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2. 10. . 금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 곳: 내설악 (건천골 - 적백운)
산행 구간: 한계령-한계령 갈림길-곡백운계곡 좌지류-곡백운계곡 중류-1383릿지(1350봉)-건천골-백운동계곡-적백운-
서북능선(1450봉)-한계령 (산행시간 10시간10분)
노을처럼 화려했던 만산홍엽이 지니 사람의 발길도 끊겼다.
예쁜 단풍 자랑하던 제모습 다 어디로 보내고,
낙엽 털어낸 나뭇가지에서 쓸쓸하고 적적함이 뭇어나는 향기가 아름다운 한계령을 올라,
서북능선을 넘어 내설악의 깊고 깊은 곳으로 떠나본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
한계령 갈림길에서 바라보는 1383리지의 봉우리들!
내가 올라갈 곳이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인데 등반이 가능할지
곡백운계곡으로 바로 내려가면 조금은 쉽게 편하게 내려가기는 하겠으나 지난번 산행때 내려가 보아서 오늘은 작은 지류인 좌골로 내려갑니다.
곡백운 좌지류 발원지에서 내려가는길.
우측에서 흘러내려온 골짜기와 합류점을 이루고,
합류점 이후로 내려가는 골짜기는 폭도 넓어지면서 수해의 상처를 보면서 내려갑니다.
수해의 상처가 깊지 않게 뒤집어 놓은 골짜기를 뒤돌아 보면서,
내려가는 길은 우려했던것 만큼 위험하거나 힘들지 않고 사람의 발길이 많이 와닿지 않은 곳이라는 신선한 느낌으로 내려갑니다.
주목나무를 만나는 곳에서 부터 수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덤불과 잡목이 우거져 헤집고 내려가는 길이 조금은 버겁습니다.
곡백운계곡과 만나는 합류점에서 씩씩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하얗게 빛나는 1383리지의 바위를 바라봅니다.
합류점에서 곡백운계곡 상류쪽을 조금 올라와 바라보는 풍경
건천골을 향하여 1383리지 들머리 길을 찾아 곡백운계곡을 내려갑니다.
예상했던 들머리길을 어렵지 않게 찾았는데 처음부터 호락호락 쉽게 받아들여주지 않으려는 험로길입니다.
눈측백나무 향기를 맡으며 군락지 숲으로 들어가야지요 .
눈측백나무 숲에서 나와 물이 흐르는 암반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미끄럽지 않은 암반위를 오르다 만나는 덩굴과 잡목 그리고 크고 작은 바위가 뒤엉켜있는 험로길을 오르기도 하고,
거칠고 험한 길을 지나 만나는 매끄러운 바위길을 만났는데 올려다 볼수록 경사도는 가파라지고 있네요.
가파른 바위길을 오르다 처음으로 나의 흔적을 바위에 남겨두고,
곡백운계곡을 내려다 보기도 하고,
하늘로 치솓아 올라가는 바위 봉우리와 암벽을 올려다 보기도 하면서,
중앙 좌측 바위 아래 봉정암과 우측 윗쪽으로 소청대피소 중청봉을 바라봅니다.
앞으로 올라가야 할 바위길
가파른 바위길을 오르다 뒤돌아본 풍경을 뒤로하고 앞으로 올라가는 길은 급경사지여서 나무를 움켜잡고 힘들게 안부에 올랐으나 잡목으로 우거져있고 우측의 바위는 절벽을 이루는 암벽이이서 좌측바위를 오릅니다.
바위를 오르다 만나는 구멍 저아래는 머리를 내밀기가 무서울 정도의 낭떨어지
1383리지의 한 봉우리인 1350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앞쪽의 1380봉이 1383리지로 이어지는 첫봉이고 우측 멀리 귀때기청봉이 보이고 우측의 1440봉을 넘어가면 작은귀때기골입니다.
1350봉에서 바라보는 1380봉 지도에는 저봉이 최고봉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1383봉은 어디에 있는거지 ...
좌측으로 오르면 어느정도 까지 치고 오르는것이 가능해 보여 건천골로 내려가는 길에 등반 시도를 해보았는데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1350봉에서 바라보는 풍경 (봉정암과 소청,중청봉)
좌측의 1440봉에서 또 하나의 지선으로 갈라지는 침봉을 담고,
1350봉에서 내려가야 할 건천골과 윗쪽으로 보이는 1280봉을 넘어 사태골을 넘보기도 하였는데,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르는 법 여기서 저 아래 골짜기 내려가는 것도 벅차기만 한데...
