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화채봉 (1320m)
화채봉 산행 개념도
설악산 C지구에 도착하니 인적없는 그윽한 이른새벽에 보름달이 설악산 서산 위에 걸터앉아 휑하니 어둠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어스프레한 피골 산길을 따라 오르다 피골을 건너 피골동능선으로 오를 계획으로 산행길에 올라 섰는데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찾아보니 이런 난처함이 ^▼▼^
그만 차안에 지도를 빠트려 놓고 나와 버렸으니 이를 어쩐담 ...! 직감으로 길을 찾아 오르기로 작정을 하고 오르다 보니 어느새 휑하니 날이 밝았습니다.
피골을 따라 오르다 보니 바위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것이 설악의 첨봉처럼 보여집니다.
길의 흔적이 있거나 없거나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되는 길을 찾으며 오르다 그만 길을 잃어 버리고.... 아니 길이 없다고 하는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가려는 길은 바위에 막혀 갈 수가 없고 이리저리 방황하다 발길 닿는곳이 길이려니 하고 가로막은 바위 우측사면을 타고 위로 올라 갑니다.
바위길 위에 올라서서 보니 또다른 난항이 앞길을 가로막고 있네요!
빙벽을 이룬 폭포쪽으로 올라 가야될듯 한데 빙벽 계곡쪽으로 오르지 못해 발길이 묵겨 버렸습니다. ☆^ㅇㅇ^☆
험한 너널지대길을 네발로 기며 오르다 잠시 숨을 고르며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있는 동반자 창호의 모습과 앞으로 올라가야 할 길입니다.
몸과 마음을 재정비 하고 길도 없는 험한 산길을 오르기 위해 새롭게 다짐을 하는 마음으로 피골 방향을 배경으로 새겨
보았지요. ^○^
제법 능선다운 능선길을 타고 오르다 보니 소나무들이 삭막함을 달래주며 솔향 가득 풍겨주며 힘을 보태주는듯 합니다.
늘 푸르른 솔잎 가지 사이로 피골 위로 가야 할 화채봉의 한능선을 바라 보았습니다.
솔향 가득 가슴에 담고 소나무 아래에서 허기진 배를 매콤 따끈한 라면으로 기운을 북돋습니다. ^⊙^
든든히 배를 채우고 비탈진 험한 바위길을 힘차게 오르다 보니 조금만 더오르면 능선위에 다닿를것 같습니다.
나의 동반자도 정상을 향해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피골서능선길에 오르니 눈쌓인 길이 마치 진달래 나무 터널길과도 같습니다. ㅇ〓ㅇ^^ㅇ〓ㅇ
피골서능선길 오를때 나무 사이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던 울산바위가 ~
칠성봉 갈림길을 지나 바위전망대에 올라서 보니 권금성 가는 화채능선길 넘어 저멀리서 처음으로 환한 미소로 맞아 주고
있습니다. (^ㅇ^)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저항령과 황철봉도 미소로 맞아 주고 있지요 ^0^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봉과 공룡능선도 반갑게 맞아 주고 있어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ㅇ^)
바위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하얗 눈옷을 입은 중청과 소청도 어서 오라며 두팔을 벌려 주어 중청의 깊고깊은 가슴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공룡능선의 초입 신선대도 나를 반겨 주어서 몸과 마음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
바위틈 사이사이로 소복이 하얀눈 쌓인 범봉과 1275봉의 밝은 모습도 바위 전망대에서 담아 보았지요.
저 아래가 천불봉계곡 귀면암이 있는쪽 일지언대 커다란 이름을 알 수없는 바위암도 공손히 인사를 하여서 고맙고 반가워서 담아 보았서요.
희뽀얗 얼굴을 보이며 저 멀리서 달마봉이 손을 흔들고 있어 같이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눕니다.
만경대는 그냥 묵묵히 눈만 껌벅이며 자기 자신만 많이 보아 달라며 질투를 내는것 같아요. (♥♡^ㅇ^♡♥)
바람이 만들어 놓은 눈언덕위에서 화채봉을 배경으로 활기 넘치는 동반자의 모습 이지요.
저 화채봉을 오를려면 피터지는 고생을 하게될 줄은 전혀 모른채 ㅎㅎ
화채봉에 오르기전 포근하고 살며시 안겨 보려고 살짝이 어루만져 봅니다.
속살을 감추고 있는 화채봉...!
쉽게 올라갈 듯하게 보이지만 실상은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바위길을 올라가야 하는 화채봉의 모습입니다.
화채봉을 오르기전 화채봉아래 피골의 발원지를 담아 보았습니다.
화채봉 가는 길 바람이 수북이 쌓아놓은 눈 언덕길을 따라 갑니다. ^ ◑◐^
눈 언덕길에서 한폼잡고 있는 동반자 입니다. ^♠^
만만치 않은 화채봉을 오르기 위해 눈 언덕위에 편하게 누워 잠시 기를 불러 모아 봅니다. ^♠_♠^
지나온길을 돌아보며 동반자가 저바위를 보고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고 하네요!
