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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토왕성폭포~ 둔전골 )

by 동교동 2010. 9. 28.

설악산 (토왕성폭포 ~ 둔전골)

 

산행 일시: 2010. 9. 20. 07:00 ~ 20:00 (13시간)

산행한  곳: 설악산 화채봉

산 행 구 간: 설악산 소공원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 칠성봉 - 화채봉 - 화채능선 1253봉 - 아홉살골 - 둔전골 - 진전사 -                  양양 석교리

 

 

 산행 개념도

 

설악산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설악산 품으로 들어가려고 하니 얄밉게도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며 하늘을 쳐다 보면서 갈길을 못잡고 갈팡질팡하다 토왕성폭포나 보고

오겠다며 발길을 옮겨봅니다.

 

 육담폭포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에 눈길이 잠시 머물다가 가지요.

 

 비룡폭포의 쏟아지는 거센 물줄기를  보니 지금까지 내리는 비로 토왕성폭포를 보기가 망설여 지고 불안해 지던 약한 나의 마음에 큰위안과 힘이 되었는지 이제부터 오르는 발길과 마음엔 힘이 들어가 있는듯 합니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를 향해 오르는 토왕골!

 

 토왕성폭포를 향해 토왕골을 오르던 중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고함소리가 들려 소리의 발원지를 찾아 잠시 오르다 보니 별을따는소년들리지길을 오르는 사람들이 바위위에서 소리가 나는것 같아 가던길을 서둘러 올라서 뒤돌아 보니 암장길을 오르는 사람의 모습이 내눈 높이와 같아 보입니다. 

 

 토와좌골을 올라가는 모습을 꿈속에서도 보고 토왕좌골을 어느정도 오르다가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며 여기까지 오면서 예상외의 시간이 많이 지나서 다음을 기약하며  되돌아 내려와 우측 사면길을 따라 오릅니다.

 

 토와좌골 사면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병풍처럼 둘러쌓인 암벽 한가운데로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토왕성폭포의 당당한 모습이 내눈앞에 펼쳐져 보입니다.

 

 토왕성폭포의 3단을 오르면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토왕성폭포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빗물을 흠벅 머금은 채로 외롭게 한송이 꽃으로 피워난 야생화! 를 바라보고,

 

 토왕성폭포 2단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입니다.

 

 토왕성폭포 우측으로 난길을 오르면서 뒤돌아 본 살아 움직이는듯한 암벽들~

그곳은  여전히  릿지길을 오르는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들리지만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 

 비를 맞으며 암장길을 오르는 저들도 상당히 신중하고 힘이 많이도 드는 모양 입니다.

 

 이제는 암장길에 오르는 사람들의 고함 소리도 멀어져  들리지 않고  노적봉을 벗삼아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어 봅니다.

 

 토왕성폭포 1단에서 2단으로 떨어지는 토왕성폭포 하얀물줄기를 바라보면서 오르고 오릅니다.

 

 지난 꿈속에서 보았던 가장 위험한 험로 구간 예전엔 이곳에 썩은로프가 메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젊고 싱싱한 로프가 새로이 메달려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로프에만 내몸을 의지하고 오르기에는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정상을 향할수록 운무속에 가리워져 주변이 잘보이지 않고 예전에 오를땐 이곳 바윗길도 별탈없이 사뿐이 오른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예전같지 않게 몸도 마음도 후들거리는것이 불안한 마음을 감추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고도감이 없네 ...

 

 운무속에 가리워진 노적봉이 구름속에 덩그러니 떠있고....

 

 토왕성폭포 상단에 올라 뒤돌아 보니 달마봉의 모습이 살짝이 얼굴을 내밀고 있어 반갑다며 인사하기가 바쁘게 다시 운무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립니다. 

 

 토왕성폭포 상단에 오르니 운무속혀 같혀 있는듯 덩그러니 나홀로 우뚝 서있는것이 두려워 발걸음도 제대로 옮겨보지도 못하고 디카 앞에서만 퍼득 거려 봅니다.

 

 토왕성폭포에서 칠성봉가는 길에 만난 이름없는 어느봉을 바라보고,

 

 운무속에 살짝이 가리워져 있는 칠성봉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니 천불동계곡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운무를 밀어내고 있고 밀려나간 그자리에서는 서서히 설악의 모습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져 보이기 시작합니다.

