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2. 10. . 월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 (염주골 - 천당길)
산행 구간: 오색 - 대청봉 - 염주골 중 하류 - 천당길(1020봉) - 천불동계곡 - 소공원(산행시간 9시간 50분)
설악산 염주골!
폭포가 염주 알 궤듯이 연폭으로 이어져 있다하여 염주골 일까?
이름만 연상하여도 긴장되고 두려움으로 떨리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을거 같다.
그래서 일까?
강하게 끌리는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달려가듯 넘어가 들어갑니다.
마음속으로 안전 산행을 기원하면서 폭포의 개수를 몇 개나 헤아릴지 사뭇 궁금하기도 하고...
오색 탐방지원센타에서...
대청봉에 올랐습니다.
중청봉과 귀때기청봉 안산과 가리봉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고,
화채능선 좌측의 염주골을 대청봉에서 내려다 보며 속살이 보고 싶은 궁금증에 발길은 조바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안전 산행을 위한 고민의 고민을 거듭합니다.
들머리 길도 살피면서 멀리 양양과 동해바다를 조망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도 하며,
점봉산과 만물상을 바라보고,
천불동 계곡을 내려다 보면서 날머리 길에 대하여 깊은 고뇌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염주골을 찾아 들어 가는 길!
주변 지형과 달리 흐릿한 골짜기의 형태를 띄우고 있는 이곳이 염주골 최상류 지대인듯 싶은데 나무들이 골짜기 아랫쪽으로 휘어져 있는것이 독특하네요.
물의 흐름 흔적이 있는 이곳이 염주골 아직까지는 부담감 없이 내려가지만 가파른 경사도의 골짜기 형태외에 다른 특징은 없어 보이지요.
좌측으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작은 둔덕이가 궁금하여 들여다 보니 급사면을 이루는 협곡의 모습이어서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않고 처음 내려가는 길로 내려갑니다.
조금씩 내려갈수록 암반지대가 보이면서 골도 깊어져 가고 있지요.
하류로 내려갈수록 골도 깊어지는것 만큼 험해지는것은 필연이 아닐런지...
물의 흐름이 없어 건폭으로 변해버린 바위 위에서 내려다 보니 처음으로 물길이 조금 보이네요.
건폭의 폭포를 조금 내려와서 뒤를 돌아보니 우측으로 사태를 이루는 골짜기와 첫합수점을 이루고,
합수점 이후로 골은 더 깊고 넓어져 제법 골짜기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내려가는 길 내내 화채봉은 머리위에서 멤돌고 있습니다.
울룩불룩한 암반지대를 만나 거침없이 부드럽게 내려가기도 하면서,
까칠하게 거칠기는 하지만 까다롭지않게 내려갈수 있습니다.
염주골의 상하류 지대는 깊거나 험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하류지대의 좁고 깊은 골을 만들어 내기위하여 조용히 배려하고있는 모습이 아닌가 하고 뒤돌아보았지요.
드디어 기다리고 우려하였던 염주골의 험악한 폭포가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데 나의 뒷모습 흔적을 담아보고,
폭포를 내려와 뒤돌아보니 좌측의 작은지류와 합수점을 이루네요.
합수점을 뒤로하고 앞으로 내려가는 염주골은 좁더 깊고 거칠고 험하며 넓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내려오는 길 내내 음지에서 머물다시피 하였는데 이곳에 이르러서야 양지바른 햇살아래 서있으니 온화한 마음으로 보드랍고 따뜻하게 느껴져 잠시 머물다 갑니다.
꺼칠한 바위의 모습으로 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보니 저아래 또 다른 폭포가 보이는듯 하고,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폭포를 바라보니 수량은 풍부하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폭포의 모습을 보면서 내려가지요.
