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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도적골-내원암골)

by 동교동 2015. 9. 24.

설 악 산

(도적골-내원암골)

 

산행한 날: 2015. 9.  .     날씨: 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 (도적골 - 내원암골)

산행 구간: 도적골-황철봉-황철북봉-내원암골(구포골)-신흥사(산행시간 8시간45분)



창암계곡의 도적폭포를 만나러 가는 길


살짝이 비켜서 보이지 않는 도적폭포


도적폭포


도적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보고..


도적폭포를 뒤로하고 도적골을 찾아 오릅니다.


도적골을 만날려면 반드시 인사를 하고 올라야 하는 도적골 초입의 와폭!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들어와서 바라보는 도적골


골짜기를 우측으로 끼고 오르다가 작은도적골과 도적골의 합수점을 내려다보고,

널디 넓어진 골짜기는 공기중에 수분이 풍부하여 바위 바위마다 이끼 모자 하나씩 둘러쓰고 있는 모습에서 정감이 앞서갑니다.


곱디 곱게 가지런한 골짜기는 여느 골짜기와는 다르게 어느것 하나에도 간섭을 받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멋드러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모습에서 골짜기의 면모는 멋스러워 발거움도 가볍고 즐겁습니다.


이끼 바위에서 흘러 나온 맑디 맑은물에 잠시 마음을 비추워 보며 흐르는 땀방울을 씻어보며,

 

혼자는 외로운지 이끼 바위돌의 골짜기는 두 갈래로 갈라지는 형상에서 제 나름대로 떨구는 나무 잎새를 받으며 겨울 나기 준비를 하는가 봅니다.


참으로 안스럽기도 하지요.

자연의 어느 것도 간섭을 피해 갔건만 어느 인간의 톱질에 쓰러진 엄나무를 바라보니 비통하기만 합니다.


작은 이중 와폭으로 흐르는 골짜기의 생동감은 물 흐름에서도 엿보입니다.


도적골의 중류 지대에 오른 듯 싶은데 덩굴나무가 골짜기를 드리우고 있는 모습에서 성큼 걸어 올라가는 발걸음이 움찔거리기도 하지요.


드디어 덩굴나무가 골짜기를 가득 드리우고 있네요.


이끼바위와 덩굴나무 그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는 투명하고 맑고 깨끗합니다.


이끼바위와 이끼고목나무의 원시적인 멋스러움이 오래도록 머물다 가라고 유혹하고 있는것 갔습니다.


유혹을 마다하지 못하고 잠시 오랫동안 머물러 봅니다.


커다란 암석 틈으로 흐르는 골짜기는 작은 폭포의 형상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보면서 오르니,


높디 높게 곧게 뻗어 올라간 암반위로 흐른 와폭을 만나게 되지요.


암반지대의 와폭 상단부 위로 이끼바위의 초록빛깔이 사랑스럽게 다정하게만 느껴지는데 덩굴나무 가지의 민망스러움은 얄궂기도 합니다.


골짜기는 너덩걸 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에서 잡목의 간섭을 외면하지 못하고 순응하며 헤집고 오릅니다.


잡목을 벗어나니 너덜겅 지대 골짜기는 온통 초록 이끼바위여서 다정스러운 마음을 간직해 둡니다


상류지대에 이르렀는지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너덜겅 지대가 보이기 시작하여 골짜기를 버릴까 하다가 끝내 너덜겅 골짜기를 따라 계속하여 올라갑니다.


이끼바위 위로 물 흐름이 다시 보이는 모습에서 골짜기를 버리지 않은 안심이 흐믓하기만 하지요.

  

또 다시 만난 너덜겅 지대 저기로 오르라고 마음이 동요를 하지만 끝내 너덜겅 골짜기를 버리지 않습니다.


물 흐름이 보이지 않는 골짜기를 오릅니다.


골짜기 최상류 지대에서 만난 이름모를 이끼류!


골짜기 최상류 지대에서 앞 길을 막고 있는 눈측백나무를 지나니...


세 번째 만난 너덜겅 지대를 오릅니다.


너덜겅 지대를 힘겹게 오르다 처음으로 뒤돌아보고,


앞으로 올라가야 할 너덜겅 지대


골짜기를 오르다 만났던 더덜겅 지대 저기로 오르면 황철북봉으로 오를 듯 싶네요.


너덜겅 지대를 벗어나서 만난 잡목 숲지대의 나뭇가지를 헤집고 힘겹게 오릅니다.


잡목숲 지대에서 벗어나 황철봉 정상 직전의 길을 만났을 때 만난 산객님!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황철북봉에서 바라본 황철봉


황철북봉 정상에서 끝도 보이지 않는 너덜겅 지대를 내려갑니다.

 

내원암골 최상류 지대가 보이면서 까마득 하게 내려다 보이는 내려가야 할 너덜겅 지대


최하단부 너덜겅 지대에서 지나온 길을 올려다 보면서 ...


 내원암골로 들어가면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전경


잡목숲 지대와 다름이 없어서인지 마음이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내원암골로 들어갑니다.


 잡목과 덩굴로 무성한 내원암골의 최상류 지대


조금 탁해 보이는 내원암골의 물흐름에 그 흔한 산짐승들의 흔적도 보이지 않네요.


온갖 나뭇가지들로 혼란스러운 내원암골의 상류 지대를 우회하면서 내려갑니다.

 

골짜기를 우측에 두고 내려가는 길이 이제서야 평화롭고,


단조로운 암반지대를 만나 지나기도 하고,


희고 깨끗한 바위돌의 수수한 모양새의 골짜기를 따르다가,


지루하고 험상스러워 보이는 곳에서 크게 우회하여 내려오니 내원암골의 커다란 폭포를 바라보게 됩니다.


폭포를 뒤로하고 건천으로 변한 너덜겅 지대같은 내려가는 길


걸터앉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은 다시 폭포수를 이루고,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다가 커다란 바위틈으로 떨어지는 물을 바라보노라니 흐르는 땀을 식혀줄 정도로 시원스럽습니다.


하류로 내려갈 수록 골짜기의 폭도 넓어지고 지나온 상류지대와 다르게 마음이 골짜기의 면모에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잠시 골짜기에서 벗어나  숲길을 따르다가 내원암으로 들어가는 길을 지나 최하류 지대인 합수점을 찾아 내려갑니다.


울산바위 가는 길이 보이고 합수점을 바라보면서 좋은 길을 따를까 하다가 내원암골의 계곡수를 상수원으로 쓰기 위하여 뻗어 내려간 파이프 라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갑니다.

 

파리프 라인은 신흥사  물탱크 저장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탐방로에서...


신흥사와 권금성 봉화대를 바라보며 뚜벅뚜벅 힘겨운 발걸음 옮기며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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