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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소청봉에서 하루

by 동교동 2010. 8. 17.

소청봉에서 하루

 

산행한 날: 2010. 8. 9 ~ 10 (1박2일)

산행 날씨: 가끔 흐리고 소나기

산행 구간: 백담사 - 수렴동대피소 - 봉정암 - 소청대피소 - 소청봉(비박) - 봉정암 - 가야동계곡 - 수렴동대피소 - 백담사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나 수렴동계곡을 바라보며.......

 

 영시암의 샘터

 

 완만하고 유순하며 자연스러운 경치와 그윽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수렴동계곡

 

 이름처럼 수려한 수렴동계곡의 아름다운 소를 이루고 있는 한바위에서 자연스럽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수렴동대피소에 이르러 가야동계곡을 탐방해볼 마음으로 여럿 눈빛을 피하고 주위를 보아 가면서 들머리길로 정할 샛길이라도 찾아 보았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마음을 돌려 구곡담계곡을 따라  오른다.

 

 구곡담계곡길을 오르다 내려다 본 아름다운 경치의 소

 

 바위따라 흐르는 구곡담의 어느폭포

 

 바위에 작은골을 이루며 흐르는 계곡의 물은 구곡담의 소와 담을 이루고,

  

 바위따라 흐르는 용아폭포의 모습은 그런대로 일품의 멋을 간직하고 있다.

 

 쏟아지는 빗줄기를 맞으며 봉정암 오르는 일명 깔닥고개에 이르러 사자바위쪽 능선 바위 봉우리들을 올려다 보니 안개속에 숨어 버리고 있다.

 

 저녁 공양이 끝나갈 무렵에 봉정암에 도착한 나를보고  스님이 공양 할 밥이 이것밖에 없다며 따로 숨겨 놓은 밥을 건내줘

봉정암의 단골 공양 메뉴인 미역국에 오이무침으로   저녁 공양을 고마운 마음으로 마치고,

 소청대피소를 향하여 오르다 내려다 본 거대한 바위봉에 둘러쌓인 봉정암의 풍경

 

 소청대피소에 올라 봉정암을 중심으로 거대한봉 뒷쪽으로  보기에 아슬아슬할 만큼 높거나 까마득할 정도로 멀게 느껴지는 용아릉이 마지막까지 저녁햇살을 머금을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수렴동계곡쪽으로는 운무가 내리고 있다.

 

 저녁무럽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본 공룡릉과 울산바위 ....!   산행계획은 공룡릉 저기에서 낙조를 감상해 볼까 했는데...

 

 봉정암 뒷쪽의 바위봉으로 부터 이어지는 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 보이는듯 하면서 어스푸레하게 펼쳐져 보이는 용아장성의 위용은 한폭의 산수화 같다.

 

 용아장성위로 하늘은 서서히 석양빛에 물들어 가고......

 

 석양빛에 물든 아름다운 설악의 경치를 보게될 큰기대감에 힘든줄 모르고 여기까지 왔다.

 

 용아장성위로 보이는 석양빛은 화려한 모습은 아지지만 그래도 그어떤 아름다움과 견줄만 하다.

 

  기대감에 찬 아름다운 설악의 일몰 광경은 아니었지만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찾으며, 

시선을 끌고 그렇게 한참을 해가 서산으로 질때 까지 바라보았다. 

 

서산에 걸터앉은 석양빛이 오늘 하루의 아쉬움과 내일 하루의 희망을 기다리게 하고,

설악의 깊은 산중에서 지친 모습으로 어둠을 기다리며 내마음에 새길 작은 추억 하나를 만들렵니다.

 

 사방은 시꺼먼 어둠속에 묻혀버렸고 스처지나가는 바람소리에 밤하늘은 싱싱하게 푸르른데 수많은 별빛들만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소청봉에서 속초시내 야경을 멋지게 담아 보려고 했지만 얄궂은 바람으로 인해 이렇게 담을 수 밖에 없었지만 오늘과 내일로

이어지는 쉼터이기에 이사진을 넣어 보았다.  