 

 울산바위도 운무속에 두둥실 떠있고,

 

 마등령 황철봉에 드리워진 운무가 휘날래를 치고 있습니다.

 

 소토왕골이 바로 발아래에서 내려다 보이는곳에서 올려다 본 칠성봉의 모습!

 

 귀엽고 앙증맞아 보이는 손가락 바위!

 

 칠성봉을 배경으로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 보았어요.

 

 설악의 운무가 협곡을 에워싸고 봉우리를 휘감으니 자욱하기만 했던 운무가 스멀스멀 기어가듯 피워 올라가는 풍경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칠성봉에서 바라본 집성봉 ,권금성 가는 길~  좌측 절벽은 천불동계곡이~!   

바위능선 우측으로 작게 보이는 계곡이 소통왕골 멀리 운무속에 권금성이 숨어 있지요.

 

 산에가서 보물 찾았습니다.   어떤 의미의 보물 일까요?

 

 칠성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화채봉쪽 암봉!

 우측 천불동계곡쪽은 맑고 깨긋해 보이지만 능선 좌측으로는 여전히 운무가 자욱 합니다.

 

 칠성봉에서 바라 본 울산바위

 

 칠성봉 바로 넘어 소토왕골쪽 협곡 사이로 바라본 울산바위의 모습!

 

 반대편쪽에서 바라본 것보다 넘어와서 바라보는 칠성봉의 모습 더한층 멋지군요!

 

 칠성봉 넘어 암봉에서 바라본 칠성봉과 집선봉 능선길 멀리 운무속에 울산바위의 머리만 빼꼼이 보이고...

 

 협곡아래가 천불동계곡

 

 가야 할 화채봉 능선을  경계로 운무가 휘날레를 치고...

 

 운무속에 범봉의 모습도 보면서 화채봉을 향하여 ... 

 

 화채봉 정상에서 바라본 공룡능선의 모습은 여전히 운무속에 드리워져 있고...

 

 대청봉도 운무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요.

 

 발아래 펼처져 보이는 만경대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을  환한 얼굴로 더한층 기쁘게 해줍니다.

산행계획으로는 저곳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많은시간이 지체되어 아쉬움은 남지만 마음으로만 담습니다.

 

 어느새 대청봉과 중청, 소청의 모습도 보이고...

 

 비가 그치고 부드러운 햇살이 온설악을 비치니 서서히 운무속에서 드러나는 공룡능선을 바라보는 마음은 기쁨에 넘칩니다.

 

 사진 좌에서 우로 대각선으로 뻗어 내려간 천화대를 바라보는 마음은 언제봐도 마음이 뭉쿨해지지요. 1275봉은 여전히 운무속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화채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과 운무의 모습

 

 화채봉에서 바라본 칠선골 좌측으로는 만경대가 우측으로는 큰형제봉

 

 화채봉에서 설악의 상징봉인 1275봉과 범봉을 당겨본 모습

 

 바위틈에서 꿋꿋이 자라는 이름모를 바위초들

 

 앞으로 내려가야 할 둔전골은 운무가 마지막 휘날레를 치고 입습니다.

 

 화채봉에서 바라본 울산바위와 운무의 모습

 

 화채봉에서 바라본 황철봉과 멀리 신선봉의 모습 입니다.

 

구름사이로 속초시내도 언뜻 내려다 보이고,,,

 

 어느새 울산바위를 휘감고 있던 운무도 말끔히 사라지고...

 

 이렇게 높고 푸르게 맑아진 하늘아래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악의 모습을 화채봉 전망바위에서 담았습니다. 

 

화채봉에서 대청봉쪽 1212봉에서 바라본 희운각대피소와 전망대가 능선의 앞자락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채능선 1212봉에서 조망하는 공룡능선의 시작봉인 신선봉과 1275봉 나한봉 그리고 범봉을 각도를 달리하여 바라보는 모습도 아주멋집니다.

 

 능선따라 쭈욱 올라가면 대청봉이지요 여기서 내려가야 할 아홉살골 빗물에 젖어 지도도 못쓰게 되어 들머리 지점을 정할곳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저계곡이 아홉살골인듯 싶은데 들머리를 어느지점에서 선택하느냐에 따라 알바하느냐의 여부가 달려 있겠지요.

 

 혹시나 앞서간 산객들의 흔적이 있나하고 자세히 살펴 보아도 그런 기대감을 채워줄 길의 흔적은 찾아 볼 수가 없네요.