저와 같지는 않지만 저와같은 바위길을 타고 올라갈 줄은 미처 꿈에서도 생각을 못해을 겁니다. ㅎㅎ
송암능선과 화채능선의 합수점 삼거리에서 바라 본 가야할 길 입니다.
높은 바위는 아니지만 오를수는 없어요. 그래서 여기 개구멍으로 기어 들어가 올라가야 합니다. ^▣^
개구멍으로 빠져나와 보니 오서 오라며 만병초가 나를 반겨 줍니다.
눈을 헤집고 바위를 올라서고 있는 동반자의 모습입니다.
바위를 타고 눈을 헤집으며 화채봉 정상으로 가는 길은 호락호락 결코 쉬운길은 아닙니다.
화채봉 정상에 다 닳으니 ~ 비상을 꿈꾸는 독수리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담아 보려고 잽싸게 디카를 꺼내 들었지만 이미 독수리는 아쉽게도 바람을 타고 저만치 비켜간 상태의 모습을 담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화채봉 정상에서 독수리와 같이 비상을 꿈꿀지도 모르는 동반자의 모습을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화채봉 정상에서 바라 본 너무나도 우아한 대청, 중청, 소청봉의 흘러내리는 산자락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신선대 넘어 용아장성이 빠끔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그 뒤 좌측으로 귀때기봉이 팔짱을 끼고 서서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좌측아래 만경대~ 넘어 우측 중앙의 범봉~ 좌측뒤 위로 천화대와 1275봉 그리고 우측 끝 나한봉(1297m)의 멋들어지게
조화로운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좌측끝 저항령(1106m)과 우측 황철봉(1380m)의 풍경을 화채봉 정상에 담아 보았습니다.
웅장한 울산바위(873m) 의 모습도 화채봉 정상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귀엽고 앙증맞은 달마봉(635m)의 모습도 화채봉 정상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칠형제봉리지를 화채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관모산(880m)의 풍경을 화채봉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대청봉과 중청의 자락을 가깝게 당겨서 보았습니다.
큰희망과 기쁨을 가득담은 화채봉 정상에서 동반자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대청봉을 배경으로 큰행복 가득 담아 보았습니다.
좌측 신선대에서 부터 우측 마등령까지 장엄하고 웅장한 공룡능선의 모습을 화채봉 정상에서 담아 보았습니다.
화채봉 정상에서 속초시내 전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져 봅니다.
여기 화채봉 정상에서 하산길을 어디로 정할까 곰곰히 생각에 몰두해 봅니다.
비박 바위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심하고 내려와 보니 길의 중심을 찾을 수가 없어 난처한 지경에 빠져 보지만 가파른 사면길을 따라 길을 개척하고 나가면서 뒤따라 오고 있는 동반자의 모습입니다.
길이라도 잃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가는길에 뒤돌아본 작은 바위언덕을 넘어 오고 있는 동반자의 모습입니다.
화채봉 정상을 오를때 피골 터지게 고생 하며 올랐지만, 하산 할때는 몹씨 마음을 쓰며 애를 태우면 지나오는 길이었습니다.
드디어 칠성봉 갈림길에 다닳았습니다. 애를 쓰며 여기까지 온 보람으로 쉽게 길목을 찾을 수가 있었던것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을 올려 봅니다.
칠성봉을 향하여 접어든 화채능선길은 눈도 제법 많이도 쌓여있어, 눈길 가는대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싶은 대로 내려가
봅니다.
화채능선길~ 칠성봉을 앞전에 두고 가는길은 바람이 눈 둔덕이를 만들어 놓은곳을 사뿐이 매끄럽고 부드럽게 지나가 보려고 어깨춤을 살랑살랑 추면서 내려갑니다.
눈 둔덕이진 능선길을 따라 가는 길은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것 만큼 재미가 솔솔한것이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발길이 가벼우니 보는 눈길도 마냥 한없이 즐겁게 해주는것이 있어 잠시 머물면서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담아 보았습니다.
천불동계곡의 큰형제바위골의 한침봉의 모습이 멋드러지게 감동을 주어서 잠시 머물면서 간직해 두었습니다.
병풍같은 앞의 바위봉을 넘어가야 칠선봉~! 칠선봉이 부끄러운듯 고개만 살짝 내밀고 있는 저봉을 넘어가야 권금성과 토왕성폭포로 갈 수있습니다.
