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저항령계곡 - 널협이골)
산행한 날: 2010. 12. 21. 화요일
산행한 곳: 설악산 (저항령계곡 - 널협이골)
산행 구간: 소공원 - 저항령계곡 - 저항령 - 널협이골 - 용대리(백담사입구)
산행 시간: 9시간
인제 용대리 백담사입구를 들머리로 하여 소공원을 날머리로 산행계획을 잡고 버스에 몸을 싣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백담사입구를 가는 버스를 갈아타기 위하여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매표하려고 하였으나 생각대로 나를 실어다 줄 버스가 아주 드물게 있구나!
산행을 포기해버릴까? 라고 생각을 하면서 잠시 방황을 하다가 산행계획의 역순으로 하기 위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한다.
설악산(저항령계곡 - 널협이골) 산행 개념도
소공원에서 가야 할 저항령을 바라보고...
건천으로 변해버린 저항령계곡으로 들어갑니다.
소를 이루고 있는곳에는 바위가 얼음을 만들어 내고 있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는 저항령계곡위로 저항령이 올려다 보입니다.
계곡따라 바위를 넘으며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말굽버섯이 나를 반겨 주네요.
소나무잔나비걸상버섯은 온가족이 나와 나를 반갑게 반겨 줍니다.
가파른 경사길에 거칠어지는것으로 보아 중상류지대는 벗어난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저항봉이 올려다 보입니다.
첫번째 너널지대를 통과하면서 의좋아 보이는 무명봉을 올려다 보고...
지나온 저항령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두번째 너널지대를 통과하면서...
또다시 지나온 저항령계곡을 굽어살펴 봅니다.
세번째 너널지대를 통과하고,
저기 보이는 저곳이 저항령! 조금만 더오르면 됩니다.
넓고 평탄한 이곳이 저항령 입니다.
저항령에서 나의 모습 담았습니다.
저항령에서 선명하게 나타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길골로 내려갑니다.
이길은 내가 가야할길이 아니죠?
저항령에서 황철남봉쪽 사면을 타고 내려 가야 하는데 길을 그만 잘못들어 능선을 하나 넘으니 길골과 만나는 합수지점을 보면서 또하나의 능선을 넘어서 널협이골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이제부터 내려가는 널협이골은 얼음길 입니다.
이런곳에도 화전민터가 보이네요.
처음으로 만난 얼어버린 작은소와 와폭!
얼음위를 미끄러지듯 내려갑니다.
호젓하게 내려가는 널협이골 "1"
미끄럼타며 내려온 길을 되돌아본 널협이골 "2"
널협이골 "3"
널협이골 "4"
널협이골 "5" 첫번째 합수지점 길은 우골 이지요.
합수지점이 지나면서 제법 골도 깊어지면서 내려갈수록 조금씩 길도 험해지는것 같습니다.
널협이골 "6"
폭포를 만나 상단에서 내려다 보고.... 널협이골 "7"
폭포를 우회하여 내려와 바라보고....널협이골 "8"
널협이골 "9"
지나온 얼음길을 뒤돌아보고..... 널협이골 "10"
하염없이 끝없이 길게 느껴지는 널협이골 "11"
투명한 얼음위에 낙엽이 자수를 놓고 널협이골 "12"
작은 와폭위에서 차가운 바람을 타고 얼음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낙엽의 속사임을 듣고... 널협이골 "13"
낙엽속에 숨겨진 얼음위를 걷다가 그만 빠져 보기도 하고 ... 믿거나 말거나
널협이골 "14"
계곡따라 얼음따라 엉덩방아 찧는것이 두려워 잰걸음으로 바쁘게 발길을 옮깁니다.
널협이골 "15"
널협이골 "16"
또다른 와폭위에서 .... 널협이골 "17"
널협이골 "18"
낙엽위에 떨어져 자연건조됀 건포도를 주워 모아보았습니다. 널협이골 "19"
바위벽핀 고드름꽃도 보고....
널협이골 "20"
끝없이 길게 내려가는 널협이골 "21"
가만히 있는것은 다얼어버려도 흐르는물은 변함없이 흘러내려 갑니다.
널협이골 "22"
널협이골 "23"
널협이골 "24"
널협이골 "25"
널협이골 "26"
여러송이의 고드름꽃 피우는 또다른 폭포위에서 ....
널협이골 "27"
제법 골이 깊이 드리워진 얼음위을 걸어들어와 바라보고...
널협이골 "28"
널협이골은 제법 많은 소와 폭포들이 있으나 얼어버린 모습은 또다른 널협이골의 풍경입니다.
이제는 지루하다고 느껴질 무렵 휑하니 뚫려버린 공간을 느닷없이 마주쳤을때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합니다.
여기가 백담계곡입니다.
널협이골의 얼음 산행길은 또다른 재미와 즐거움이었습니다.
백담계곡에서 바라본 널협이골 들머리 입니다.
잘 포장된 길에 올라 백담탐방지원센타가 있는 용대리마을로 터덜터덜 걸어갑니다.
백담사입구 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표를 매표하고
시간 맞추어 도착할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산행길보도 더고되고 힘듬의 시간...,
때 맞추어 도착한 버스가 반가움으로 나를 반기지만 그것은 또다른 가혹한 기다림의 시작일뿐
나를 버리고 밤길을 뚫고 도망가듯 가버리는 버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비참한 내모습 어이할꼬...
버스를 못타고 발을 동동구르는 내모습이 처량 하였는지 매표소 영감님이 차잡는 방법을 한수 가리켜 준다.
길안쪽에 나가 서있다가 차가오면 손을 흔들면서 잽싸게 피하란다.
그래야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나.. 허참
버스 쫓는 내신세 정말 불쌍타
한수 배운것을 써먹기 위해 실천 해보았지만 그래도 안세워 준다. 나 어쩌라고 정말...
보다못한 영감님 버스회사에 항의전화 하고 10분이 지나서야 비로서 편안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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