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4. 7. 4. 금요일 날씨 흐림
산행한 곳: 설악산 (망군대 )
산행 구간: 소공원-명상길-봉화대리지 성터-식은골 상류-집선봉-망군대-소공원
기다리던 장맛비는 오지도 않아
설악으로 들어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날을 잡았더니
장맛비가 내려도 많이도 내렸다.
일기예보는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산행 채비를 다마친 나에게 갈등을 보채우고,
집에서 가출을 하듯 길고 긴 산행을 하겠다고
많은 짐을 차량 가득히 싣고 설악으로 달리는 차안에서도
비가 올듯한 날씨에 마음은 울상이어서 ^^
다른 산행 일정 뒤로 미루고
소공원으로 들어간다.
예전처럼 공원 입장료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설악으로 들어갑니다.
비룡교에서 바라보는 설악!
명상하기 좋은 명상길!
고즈넉한 명상길에서 권금성의 돌로 쌓은 축성의 모습이 예서부터 올라가는가 보네요.
명상길을 지나 화전민터를 만나면서부터 무척이나 가파른 급경사 오름길을 오르다 석성을 만나고,
무너져 흐트러진 석성의 모습을 보면서 길을 따르니,
조금은 험한 바위길이
앞길을 가로막고 서있는 모습에서 바위벽만 처다보다가,
힘겹게 어느 바위에 오르니 조망이 시원합니다.
좌측으로 울산바위와 우측으로 달마봉 사이에 고성 운봉리에 있는 깔때기를 엎어놓은 모양의 운봉산이 아스라이 어른거리는 모습이 멋지기도 하지요.
달마봉을 가깝게 당겨보기도 하고,
울산바위도 가깝게 당겨보기도 하면서,
멀리 저항령계곡 위로 운무속에 드리워져 있는 황철봉도 바라봅니다.
삼형제봉 위로 세존봉도 운무속에 드리워져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만물상의 멀쑥한 모습 넘어 망군대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아련한 모습의 천화대 넘어 공룡능선의 1275봉의 모습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모습을 담습니다.
사각돌로 쌓은 모양의 돌탑바위를 담고 길을 찾아 힘든 고난의 길속으로 들어갑니다.
봉화대리지 1봉 넘어 성터를 만나고,
성터에서 바라보는 소만물상과 얼굴만 내밀고 있는 망군대의 모습을 담고,
좌측으로 봉화대리지 2봉의 오름길 우측으로 집성봉리지를 담습니다.
뒤돌아본 봉화대리지 1봉의 모습
봉화대리지 2봉의 모습을 담으며
길을 찾기전에 소만물상과 망군대를 배경으로 흔적 하나 남겨두고,
내갈길을 찾습니다.
길을 찾아 떠나면서 내려다보는 식은골!
높이 올려다 보이는 봉화대!
길을 만들며 떠나는 길에 지나온 길
길을 만들며 가는길에 좌측으로 봉화대와 우측으로 집성봉도 바라보며,
앞도 보이지 않는 거칠고 모진 길
조망이 트이는 작은 지선바위에서 바라보는 소만물상과 정상부위의 망군대 모습
좌측으로 가는골 최상류와 집성봉리지 전경
어제 내린 장맛비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저항령계곡의 계곡물이 눈부시다.
봉화대리지 넘어 울산바위를 바라보노라니~
옥구슬 흘러내리듯 맑은 물소리가 들리는 식은골을 만나면서 모진길의 방황은 여기가 끝이다.
식은골을 만나 골짜기를 오르면서 높이 올려다 보이는 봉화대의 바위 절벽!
어재 내린 장맛비로 젖은 바위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미끄럽다.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숲이 드리워져 있는 모습에서 식은골 탐방은 여기까지입니다.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는 식은골 전경
수량이 엇비슷해 보이는 합수점에서 내려다보는 식은골 전경
합수점에서 바라보는 봉화대 바위절벽을 바라보며 우지류로 들어갑니다.
수량이 풍부하게 보였던 우지류도 들어오기가 무섭게 건천의 모습으로 하늘도 앞도 보이지 않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빗물을 머금고 있는 골짜기는 습하고 무더워 땀으로 범벅이가된 모습으로 숨을 고르며 잠시 되돌아보지요.
나무 숲속에 묻혀 아무것도 볼 수 없어 한걸을 한걸음 고도를 높이다 만난 커다란 바위를 만나,
바위 위에 올라 무성한 숲으로 드리워져 있는 골짜기를 내려다 보니 깊고 깊은 협곡속에 있음을 비로서 깨닫습니다.
숲에서 벗어나면서 앞이 훤하게 트이는 저곳이 정상의 능선이네요.
능선에서 무성한 숲으로 드리워져 있는 골짜기를 내려다 보고,
골짜기 오름길 우측 지벽의 암벽 정상의 저곳을 올라가 보았어야 했는데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보겠다며 잠시 미루워서 아쉬운 미련으로 남겨두게됩니다.
집성봉 오름길에 내려다보는 망군대는 여전히 얼굴만 빼꼼히 보여주고 있네요.
