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설악산

2011년 신년 산행

by 동교동 2011. 1. 8.
2011년 신년 산행

 

산행일자: 2010. 1. 2.  일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곳: 설악산 대청봉

산행구간: 남설악탐방지원센타 - 대청봉 - 천불동계곡 - 소공원 (10시간30분)

 

 

              지난해 오늘! 

   어느누구의 흔적하나없는 눈쌓인 대청봉에 첫발을 내딛으며 그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보았지만 해없는 새해 두번째 날을 대청봉에서 맞이한 아쉬움이 많이도 남아있어 오늘만큼은 지난해와 같은 새해의 두번째 날 일출을 보고픈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과 희망을 심으러 또다시 이른새벽 대청봉을 향해 오르는 나의 숨길은 차디찬 밤공기를 뜨겁게 달군다.

 

1500m 지대를 오르자 설경이 어둠속에서 희뽀얗게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활짝핀 눈꽃 세상속으로 속으로 들어 갈수록 설경은 마음을 설레이게 만들고...

 

눈꽃송이 주렁주렁 메달고 있는 눈꽃가지 사이로 해가 떠오르는 동쪽 하늘을 바라보니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있고 수평선 위로 열푸름히 밝아오는 동녘 하늘을 바라봅니다.

  

동녘하늘이 발그무레하게 물드는것을 보니 행여나 일출을 보지나 못할까 하는 염려스러움이 마음을 조급하게 만듭니다.

 

예쁜 눈꽃송이들이 어둠속에서 하햫게 피워나는 모습을 보며 오르는 산행길은 한없이 더디기만 느껴집니다.

 

그믐달은 여전히 동녘하늘에 비스듬히 걸려있고 발그므레하게 진하게 물들이는 새해 두번째 해오름을 부축이고 있는가봅니다.  

 

눈꽃가지 사이로 열린 하늘아래 수평선을 바라보고..

 

대청봉 정상이 가까워지자 앞서오르던 사람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눈꽃이 깨질듯 만개한 하얀 모습으로 눈부십니다.

  

눈꽃밭을 조금만 더오르면 대청봉 정상입니다.

 

대청봉 정상을 오르는 일념으로 오르기에는 아쉬움이 남아있어 뒤를 돌아보니 하얀 눈꽃밭 멀리 점봉산이 한눈에 하얀 모습으로 내려다 보입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대청봉 정상에 올라 신묘년 새해 두번째날 동녘하늘을 바라보며 떠오를 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청봉 아래 화채능선과 관모능선이 갈라지는 안부쪽을 배경으로  동해바다를 바라봅니다.

 

대청봉 정상에서 눈꽃길 따라 화채능선을 따라가니 화채봉이 가깝게 와닿고 우측으로 송암산과 좌측으로 칠성봉 그리고 만경대의 눈꽃세상이 펼쳐져 보입니다.

 

해뜨기 직전의 모습이라 해돋이 산행객들의 마음은 떠오르는 해에게 가까이 가있지만  자유스러운 모습에서 평화로움이 보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신묘년 둘째날 동녘 하늘이 뿌옇게 되더니 이윽고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한결같이 몸도 마음도 떠오르는 해를 바라봅니다.

 

비록 신묘년 새해 두번째 날이지만 희망의 빛, 상서로운 빛을 두팔벌려 가슴에 담습니다.

 

오색영롱한것이 찬란합니다.

 

대청봉에서의 해맞이는 오늘이 새해 첫해 입니다.

새해 첫날인 어제는 해맞이가 아닌 눈맞이를 하였다고 합니다.

 

대청봉에서의 새해 첫해아닌 둘째날 해맞이는 찬란한 빛으로 내가슴에 와닿습니다.

 

내마음에서 해에게로 두손모아 소망을 빌어봅니다.

 

대청봉 정상표지석에서...

 

대청봉 정상표지석에서...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에 중청봉을 바라봅니다.

 

공룡능선과 멀리 신선봉 그리고 울산바위도 눈꽃세상이 되어 한눈에 내려다 봅니다.

 

새해 둘째날 햇살머금은 서북능선 저멀리 귀때기봉과 안산 그리고 가리봉도 가슴에 담아 봅니다.

 

이제 보이는것은 중청대피소 밖에 없습니다. 어여 내려가 맛있게 밥먹을 생각을 하니까 ㅎㅎ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도 탐욕스럽게 아름다워서 잠시 뒤를 돌아 봅니다.

 

한발자국 두발자국 내려설때마다 한번씩 뒤를 돌아보면서 눈꽃의 아름다운 유혹에 한없이 빠져봅니다.

 

앞으로 가고 뒤를 돌아보면서 중청대피소에 어떻게 왔는지 모를 정도로 눈꽃으로 아름다운 대청봉 오르는 길을 바라봅니다.

 

중청대피소에서 눈꽃을 배경으로 점봉산을 바라봅니다.

 

중청대피소에서 추위를 달래고 밖에 나와 대청봉을 바라보니 언제 그랬냐는듯 대청봉 오르는 길은 인적없이 평화롭기만 합니다.

 

눈꽃세상으로 아름다운 대청봉을 한번더 바라보고 가야할 길을 재촉합니다.

 

소청봉으로 가는길에 바라본 공룡능선과 동해바다를 굽어봅니다.

 

눈꽃세상으로 아름다운 신선대과 만경대 그리고 화채봉 넘어 속초시내와 동해바다도 굽어 살펴봅니다.

 

눈꽃으로 화려한 설악의 깊은 천불동계곡 속으로 내마음은 빨려 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가깝게 눈꽃가지 하나 바라보고..

 

눈꽃가지 하나에서 멀리 신선봉을 가깝게 눈꽃가지 곁으로 당겨 봅니다.

 

내머리 위에도 예쁘게 핀 눈꽃이 내마음을 즐겁게 해줍니다.

 

소청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봉골 위로 귀때기봉과 가리봉도 설악의 온세상이 은빛 눈꽃으로 아름답지 아니한곳이 없습니다.

 

 좌측으로 구곡담계곡과 우측으로 가야동계곡 그 중심으로 봉정암에서 부터 뻗어내려간 용아장성 넘어 백담사까지 한눈에 담습니다.

 

소청봉에서 희운각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희운각대피소를 목전에 두고 공룡능선 넘어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이곳의 눈꽃은 사라져 버리고 앙상한 나뭇가지를 드러내놓고 있습니다.

 

희운각에서 바라본 신선대 입니다.

 

천당폭포가있는 천불동계곡 입니다.

 

얼어붙은 천당폭포!

 

발아래 얼어붙은 양폭대피소 위로 음폭골의 설경을 담아보았습니다.

 

2011년 새해 소망을 담은 해돋이 산행은 행복가득 기쁨가득 내얼굴엔 해맑은 미소가 태양처럼 밝게 빛날 것만 같습니다.

 

...

 

천불동계곡의 눈쌓인 어느 봉우리를 바라보고...

 

 

금강굴이 있는 장군봉이 그어느때 보다는 당당하고 위엄있게 보입니다.

 

비선대에서 천불동계곡을 뒤돌아 보며 새해 아름다운 해돋이 산행에서 식지 않을 사랑과 행복의 씨앗을 내마음에 잉태 시켜준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 지라도 평화롭게 살아야겠습니다.

사랑으로 늘 건강하고,

사랑으로 늘 즐겁고 기쁘며,

사랑으로 늘 행복하고,

사랑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