하여 어느 한 안부를 기점으로 걸어온 시간과 거리를 짐작으로 아홉살골 들머리로 선택하여 내려가 봅니다.

 

 가파른 길없는 숲을 헤집고 계곡에 내려오니 누군가 앞서간 이의 흔적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그런대로 반가워 자세히 살펴보니 산짐승의 지난간 흔적같아 계곡따라 내려간 녀석의 흔적을 쫓아 내려가 봅니다.

 

 오른쪽 지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첫번째 만난 합수점입니다.

 

 첫번째 합수지점에서 지계곡을 따라 내려오니 제법 계곡답게 바위위로 물이 흐르고 내려가는 길도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참으로 오랜간만에 만나보는 가재입니다.

 

 가재를 만나보고 30분만에 만난 첫번째 쌍폭으로 이루워진 약10여m가 넘는 멋있는 폭포를 만났습니다.

우측폭포 사면을 타고 내려오다가 사태지역을 통과하는데 죽는줄 알았습니다.

 

 지도상으로는 원골에서 지류로 내려오다가 아홉살골과 만나 만들어낸 원골폭포(좌폭)인듯 싶습니다.

 

 내가 내려온 아홉살골이 원골과 지류를 이루어 만들어낸 아홉살폭포(우폭)인듯 싶습니다.

 

 원골과 아홉살골이 만나 지류를 이루어 내려가는 계곡입니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가 저아래에 폭포가 있는듯 하여 여기서 좌측 사면을 타고 오릅니다.

 

 우회하여 내려와서 본 폭포 높이가 10m 안밖은 되는듯 싶습니다.

 

 또 폭포 상단인듯 싶어 여기서도 좌측 사면을 타며 우회합니다.

 

 우회하여 내려와서 본 폭포 높이가 약8m 정도는 되보이지요.

 

 계곡을 타고 약20분 가량 내려오다가 또만난 폭포의 높이가 약15m 정도는 되보입니다.

 

 여러개의 폭포를 만나고 또 다른 여러개의 지류를 만나 형성된 둔전골로 내려오니 제법 폭도 넓고 수량도 많은것이 계곡다운 모습입니다.

 

 높은곳에서 낮은곳으로 내려오는 산능선은 웅장하고 곡선미를 갖춘듯 부드럽고 섬세하여 아름다운 계곡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홉살골에서 둔절골로 거슬러 내려가면서 계곡 아래로 내려오는 정기를 내몸과 정신으로 이어받습니다.

 

 계곡의 아름다움 생동감이 넘치는 둔전골 !  거슬러 내려온 계곡을 올려다 봅니다.

계곡에 비치는 밝은빛은 어디로 가고 어둠의 그림자가 서서히 내마음을 다급하게  쫓아오고 있어 여기서 부터 계곡을 버리고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산길을 따라 바쁘게 내려갑니다.

 

 좁은 산길을 따라 내려 오다가 갑자기 넓어진 길과 누군가 설치해 놓은 전기 울타리를 만나을때 둔전저수지가 가까워졌다는 믿음이 왔고 편안해진 마음으로 길을 걷다가 계곡앞에 다시 섰을때 그저 지극히 계곡을 건너서면 길이 이어지겠거니하는 단순한 마음으로 계곡을 건너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멨지만 어둠속이라 길은 더더욱 보이지 않고 그만 길을 잃어버렸음을 느꼈을때 참담한 심정으로 바위위에 걸터않아 달빛을 유혹해 봅니다.

 

달빛님 오늘밤 나랑 같이 있었줘요!. 나 길 잃어 버렸거든요.

달빛을 유혹하여 하얀날개 달고 달빛님에게 날아가게......! ㅎㅎ

하지만 달빛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달빛을 유혹하려던 내가 넘어가고 말았당.

 

 달빛은 나를 저버리지 않고 새로운 길을 내게 만들어 주었고 그래서 둔전저수지가 보이는 불빛까지 편안하게 올 수있었다.

진전사가 있는 둔전리를 지나 석교리까지 수키로미터를 걸어오면서 사람하나 지나가는 차량한대 볼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적막한 농촌마을이다.

석교리 마을에있는 다리아래 물치천에서 알탕을 시원하게 하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끝도없는 길을 찾아 방황하다 물치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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