 

 해뜰무렵 설악산 소청봉에서....

 

 설악산 소청봉에서 가슴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는 일출광경.....

 

 일출이 은은한 불빛이 되어 설악산 소청봉에 서있는 내마음에 와닿는다.

 

 온세상이 밝은 빛으르 번쩍 눈뜨게 할 광명의 빛!

 

 희망은 늘 내곁에 있다.

 

 아침햇살이 살짝이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귀때기봉에 비치고 좌측 뒷쪽으로 가리봉이 어스푸레한 모습으로 아침햇살을

받으며 기지게을 펴고 있습니다.

 

 귀때기봉과 큰감투봉의 아침햇살 풍경.......

 

 공룡능선과 황철봉 멀리 신선봉의  아침햇살 풍경.......

 

 수렴동계곡의 운무.....

 

 용아장성의 봉우리에도 아침햇살이 머물고......

 

 용아장성의 봉우리를 따라 아침에 비치는 눈부신 밝은 햇살이  빛나고 새로운 몸과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봉정암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봉우리부터 용아장성을 따라 만경대와 수렴동계곡으로 이어지는 내설악의 아침풍경.....

 

 반가운 눈맞춤으로 용아릉과 살포시 인사를 나누면서 방긋 미소로 설악에게 보낸다.

 

 범봉도 눈부신 아침햇살로 다가와 미소짖고,  울산바위는 햇살뒤에 살짝 숨어 있네요.

 

 아름다운 미소와 설렘 가득한 눈부신 아침햇살로 다가오는 공룡릉.....

 

 눈부시도록 찬란한 아침햇살이 용아릉 알알이 봉우리마다 빛나고, 용아릉과 햇살의 만남이 너무나도 싱그럽고,

 

 귀때기봉도 아침햇살로 눈부시게 싱그럽다.

 

 고요한 아침 눈부신 햇살로 다가온 범봉을 뒤로하고 소청봉에서의 추억을 접어 봅니다.

 

 봉정암과 기암 봉우리들....

 

 봉정암 석가사리탑

 

 용아릉을 배경으로 ....

 

 모녀바위와 용아장성

 

 공룡능선 1275봉과 노인봉 가운데 울산바위가 하얗 머리를 내밀며 빛을 발하고......

 

 가야동계곡으로 내려가야 할 길......

 

 봉정암 석가사리탑에서 오세암으로 가다가 만난 가야동계곡!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가야 할 가야동계곡

 

 올려다 본 가야동계곡

 

 내려가야 할 거침없이 시원한 가야동계곡

 

 얄궂게도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걸림돌 하나 없는 가야동계곡

 

 매끄럽고 평탄한 가야동계곡길은 한없이 이어지다가.....

 

 크고 작은 바위들로 이어진 바위길을 걷는다.

 

 비에 젖은 바위들은 내발길을 힘들이게 하고,

 

 물길은 바위를 타고 흐르다 세찬물살이 되기도 하고 잔잔한 물길을 이루다가도 어느새 큰소를 이루기도 한다.

 

 저기서 내설악 만경대에서 오세암을 지나 백담사로 내려 갈 계획이었지만 빗길로 인하여 계획등산 구간을 버리고,

수렴동대피소 100m전 앞의 이계곡길을 벗어나는데 채1분도 안걸리는 거리를 멀고 험한  용아장성 옥녀봉 아래쪽으로

길도없는 머나먼 고행의 산길로 들어간다.

 

 땀에 젖고 비에 젖은 내모습 백담사 앞에서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설악의 품속에서 벗어나 이제 내세상으로 돌아갈 채비를 서두릅니다.

설악의 품속에서 흐르는 영원한 생명은 내 피가 되고 내 살이 되어, 먼 훗날 내 영혼이 아파 슬퍼하거나 외로움에 지처있을 때 하늘과 땅이 영원하고 천지가 오래도록 흘러도 변함 없이 있었 달라고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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