1280봉에서 1287리지 길로 이어지는 지선을 바라보고,
1287리지 하단부 위로 어려풋이 보이는 오세암 위로 장엄한 백두대간의 능선들을 바라봅니다.
1350봉에서 우측의 마등봉에서 좌측의 저항봉까지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는데 높게만 보여지고,
해발 고도는 낮음에도 불구하고 멀리 보이는 저 백두대간 능선이 위엄있어 보이는것이 내가 서있는 1350봉이 무척 초라하고 작게만 느껴진다.
1383 리지의 1380봉 안부를 건천골로 넘어가면서 뒤돌아보고, 우측이 1350봉
급사면을 이루는 암반을 찾아 건천골을 찾아가는 길은 잡목이 모질게 우거져 헤집고 내려가는길
급사면의 암반을 찾아 내려왔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급하게 내려가는 암반을 어떻게 내려갈까?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지만 다행히 미끄럽지 않아 길은 다있습니다.
급사면의 암반 길에서 나의 흔적 하나 남겨두고,
뒤돌아 올려다본 1383리지의 침봉들
좌측의 1287리지 넘어 오세암과 용아장성이 보이고 백두대간 능선이 높고 높게만 보이는것이 묘하게만 느껴집니다.
눈높이 아랫쪽에서 올려다본 1440봉 지선의 침봉들
급사면의 암반길 아래 건천골의 속살이 들여다 보이네요.
이끼지대를 벗어나 수풀이 있는 곳까지 내려가면 급사면을 이루는 암반길을 벗어납니다.
좌측의 암반길은 내려온 길이고 우측으로 보이는 암반은 건천골의 최상류 지대이지요.
급사면의 암반지대를 무사히 내려와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건천골을 내려가기에 앞서 마음의 전열을 가다 듣고 ,
건천골을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건천골은 고른 암반지대로 이어져있어 수월하기도 하고 경치도 좋아 즐거운 마음으로 인하여 힘든줄 모르죠.
경치가 좋으면 뒤를 많이도 돌아봅니다.
물흐름은 많지 않지만 바위는 촉촉히 젖어 있어도 미끄럽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
내려가는 길에 머리위의 1287리지의 어느 봉을 바라보면서,
내려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와폭을 만나고,
와폭은 처음으로 소를 이루면서 우유빛 물거품을 예쁘게도 만들어 냅니다.
연폭으로 이어지는 와폭지대
연폭을 내려와서 뒤돌아보고,
연폭을 뒤로하고 내려가다가 만나는 폭포
폭포 상단부에서 용아장성도 바라보고,
내려와서 뒤돌아보는 폭포는 와폭에 가까운 모습이지요.
제법 높은 직폭에 가까운 폭포를 만났어요.
우측으로 한참 우회하여 내려와서 바라보는 건천폭포 입니다.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건천골에서 제일 폭포다운 폭포여서 임의적으로 붙여 보았습니다.
건천폭포 하류지대는 크고 작은 바위와 돌멩이들로 가득차 있는것이 수해의 흔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건천골을 내려가면서 우측의 바위를 담고,
좌측의 절벽을 이루는 바위를 담아봅니다.
두 절벽사이 살짝이 굽어돌아가는 건천골의 풍경을 담고,
협곡을 이루는 건천골에서 뒤돌아보는 풍경.
건천골의 협곡을 이루는 바위 상단쪽을 담아 보기도 하고,
협곡 하단부도 가깝게 담아 보기도 하면서,
발걸음은 건천골 하류쪽으로 쉼없이 내달리면서도 마음과 눈은 자꾸 상류쪽을 올려다 봅니다.
백운동계곡과 만나는 합류점이 멀지 않았는데도 눈은 앞을 바라보지 못하고 자꾸만 건천골에 머무릅니다.
어렵고 힘들게 찾아온 만큼 건천골도 멋드러진 풍경이 만아서 눈길이 떨어지지 않는가봐요.
백운동계곡과 만나는 합류점에서
건천골과 백운동계곡 합류점
백운동계곡으로 내려스기에 앞서 용아장성도 바라보고,
백운동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백운동계곡의 아름다운 비취색의 소를 만나 담고,
또 다른 소와 와폭을 담고,
연이어 만나는 소와 와폭
연적색의 암반위를 흐르는 계곡수 위로 합류점이 보입니다.
