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5. 10. . 날씨: 맑음
산행한 곳: 남설악(삼지바위길)
산행 구간: 한계령-상투바위골 좌우골 합수점-삼지바위길-귀태기청봉-한계령 (산행시간 11시간20분)
오늘 산행을 위하여 일찍 잠든 꿈속에서
선친이 모질게도 호통을 치는 생생한 꿈을 생각하며
스러지는 어둠속에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한계령을 넘어갑니다.
한계령
어둠이 채가시지 않은 어스름함 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폭포를 바라보며 숙연한 발걸음을 옮깁니다.
조금씩 어둠이 스러져가는 모습속에서 만난 와폭
고요하고 쓸쓸함으로 가득찬 협곡속으로 들어갑니다.
서로 다른 비대칭이 각도를 맞추어서 뒤돌아보면 서로 대칭을 이루는 U형의 멋스러운 풍경을 만들어 봅니다.
가장 멋드러운 협곡속 바위길을 오르며,
올려다보고 내려다보아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멋진 풍경
상투바위골의 기세 좋은 멋진 폭포!
직폭이 아닌 와폭 형세여서 시각적으로는 오를만 하다는 자만심에 하단부에서 발버둥 치기도 하면서 우회로를 따르지요.
폭포 상단부에서 오래도록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면서,
폭포를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또 다른 폭포!
마지막 폭포 윗쪽으로 올라가야할 삼지바위길의 1봉을 맞이합니다.
상투바위골 좌우골 합수점
마지막 폭포 상단부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삼지바위길을 찾아 오르면서 바라보는 무명암릉 능선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들머리 길을 잘못 찾았다는 생각으로 오르는 바위길
어느 순간 앞을 가로막고 서있는 높디 높은 매끄러운 모습의 암봉을 만납니다.
뒤를 돌아보니 소나무 숲에 살짝 숨어있는 거칠게 보이는 또하나의 바위봉을 만났는데 삼지바위길의 1봉입니다.
오를듯 말듯 하단부에서 많은 생각속에서 오름을 포기하고 2봉 안부로 향합니다.
2봉 정상 오름은 불가능 하고 중하단부 까지 올라갑니다.
2봉 중하단부에서 내려다보는 1봉 여기서도 오르고 싶은 욕구를 앞으로 올라야 할 많은 봉 생각으로 아쉬움 하나 남겨둡니다.
2봉 중하단부에서 바라보는 무명암릉과 지선 바위들
1봉 오름을 아쉬움으로 남겨 놓으며 좌측을 바라보고,
1봉 우측을 바라보며,
오르지 못할 2봉 좌측으로 무명암릉 능선 상단부를 바라봅니다.
2봉을 우회하여 오르는 길
2봉을 우회하여 오르는 길도 결코 쉽지 않은 암벽 같은 길이지요.
3봉 안부에 올랐습니다.
3봉 안부에서도 2봉과 3봉을 오를수가 없어 허망하게 상투바위골 좌골 상단부의 사태지와 서북능선을 바라봅니다.
어디를 보아도 절벽 아닌 곳이 없어 3봉 안부를 넘어 4봉 안부에 오릅니다.
4봉 안부에서 바라보는 4봉
안부에서 지나온 방향 뒤돌아보고,
좌측의 4봉 바위벽 앞쪽으로 한계령 방향을 바라보지만 희뿌연 게스로 인하여 조망은 아주 좋지 않아보이죠.
무명암릉을 바라보고 4봉을 오릅니다.
4봉 중단부에서 바라보는 3봉
4봉 중단부에서...
4봉 정상 오름길은 포기하고 우회합니다.
우회하는 길을 찾아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는 무명암릉 능선
5봉 안부에 올랐습니다.
4봉입니다.
5봉 안부에 있는 작은 바위위에서 바라보는 앞으로 올라가야 할 서북능선의 1380봉을 바라보며...
좌측으로 보이는 무명암릉 능선은 위험하고 고된 삼지바위길 산행의 커다란 위안과 힘이 되어줍니다.
5봉 안부에 있는 작은 바위위에서 지나온 방향의 바위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삼지바위를 만났습니다.
삼지바위에서...
삼지바위에서 바라보는 5봉이 나뭇가지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5봉을 오르면서 좌측벽을 바라보며,
5봉을 오르는 숲지대에서 4봉과 3봉을 뒤돌아보고,
직벽 수준의 5봉을 오릅니다.
아슬아슬하게 5봉에 올라서 지나온 방향의 4봉을 굽어봅니다.
4봉 우측으로 무명암릉
4봉 좌측으로 상투바위골 합수점을 내려다보며,
4봉 위로 가리봉이 하늘 높이 올려다 보이지만 뿌옇게 보이는 시계가 좋지 않아 더 이상 바라보지 않습니다.
5봉에서 바라보는 6봉
4봉 넘어 3봉이 겹처 보이고 무명암 능선의 하단부가 마치 삼지바위길의 하단부 능선처럼 보이는 아랫쪽으로 재량밭과 상투바위골이 합수를 이루는 한계천
앞쪽으로 무명암릉 능선 넘어 이름 없는 능선이 바라보입니다.
5봉에 오르니 귀때기청봉이 우아한 모습으로 반갑게 반겨주죠.