고도를 조금 높여 바라보아도 망군대는 여전한 모습으로 자신을 낮추고 있고,
집성봉 오름길 바위 위에서 올라왔던 골짜기 아래로 봉화대 리지 1봉을 바라보며,
조금씩 고도를 높이며 뒤를 바라보았을 때 비로서 소만물상의 모습이 망군대와 함께하는 멋진 모습을 한참이나 바라봅니다.
저봉리지 능선 위로 공룡능선은 안개속에 묻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집성봉이 가까워지면서 봉화대의 정상이 보이고,
들여다보고 바라보는것에 시샘을 느꼈는지 안개는 그렇게 오락가락하며 보여주기를 반복합니다.
좌측 아래 올라왔던 골짜기와 윗쪽으로 봉화대 바위자락을 바라보며,
멀리 저항령계곡이 쌍천과 합수점을 바라보는 전경
집성봉 전경
집성봉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망군대와 소만물상 전경
봉화대를 내려다보면서,
봉화대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을 가깝게 당겨 보기도 하면서,
집성봉 정상에 오릅니다.
집성봉을 뒤로하고 망군대를 향해 가는 길에 바라보는 가야 할 길
집성봉 방향 뒤돌아본 길
앞으로 가야 할 길
뒤돌아본 길
이제서야 망군대의 진모습을 바라본다.
아슬하게 뛰어야만 건널 수 있는 뜀바위를 바라보며,
앞으로 가야 할 말등바위! 좌측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
말등바위를 타고 건너와서 뒤돌아 바라보는 전경
망군대 정상 안부에 이르렀습니다.
망군대 정상 바위틈으로 신흥사를 내려다 보고,
정상에 이르니 한 개의 봉으로 보였던 망군대가 크고 작은 6개의 봉으로 보입니다.
망군대 중봉을 오릅니다.
망군대 중봉에서 소만물상 정상을 내려다 보는 전경
소만물상 정상!
오늘 산행에서 저곳도 올랐어야 했는데 어제 내린 장맛비로 오르지 못한 아쉬운 핑계를 만들어 봅니다.
망군대 중봉 정상에서 봉화대리지 1봉 2봉 넘어 신흥사와 통일대불을 내려다보며,
봉화대 전경
망군대 중봉 정상 바위 틈으로 바라보는 대청봉의 모습도 보지못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망군대 중봉에서 바라보는 동봉 전경
망군대 동봉과 집성봉 전경
희뽀얀 모습의 공룡 전경
황철봉 전경
소만물상 전경
또 다시 소만물상 정상을 내려다보고,
봉화대를 바라보면서...
중봉에서 봉화대를 지키던 병사가 망을 보는것처럼 흔적하나 남겨둡니다.
망군대 중봉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방향 전경
망군대 중봉에서 바라보는 서봉 뱡향 전경
망군대 서봉 좌측으로 가는골 전경
우측의 봉화대 바위자락과 저항력계곡 하류 전경
황철봉을 바라보며 중봉에서 내려와 동봉을 오릅니다.
망군대 동봉 정상
망군대 동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중봉과 서봉 전경
망군대 동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봉화대 전경
망군대 동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식은골 전경
망군대 동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저봉리지 상단부 정상 전경
망군대 동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소만물상의 모습
망군대 동봉 정상에서 중봉과 서봉을 바라보며 동봉에서 내려갑니다.
망군대 서봉 정상입니다.
망군대 서봉 정상을 지키는 비들기 바위!
망군대 서봉에서 바라보는 중봉과 동봉 전경
망군대 서봉에서 가는골로 이어지는 망군대 바위자락을 바라보며,
망군대 서봉 비들기 바위 앞에 작은 돌탑 하나에 마음을 담아 두었습니다.
올 한해 만큼은 비바람에도 굳건 하기를 기원하면서...
망군대 서봉에서 내려와 길을 찾아 가는 길에...
길이 없는줄 알면서도 벼랑을 타고 갈 수 없는 곳까지 갔다가 비지땀을 흘리며 되돌아옵니다.
망군대 서봉 내림길에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듯 대청봉이 살짝 얼굴을 내밉니다.
공룡능선도 살짝 보이고,
조금더 기다리면 저녁무렵의 대청과 공룡의 멋진 비경이 연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지만 모든것을 뒤로하고 망군대에서의 망은 여기까지입니다.
올라왔던 것처럼 하늘도 앞도 보이지 않는 모질고 험한 숲속길을 망군대 서봉 하단부에서 헤집고 내려갑니다.
험한 내림길에 허공 높이 우뚝 솟아 있는 듯한 황철봉을 올려다 보면서,
모질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안전하게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길다운 길을 따르다 청운정 앞에서 소만물상과 망군대를 바라보며 가벼운 발걸에 힘을 싣습니다.
습성을 버린 별난 산행이었다.
먼듯
가까운 산행이었기에
시간에 구애받지도 않았다.
오고 가다 보면
눈길은
늘 쉽게 그곳으로 가는 곳이었지만,
발길은
눈길처럼 쉽게 내딛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기에
산행의 보람은 남달랐고,
설악을 사랑하기에 감사의 마음을 마음 깊이 새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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