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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둔전골에서 만경대 넘어오기...)

by 동교동 2014. 5. 27.
설악산
( 둔전골 - 만경대 )

 

산행한 날: 2014. 5. 21. 수요일    날씨 구름약간

산행한 곳: 설악산 ( 둔전골 - 만경대 ) 

산행 구간: 진전사-둔전골-쇠꼬전골-화채봉-칠선골-천불동계곡(오련폭포)-만경대-매봉골-둔전골-진전사 (산행시간 15시간45분)

 

 

 

설악이 미소로 유혹하는데 가고픈 마음 애써 외면하자!

 

내마음이 산과 같은 마음이 아닌지라~

 

  발걸음 들여 놓기가  미안스러워 부끄럼없이 설악을 우러러 보기만 하다가,

 

 

 비박 산행으로 다녀올까 ? 했더니!

 

마을을 졸으며 조급해짐이

 

 곰탱이의 산행으로 바보스러움이 등을 내친다.

.

 

둔전골!

 

둔전골을 오르는 두 개의 길중 산사면 길을 따르다 만난 쇠꼬전골!

 

쇠꼬전골의 속살을 가슴에 품으며,

 

지난 해 쌓인 낙엽위로 떨어진 쪽동백나무 꽃길을 즈려밟고 가는 길에~

 

첫 와폭을 만나고,

 

수량이 조금은 부족한 제법 큰 폭포도 만났다.

 

폭포 상단에서 내려다보니 2단 폭으로 제법 웅장한 멋이 감돌고,

 

크고 작은 바위들을 품고 있는 폭포 상류쪽 전경을 담으며,

 

너스레한 길을 오르기도 하다가,

 

약3m 되보이는 아담한 폭포도 만난다.

 

거칠지 않은 암반층의 길을 오르다,

 

또 다른 작은 폭포를 만난다.

 

숲이 드리워진 울퉁불퉁한 암반 오름길이 나쁘지 않다.

 

길고 완만하고 부드럽게 올라가는 암반층의 와폭 지대에서 흔적 하나 새겨두고 오르다가,

 

커다란 바위 벽면을 타고 떨어지는 두줄폭포(일명) 수량이 많이도 부족한 모습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두줄폭포 상단부에서 뒤돌아본 전경

 

아담한 모습의 또 다른 두줄폭포를 만나니,

 

좌측의 건천으로 변한 골과 만나는 합수점에서 물이 흐르는 우골을 따르다,

 

향좋은 표고버섯을 만난 반가움이 힘든 산행에 위로를 주는듯 하다.

 

쇠꼬전골의 최상류 지대에 이르렀는지 물길도 보이지 않고 깊이 빠지는 푹신한 느낌으로 낙엽을 밣으며 오른다.

 

최상류 지대에서 뒤를 돌아보니 관모능선의 관모산이 눈높이를 조금더 높이라고 격려아닌 격려에 힘이 솟으니.

 

쇠꼬전골의 최상류 발원지에 이르렀다.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저곳도 쉽게 나를 내보내주지 않는 어려움에 산에서의 안전은 최고수준의 주의를 방심하지 말아야겠다.

 

나뭇가지 사이로 화채동능선의 하늘금이 언뜻언뜻 샛별처럼 빛나 보이는것이 광명의 빛처럼 밝고 기쁘기만 하다.

 

쇠꼬전골을 벗어나 어느 전망바위에서  화채봉을 바라보고,

 

관모능선과 좌측의 관모산 전경을 바라보노라니~

 

화채동능선에 올랐다.

 

대청봉과 가야할 화채봉을 바라보니,

 

어느새 화채봉에 이르렀다.

 

화채봉에서 바라보는 전경

조금 이른아침에 올랐다면 멋진 운무를 볼수도 있었을터~

 

화채봉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범봉 전경

 

화채봉에서 바라보는 신선봉쪽 전경

 

가깝게 담기도 하고,

 

화채봉 정상에서 흔적 하나 새겨두고 새로운 길을 찾아 내려간다. 

 

화채봉 정상에서 우지류를 따를까 하다가 좌지류를 따라 칠선골을 찾아 내려가는 길

 

칠선골의 좌지류는 건천으로 물길이 보이지않고,

 

좌지류에서 내려와 우지류와 만나는 합수점에 이르니 우지류에서는 풍부한 맑은물이 청아하게 흐르는 모습을 볼수있다.

 

합수점 아래로 건천을 보이기도 하고,

 

험하지않고 거칠지 않은 골을 따라 내려오다가 붉은 암반지대에 이르렀는데 칠선폭포가 저아래 있을터~

 

칠선폭포 상단부 전경을 담고,

 

칠선폭포 상단부에서 만경대 바위자락인 칠선골 우벽을 바라본다.

 

칠선폭포 상단부에서 조급함을 버리지 못하고 우회길을 급하게 치고 오르다 지옥같은 길을 벗어나면서,

 

칠선폭포 하단부 윗쪽으로 의좋게 보이는 큰형제바위를 바라보면서 칠선폭포를 만나러 내려간다.

 

험하고 모진길을 지나서 만난 칠선폭포와 길고도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며,

 

험하고 험한 칠선골을 내려간다.

 

칠선폭포에서 첫 번째 위험구간을 벗어나면서 뒤돌아본 전경

 

두 번째 위험구간

 

우측 바위벽에 로프가 걸려있는 모습이 보이기는 하나 최대 위험구간이기도 하다.

아랫쪽엔 커다란 잔설이 남아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지난 해 비오는 날 우측 바위벽을 오르다 포기하고 뒤돌아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칠선골의 위험구간을 벗어나면서 칠선좌골도 살며시 들여다보면서 인사를 나누고,

 

안전하게 칠선골을 벗어나면서 감사의 마음으로 뒤돌아보고 천불동계곡 속으로 스며들어갑니다.