6봉 위로 삼지바위 능선을 따라 올라가야 할 서북능선의 봉우리와 귀때기청봉
무명암릉 능선과 지선의 바위들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 하게 올라온 5봉에서 4봉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1148봉도 바라보고 5봉에서 내려갑니다.
칠형제봉의 2봉 처럼 삼지바위 6봉도 사이사이에 나무가 있네요. 올라갑니다.
6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6봉 정상에서 5봉과 4봉 그리고 3봉을 바라보며,
6봉 정상에서 앞으로 가야 할 봉우리들을 바라보니 여러개의 암봉이 하나의 암봉으로 겹처보여서 어렵지 않은 바위길 처럼 보이지요.
가만히 자세히 들여다보면 뚝뚝 귾어져 보입니다.
삼지바위길에서 벗어나면 이어서 올라가야할 서북능선의 1380봉을 바라보며,
무명암릉의 암봉들
좌측부터 두개의 봉으로 보이는 5봉과 4,3,2봉을 바라보며,
지나온 봉우리를 바라다보면 6봉 아랫쪽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멧돼지 머리 모양의 바위가 보이네요.
ㅎㅎ멧돼지 머리바위
1148봉과 한계령 방향 전경
상투바위골 좌골을 내려다보며,
무명암릉 지선의 어느 바위를 가깝게 다가가 바라보고 다음 봉을 향하여 6봉에서 내려갑니다.
6봉의 호텔급 비박지라고 하지만 물이 없어서...
6봉과 7봉을 바라보며,
6봉을 우회하여 7봉 오르는 길
7봉
7봉 오름길에 바라보는 6봉
6봉 봉우리 모양
7봉에서 바라보는 6봉 전경
7봉에서 바라보는 무명암릉의 암봉들
7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6봉
7봉 정상
7봉 정상 좌측으로 상투바위골 좌골의 사태지와 서북능선의 1380봉
8봉을 향하여 가는길에 뒤돌아본 7봉과 6봉
상투바위골 좌골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들! 이제는 봉우리 헤아림도 헷갈리네요.여기가 8봉 일까?
앞 봉우리 아랫쪽에 있는 둥근바위 저기까지 갈 엄두도 나지 않네요.
앞으로 가야할 봉우리와 서북능선의 1380봉을 바라보고,
귀때기청봉 바라보며,
8봉에서 내려가면서 9봉을 바라봅니다.
9봉 오름길에 지나온 8봉을 바라보며,
살떨리는 바위길을 오르면서 무명암릉의 암봉들이 조금씩 변형되어 가는 모습에서 커다란 위안을 얻습니다.
9봉에서 뒤돌아보고,
10봉에서 11봉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맞는지 헷갈려요.
10봉에서 바라보는 9봉과 8봉 그리고 지나온 봉우리들
10봉에서 지나온 봉우리들 우측을 뒤돌아보고,
이제서야 조금 선명하게 보이는 1148봉 능선
10봉에서 바라보는 11봉과 12봉
11봉 우측으로 귀때기청봉
11봉 옆사면을 타고 오를까 하다가 우회하여 올라와 바라보는 12봉 방향 전경
12봉 안부에서 바라보는 11봉과 지나온 봉우리들
11봉과 1148봉 전경
12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봉우리들 전경 1
삼지바위길의 지나온 봉우리들 2
삼지바위길의 지나온 봉우리들 3
삼지바위길의 지나온 봉우리들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볼수록 저기를 지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회가 새롭고 감사의 마음으로 두손을 모아봅니다.
삼지바위길의 마지막 봉인 12봉에서 앞으로 올라가야할 서북능선의 1380봉을 바라보며,
지나온 봉우리들과 상투바위골 좌골을 내려다보고,
무명암릉의 암봉들을 마지막으로 돌아보며 삼지바위길의 마지막 봉에서 내려가면서 위험하고 험난했던 산행을 뒤로합니다.
삼지바위길을 뒤로하고 서북능선의 1380봉을 오르는 능선도 크고 작은 바위들로 형성되어 있어 능선을 고집하고 오르기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삼지바위길을 서북능선의 1380봉 정상 아랫쪽에서 굽어봅니다.
삼지바위길과 1148봉
삼지바위길과 무명암릉을 바라보며 서북능선 정상을 오릅니다.
서북능선 1380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1380봉에서 굽어보는 삼지바위길
삼지바위길과 무명암릉
1380봉에서 바라보는 대승령 방향 전경
귀때기청봉도 바라보고,
정상에서 만난 산객님이 남겨주신 나의 흔적을 새기며 그 분들과 오랫동안 좋은 시간을 갖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길을 옮기며 아쉬운 인사를 나눕니다.
귀때기청봉을 오릅니다.
오래간만에 올라와 보는 귀때기청봉 정상
정상의 비박터! 이리해 놓고 떠나가시면 아니되는데요.
흉물스러운 귀때기청봉을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에 중청 방향
서북능선을 넘어오고 있는 운무
한계령 갈림길
내려가도 내려가는 것이 아니네요. 밀려오는 고달픔이 지루하여 한계령은 멀고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귀때기청봉을 올라 내려오는 길이 지루하고 따분하게 느껴졌지만 한계령 휴게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그 마음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갔습니다.
한계령 길은 고운 단풍길
한계령 길
앞쪽으로 보이는 온정골
온정골 단풍 전경
고운 단풍 물결로 출렁이는 오색 만경대를 바라보며 한계령을 넘으니 마음은 벌써 안식처를 향해 앞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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