합류점에서 내려다 보는 백운동계곡 풍경
합류점에서 나의 흔적 남겨두고,
합류점에서 바라보는 적백운 들머리 풍경
합류점에서 바라보는 곡백운 풍경
적백운계곡으로 들어와서 만나는 첫 번째 와폭
첫와폭 상단부 풍경
와폭 상단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또 다른 와폭 상단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제단곡과 만나는 합류점
좌측의 적백운으로 들어갑니다.
적백운으로 들어가면서 만나는 수해의 잔재물들이 골짜기로 굴러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측으로는 직벽에 가까운 절벽지대와 좌측으로는 조금 느순한 모습의 사면을 이루는 골짜기를 따라 올라갑니다.
굽이처 흘러 내려오는 와폭 풍경
와폭 상단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와폭 상단부는 굴러 떨어진 바위들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커다란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어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적백운에서 만나는 첫 번째 합류점에서 물의 흐름이 많은 우측 골짜기로 올라갑니다.
작고 아담한 모먕의 폭포를 만나 담아보고,
와폭 위쪽으로 또 다른 합류점이 있음을 보면서 와폭 상류로 올라갈수록 무서움을 느낄 만큼 깊숙하고 후미져가는 느낌이 고요하고 괴괴함으로 내게 다가오는것 같아 잠시 머무르다 갑니다.
두 번째 합류점에서 바라보는 좌골 저곳으로 오르면 쌍폭골 상류지대를 찾아 내려갈듯 싶고,
내가 가야 할 우골 들머리에서 산마루가 아득히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갈 길은 먼 듯하지만 다행이 길은 거칠거나 모지지 않아 발걸음은 부드럽기만 하고,
거칠거나 뻣뻣하지않은 적백운의 바위길을 오르다 뒤돌아 봅니다.
순하고 부드러운 암반지대를 오르면서 적백운이라는 이름을 생각하면서,
잠시 뒤돌아보며 높고 험한 모양의 바위 봉우리를 올려다보기도 하고,
지나온 암반길을 내려다 보면서 적석, 붉은 바위 이름을 따서 적백운이 아닐까? 라고 생각도 해보고,
바위 홈통의 모습으로 내려오는 암반지대를 오르고,
홈통바위 상단부에서 상류쪽을 올려다보니 느긋하게 올라가는 암반지대 위로 적백운의 맥은 저기 일듯 싶으나,
아무일 없는듯 돌이켜 보지도 않고 적백운을 스처 지나가듯 올라가 버리기만 하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촉촉하게 젖어있는 마지막 와폭을 직등하여 오르는데....! 미끄러워도 어찌나 미끄러운지 그대로 쭉~위기를 면하기도 하고 휴~
살을 파고 드는것처럼 조금씩 산을 허물어트리는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마음이 안스러워 여기서 그만하고 빌어봅니다.
사태지를 지나면서 물흐름도 사라지고 두 갈래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잠시 가는 길을 놓고 고심하다가 좌측으로 오릅니다.
적백운의 최상류 지대도 이렇게 아픈 상처를 지우지 못하고 시름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높입니다.
기웃거리는 용아릉의 어느 봉과 시선을 맞춰보기도 하고,
멀리 저항봉의 백두대간을 이루는 산마루에서는 운무가 내려서고 있는 모습에 발걸음은 조급해집니다.
이끼류가 덮고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푸근해짐을 느끼면서 적백운 최상류지대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어슴푸레 지고 있는 귀때기청봉과 1383리지를 바라보면서,
서북능선에 올랐습니다.
서북능선 1450봉에서 앞으로 가는 길이 대청봉 가는 길보다 멀구나!
서북능선 길을 따라가다가 밀려오는 운무를 보니 마음이 심란해 지네요.
해는 지고 꼬물꼬물 운무가 가리봉도 삼키고 있고,
좌측으로는 제단곡, 우측으로는 적백운 골짜기 위로 백두대간에 운무가 내려앉은 모습과,
중청봉쪽 서북능선에도 운무가 내려서고 있고 .
귀때기청봉쪽 서북능선에도 밀려오는 운무를 지켜보면서 발길을 서두릅니다
서둘러 가는 길에 달빛을 등에 업으니 달빛 그림자 동무 생겨 터벅터벅 발소리 나누며 어둠속으로 스며들어 갑니다.
짖게 어둠이 내려앉은 한계령에 이르니 불빛이 나를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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