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옥녀탕 입구! 비좁은 계곡 입구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옥선녀의 하늘같은 높은 기상의 기를 얻고져 바위를
옥선녀가 놀았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옥녀탕" 은 조기 아래인데 옥녀탕 바위 위에서 내려다
옥녀탕의 바위벽에 붙어서 자라고 있는 돌단풍입니다.
옥녀탕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바위가 앞길을 버티고 서있습니다.
옥녀탕에서 25분쯤 앞만 보고 오르다 갑자기 나타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성벽에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가 "한계고성"이라고 하는데, 신라 경순왕때 축조 되었다고 합니다.
기암절벽이 즐비한 험한 산중에 산성을 쌓았을 옛사람들을 생각하며 나의 작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안산" 처음 산행계획은 한계산성에서 암릉을 타고 안산정상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위험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동행한분이 자신없어 하여 계곡산행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마의 위력은 대단 합니다.
쪼개지고 부숴지고 크고 작은 바위덩어리들을 비켜지나고 때론 기어서도 오르다보니
경사가 가파라 지면서 바위들이 머리위로 쏟아져 내려올듯 합니다. 여기서 부터 돌부리에 발이 저꾸 걸리고
무거워 지는 발길의 탓은 어제 회식자리에서 과음을 한탓으로 생각만 했습니다.
머리위로 고양이바위인지 치마바위인지 아니면 안산 정상을 이루는 바위인지 모르겠으나 눈위로 보이는 커다란
암벽을 보니 이제 다 올라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조금만 더 힘을쓰자고 스스로에게 위안을 줍니다.
올라왔던 성골을 내려다 보며 저멀리 가리봉을 마주 봅니다. 가슴이 마구 뛰는것이 어서 나에게도 안겨 보라고 손짖
하며 미소를 짖고 있습니다. 지난날 한번 등반 하려다 실패하고 재도전하기란 쉽지가 않은듯 합니다.
저바위가 치마바위가 아닐까 라며 올려다 보니 정상 능선이 조기 앞에 있는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되는데 도저히 발걸음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아 가면서 한걸음 한걸을 저 정상을 향한 마음만 급하기만 할뿐 발걸음은 천근만근 무거운
발걸음을 한걸음 옮기기가 이렇게 힘든줄 몰랐습니다.
머리위로 보이는 안산 바위 절벽과 치마바위 그리고 고양이 바위를 보면서 웅장한 멋을
드디어 "성골" 을 올라 안산 능선길에 섰습니다. 저멀리 가리봉이 보입니다
안산 정상에서 조망한 신선봉쪽 입니다. 게스가 심하여 희미한 흔적만 보이는 듯합니다.
공룡능선도 앞선넘어 희미하게 보입니다.
저멀리 높은산이 귀때기청봉 그뒤로 대청봉인데~~^^0 그앞이 큰감투봉이 보입니다.
인제 한계리쪽 한계령길을 사이에 안산과 가리봉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치마바위 좌측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내려가면 한계고성 입니다.
치마바위 넘어로 인제 원통시내가 보입니다.
안산 정상 바위와 나란히 하고 있는 저 바위는 치마바위 입니다.
안산정상에서 내려다 본 올라온 성골 입니다.
안산정상에 본 성골 좌측 능선길입니다
가운데 계곡이 올라온 성골이고 오른쪽 암릉구간이 내가 처음 계획했던 암릉길입니다.
안산 산행을 같이한 동료와 함깨 정상에 선 기쁨으로 두손을 꼬옥 잡고 진한 흔적을 새겨봅니다.
나홀로 흔적도 하나 담았습니다.
안산 밑에는 칼날같은 암봉이 서슬퍼렇게 서있습니다. 이바위가 고양이바위!
안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성골 넘어 가리봉이 위엄있어 보입니다.
주목 나무도 만났습니다.
너널지대 길로 내려가는 것이 너무나 수상합니다.
설악산의 다람쥐들은 인기척에 너무나 반가워 합니다.
3도의 각도가 엄청나 고생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정표를 보고도 한참 아리송 합니다.
30분 거리를 3도의 각도로 1시간30분 동안 무척이나 고된 산행길을 하였지만 나무가지
여기가 능선끝쉼터 여기서 주저앉아 쉴 수는 없습니다.
저 앞 숲에서 나왔으면 안산에서 30분이면 족히 오는 거리를 멀리 돌아서 오느라 무척이나
대승령 가는길에 만난 꿩의다리꽃과 이름모를 야생화 입니다.
여기가 대승령입니다.
남교리 갈림길 넘어 안산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승령! 장수대 이정표 입니다.
땀으로 훔벅젖은 모습이 조금 지처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승령에서 한컷 잡아 보았습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오늘산행의 종착지 장수대가 보입니다.
폭포소리에 잠시 길을 이탈하여 대승폭포를 훔쳐 보았습니다.
조금더 내려가 훔쳐보는 대승폭포는 더 색달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올려다 보며 가리봉의 의미를 새겨 봅니다. 가리봉 능선을 모조리 담아 보았습니다.
높이 88m 대승폭포 입니다.
대승폭포와 함깨 담아 보았습니다.
눈으로 한번보고 지나치기가 아쉬워서 대승폭포의 주변 조망도 담아 보았습니다.
대승폭포 전망대 입니다.
대승폭포 이정표!
장수대 내려가는 길에 암벽 아래 한계령길이 보입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부족할 황금소나무도 만났습니다.
암벽을 보며 소나무를 벗을 삼아 내려가는 길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눈길에서 멀어져 가는것이 끝내 아쉬워서 인지 가리봉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올려다 본 대승폭포가 소나무 넘어로 조그맣게 보입니다.
내려가야 할길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장수대가 시야에서 뚜렿이 보이고,
소나무와 함깨 다정스럽게 장수대로 내려가는 길은 즐겁기만 합니다.
대승폭포쪽을 바라보며 오늘산행을 종지부를 찍습니다.
여기가 장수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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