귀때기청봉을 바라보니 어딘가에 숨어있고...

 

우측으로 공룡능선의 끝자락 마등령과 멀리 황철봉을 바라보고...

 

신성하고 숭고한 설악산의  용아장성이 앞쪽으로 공룡능선은 뒷쪽으로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처져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하얀 눈쌓인 대청봉을 만나 잠시 눈인사를 하려고 기다려도 구름모자 벗어 던질줄 모르네...

 

발아래로 구곡담계곡을 굽어살펴 보고...

 

눈꽃핀 젓나무를 한번 올려다 보고 올라온 길 되돌아 내려가야지요.

 

눈쌓인 참나뭇가지를 바라보면서...

 

올라온 온정골 다시 내려가야 할 온정골

 

내려가는 길에 저멀리 조침령 넘어 오대산도 조망하고...

 

내려가는 온정골

 

높고 험악한 협곡의 온정골

 

내려갈때 두걸음이 올라올때 한걸음 길

 

올라오면서 바라본 온정골과 내려가며 바라보는 온정골이 사뭇 다르네...

 

살금살금 네발로 걸어가는 협곡길

 

올라갈땐 힘들었지만 내려갈땐 위험으로부터 보호 받으며 내려 가는 길

 

올라갈땐 다리힘으로 내려갈땐 팔힘으로 내려가는 길

 

온정대폭포가 보이는것으로 보아 온정골의 깊은 협곡 끝자락에서 위험하고 힘든 고난의 길을 벗어나 조금 편안해 지기위해 마음을 놓고 ...

 

바위에 메달리고 붙잡고 실수없이 조심해서 내려가는 길

 

물길을 건너고 크고 작은 바위를 뛰어넘으며 아래로 아래로 물따라 흘러내려가듯 내려가는 길

 

바위위를 흐르는 물처럼 울퉁불퉁 바위길을 걸어내려 가노라니...

 

바위를 간지럽히듯 흐르는 물은 바위가 급해질 수록 빠르게 흐르고 나이는 들수록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것이 아닌지...

 

막히는 곳에선 물은 잠시 머물다 가듯 내발걸음도 흘러감을 잠시 멈추워보기 위해 머리를 높이들어 망대암산 자락을 올려다보니 산자락도 흐르는것이 보이기나 할까?

 

흐르는 물은 맑은 법 흐르는 동안 바위에 부딪히면서 스스로를 계속해서 정화하듯 살아가는 동안 더 나은 더 향기나는 발걸음이 되었으면...

 

 흐르는 물처럼 대지의 바위처럼  부드럽고 강하게 걸어가는 길

 

 모진 비바람이 몰아 친대도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이  바위처럼 걸어 보자.

 

온정1폭포 상단에서 흘러가는 물따라 내발걸음도 흘러 간다.

 

좌측의 점봉산과 우측의 망대암산의 환한 밝은 미소를 바라보니 온정골 산행의 의미가 더욱 새롭다.

   

완만한 경사도를 이루면 너절한 나뭇가지들로 보아 온정1교가 멀지 않은듯 싶다.

 

부지런히 온정1교를 지나서...

 

붉으스름한 바위들로 보아 주전골 오르는 탐방로가 저앞이겠다.

 

남설악 만경대에서 흘러나온 암봉을 바라보면서...

 

온정골을 건너가는 목교가 보이는것으로 보아 온정골 탐방은 여기서 끝이다.

 

오묘하고 신비하며 잠시라도 늦출수 없는 긴장의 연속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온정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