 

천불동계곡의 오련폭포 구간에서 별길을 바라보면서 가야할 길이 저곳인데~

되돌아 가야할 길이 멀고도 험하여 아쉬움을 많이도 남겨두고 기약없는 다음을...

 

가야할 길에서 바라보는 별길 3봉

 

1봉과 2봉을 바라보면서,

 

우회로를 따릅니다.

 

우회로에서 우측의 별길구간과 좌측의 칠형제봉을 뒤돌아 보고,

 

지나온 길도 내려다봅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면서 예상했던대로 별길 2봉의 탈출로로 내려왔더라면 꿈같은  흥미있는 산행이 되었을터 ㅠㅠ

 

오름길을 재촉하다가 칠형제봉과 범봉을 바라보고,

 

별길 3봉을 머리위에서 떠받치듯 바라보기도 하고,

 

별길 3봉의 솟대바위(일명) 전경을 담고,

 

만경대를 조급하게 오르겠다며 급사면을 힘겹게 오르는 길

 

오르긴 올랐는데 아니네요.

만경대가 그렇게 쉽게 나를 받아들이지는 않겠지요.

톱날 같은 바위능선을 바라보고, 만경대 방향

 

묘하게도 생긴 뾰족한 바위 우측으로 울산바위를 바라보고,

 

좌측 아랫쪽 천불동계곡을 내려다봅니다

 

좌측 윗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만경대 끝자락에서 깊은 바위협곡을 이루며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선의 모습을 보면서,

 

천불동계곡으로 뻗어내려가면서 고도가 낮아지는 모습의 만경대 원줄기 자락 전경을 담고,

 

만경대 두 지선 사이의 협곡 아래로 조그마하게 보이는 산객님들의 모습을 내려다 보기도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눈높이가 같아보이는 별길 3봉 넘어 큰형제바위를 바라다 보고,

 

아무도 보지못했던 만경대 끝자락 지선에서의 멋진 풍광을 뒤로하고 힘겹게 만경대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길

 

저 바위를 오르면 일반적으로 찾아가는 만경대 정상일거야?

 

만경대 정상 자락일거라는 믿음으로 첫눈에 들어오는 고깔봉 넘어 염주골를 바라보고,

 

대청봉에서 흘러내려오는 염주골과 죽음의계곡도 바라보며 만경대에서의 기쁨을 잠시 느껴보는 순간,

 

좌측으로는 직벽수준과 우측으로 보이는 이상한 바위 풍광에 넋이라도 잊은듯 하다.

 

그래도 뒤돌아보는것은 잊어서는 아니되겠지요.

두 번째 만경대 지선에 올랐다가 되돌아 다시금 올라갑니다.

 

힘겹게 돌아서 올라온 만경대길

만경대 정상 능선에 올랐다는 기쁨이 진절머리를 치며 아직도 멀고 험한 길을 향한 발걸을을 옮김니다.

 

만경대에서 뒤돌아보는 것은 갈 길에서 더 멀어지는 것과 같으나 염주골과 죽음의계곡을 바라보고 대청봉을 올려다보니 힘겨움이 큰위로 되어줍니다.

 

무척이나 고되고 힘들게 올라와서인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면서 가야할 길만 바라보다가,

 

만경대를 벗어나면서 뒤를 돌아보니 힘겹게 올라와서 보았던 바위가 작게 아주작게 꺽기바위 모습으로 보이네요.

 

힘들게 아주힘들게 올라온 화채능선상의 만경대 분기점

 

화채능선에서 매봉골 최상류 지대를 찾아 내려가는 길

 

깊은 골짜기 매봉골에 많이도 쌓인 낙옆으로 푹신한 발걸음으로 내려가는 길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물길이 보이지만 험하거나 부담스러운 발걸음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앞으로 내려가는 길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바램...

 

밋밋한 수준의 암반 길도 만나고,

 

앞쪽으로 뚝떨어져 우악스럽게 생긴 폭포가 아니길 바라면서,

 

힘들이지 않고 내려와서 바라보는 처음 만난 폭포를 담고,

 

처음 만난 폭포를 조금더 내려가다 보니 가슴 조이도록 위협적으로 보이는 폭포상단부 전경을 담고,

 

두 번째 만난 폭포 상단부 상류 전경을 담고 우회합니다.

 

와폭으로 보이지만 직폭 수준의 폭포와 견주어도 다를바가 없어 보이는 험악스러운 멋진 폭포입니다.

 

둔전골과 만나는 합수점에 이르니 마치 산행을 마친것과 같은 착각에 드는듯합니다.

  

둔전골에서 바라보는 매봉골!

 

둔전골이 내려다 보이는 숲길을 따르니 살며시 어둠이 품에 안겨옵니다.

  

숲속에는 이미 어둠이 내리고 있는 모습에서 발걸음은 성급함을 재촉하지요.

 

숲속을 은신처로 어둠이 내리더니 이내 둔전골 전체를 암흑의 세게로 가둬버렸습니다.

 

 

 

굶주렸던 어둠이 길을 삼킨다.

 

애타고 다급해진 산중의 발걸음은 어둠속의 모진 곳만 찾아 헤메고,

 

산중의 어둠은 기다렸다는 듯이 냉큼 다가오라며 나를 반기니

 

소스라치듯 놀란 발걸음은 식은땀 멈출줄 모른다.

 

 

숨가쁜

 

산행이었지만

 

나를 돌이켜보는 산행이었음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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