우측으로 칠선봉이 듬직한 모습으로 서있고 좌측으로 길게 뻗은 바위 능선길은 가야 할 길입니다. ^▲^▼^
칠선봉을 배경으로 동반자의 당당한 모습을 새겨 보았습니다. (^○^)
칠선봉 앞에서 나의 흔적도 하나 남겨 놓고 미끄러운 바위길을 어떻게 가야 할지 주변을 둘러보다가 우선 칠성봉 정상를
올라가 보기로 결심을 해봅니다. ^★^
칠성봉 정상에서 토왕성폭포쪽 바로 아래 암봉과 멀리 달마봉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칠성봉 정상에서 동반자의 흔적을 담으면서 ~ 좌측능선길 끝 화채봉과 멀리 대청봉을 배경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성큼 달려 가고 있고 칠성봉에서 집선봉쪽으로 어떻게 내려가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는 모습 입니다. ^○_⊙^
칠성봉 정상에서 지나온 화채능선 저 위로 화채봉과 우측으로 대청과 중청의 모습을 바라보니 앞으로 가야 할길은 미끄럽고 고난의 길이니 조심하여 하산 하라고 격려 해주는것 같은 소리를 마음에 담고 발길을 재촉 합니다.
얼음길로 뒤덮힌 위험한 칠성봉을 겨우겨우 지나 집선봉으로 내려가는 길의 모습 좌측 저 멀리 봉화대와 권금성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입니다.
칠성봉을 지나온 길에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습니다. 위험을 무릎쓰고 지나오다 보니 많은 기운을 소진하게 되었고 집선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무척이나 힘들고 고난의 연속 입니다.
저 위에 능선길이 집선봉가는 화채능선 길이고 발아래 계곡이 소토왕골 입니다.
뒤따라 내려오는 동반자 창호의 모습을 앞에서 기다리며 능선길을 포기하고 소토왕골로 하산하는 것이 시간상으로나 안전면에서 수훨하게 내려 갈 수가 있을것 같아서 소토왕골을 선택 합니다.
바람이 쌓아놓은 두둑한 눈길은 뽀송뽀송 하고 매끌매끌하며 부드러운 눈길을 재밋게 내려 가는 모습입니다.
울 동반자 갈길이 급한데 길이 험하다고 다시 걸어 올라가려고 하네요! 그래서 아래로 끌어 내려 보죠. 눈길이 좋으니 뒤로 걸어 내려 오라고! ~ (^○^)
바람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마른 풀잎과 나뭇잎을 슬어다가 하얀 눈밭위에 풀잎섬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소토왕골로 내려가면서 올려다 본 집선봉의 모습입니다. ( ^▲_▲^)
소토왕골 중심부로 깊이 빠져 들어갈수록 머리속은 걱정뿐입니다.
험하고 위험한 소토왕폭포 상단의 길을 어떻게 탈출 할 것인지 곰곰히 가는길을 그려 봅니다.
소토왕골의 최상단에 있는 눈과 얼음으로 뒤덮힌 폭포를 만났습니다.
여기서 부터 가는길은 쉽고 순탄하지 않은 길을 가야 합니다.
발 아래로는 얼어 붙은 실핏줄 같은 소토왕폭포 상단의 사면길을 조심스럽게 한걸음씩 발걸음을 내딛으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소토왕폭포 상단에서 병풍같은 암벽사이 소토왕골 아래 캔싱턴호텔이 보이고 그뒤로 달마봉의 모습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이 보입니다.
작은 암벽을 만나 로프를 타고 내려 옵니다. ^*▲*^
또다른 바위 위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 오다가 그만 아차 큰 실수를 ~ 나 정말 큰일 날뻔 했어요. **^_^**
그래도 아무탈없이 내려 온것에 대하여 감사의 마음 갖으면서 놀랜 가슴을 쓸어담고 있는 동반자의 모습이지요.
그래도 덕분에 다 아무일 없었다고 감사의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으렵니다.
드디어 하얀 빙벽을 이루고 있는 소토왕폭포를 만나니 너무도 반갑고 이루 말 할수 없이 기쁨니다. **^⊙⊙^**
소토왕폭포에 다닳으니 어느새 어스프레한 어둠이 내리기 시작 하네요.
그래서 급해진 마음에 소토왕폭포를 배경으로 동반자의 흔적을 새겨 보았습니다.
어둠에 발목을 잡힐까봐 짧은만남 이었지만 반가워고 아쉬움 이별을 뒤로 하면서 소토왕폭포를 새겨 놓았습니다.
소토왕폭포 까지 왔다고 안심하고 장비를 무장하고 내려 가다가 여기서 또 한번의 큰 난관에 처 하지요.
빙판을 이룬 바위길에 눈쌓인 너널지대를 가로 지르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은 그렇게 호락호락 쉽게 내려 가라고 소토왕골을 놓아주지를 않았습니다.
엉금엉금 기다시피 하다가 주저 앉기를 몇번 반복 하노라니 다리가 후들 거리고 오싹 해질 정도로 온몸에 비지땀을 흘리며 소토왕골을 내려 올 수가 있었습니다.
설악산 소공원 매표소에 도착하니 어둠은 짖게 내려 앉았고 온몸은 흐물흐물 피로감이 엄습해 오고 있었지만 오늘 산행은
기쁨과 환희로 가득찬 어느 산행에서도 느껴 보지 못했던 뜻깊은 보람찬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