폭포 하단부를 내려와 뒤돌아보니 앞쪽으로 곧게 올라가는 작은 지류와 합수점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폭포 하류쪽으로는 완만하게 내려가는 골짜기의 형태로 보이는데,
중류지대에 이른 염주골은 지나치게 평범하게 보여 상류지대가 언제 그렇게 급경사면을 이루었느냐는듯! 시치미를 떼고 있는듯한 모습 갔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돌무더기를 지나는 골짜기는 숲으로 무성하게 보이는 설악의 다른 골짜기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제법 물도 흐르는 골짜기의 면모를 보이고,
처음으로 만나는 소에는 붉고 노란 낙엽들이 물위를 가득 떠있는 모습을 보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도 합니다.
급사면의 검칙칙한 상류지대를 벗어나면 너무나 색다르게 보이는 염주골의 중류지대는 이중적인 제3의 모습을 감추고 있고,
백석의 매끄러운 암반위에 적색의 물길을 보이며 흐르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직도 쑥쓰러운가 봅니다.
매끄러운 암반을 거침없이 내달리고 미끄럼타듯 흐르는 물줄기 저 아랫쪽으로 숨겨진 제3의 골짜기가 있기나 할까요?
아직까지 저 아랫쪽으로는 어떤 모습과 형상의 골짜기인지도 모르체 그저 골짜기를 내려 가는데 무난하기만 했으면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면서 숨겨진 제3의 골짜기 최상단부를 내려와서 뒤돌아 보았지요.
적색의 물흐름 저 아래로 예상하기 어려운 형상의 모습이 기다리고 있는듯 한데,
염주골의 하단부가 시작되는 첫폭포 상단부에서 내 트레킹 스타일로 부담없이 내려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내려다 보지요.
조금도 여유없이 급박하게 치달아 내려가는 염주골의 상하단부 어디까지가 나의 한계인지 내려가 봅니다.
상하단부의 첫 폭포를 내려와서 바라보고,
상하단부의 첫 폭포 하단부에서 하류쪽을 내려다 보니 폭포의 폭포 마치 염주 알을 실로 이어 매듯이 연폭으로 이어지는 형상이 염주 같아서 염주골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저 끝까지 내려 가고픈 마음으로 염주골로 마음을 뛰워 놓으니 내 발길은 어디로 향할지 나도 몰라 정처 없이 헤메이면서,
더 이상 내려가볼 수 없는 염주골로 떨어지는 지선들의 풍경과,
염주골을 내 스타일대로 내려 가다가 나의 한계점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천당 길의 한 침봉들의 풍경을 담아 보기도 하면서,
좌측 천당 길의 지선과 우측의 화채능선 지선 가운데 만경대를 바라보면서,
만경대를 가깝게 다가가 바라보기도 하고,
천당 길의 어느 봉도 올려다 보기도 하면서 염주골에서 지선을 넘고 넘어 음폭골로 넘어 갈까 생가 했는데 수 많은 고난과 위험을 감수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듯하여 천당 길로 오릅니다.
천당 길의 1020봉 전경
천당 길의 1020봉과 좌측의 신선대
천당 길의 1020봉에서 신선대를 가깝게 다가가 담아 보기도 하고,
천불동계곡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절벽 구간에서 바라보는 천당 길의 1020봉 전경
천당 길의 1020봉에서 내려다 보는 천불동 계곡의 신선대 하단부 풍경을 담았지요.
천당 길의 1020봉에서 바라보는 무너미 고개
천당 길의 1020봉에서 올려다 보는 중청봉 전경
천당 길의 1020봉에서 신선대와 의좋은 모습으로 나의 흔적 담아보기도 하고,
천당 길의 1020봉 중단지점에서 뒤돌아본 풍경
1020봉에서 급사면을 이루며 이어지는 천당 길 저기 저 봉까지 가는데 어려워 보이지는 않으나 여기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1020봉 급사면에서 발길을 돌리면서 바라보는 신선대
좌측의 범봉과 아랫쪽으로 칠형제봉 그 뒷쪽으로 세존봉 넘어 황철봉을 조망합니다.
천당폭포 하류쪽의 천불동계곡을 내려다 보기도 하고,
만경대 넘어 칠성봉과 리지길의 바위들을 바라봅니다.
천당 길 1020봉에서 신선대를 바라보는 멋이 제일 뛰어나 다시 한번 천불동 계곡에서 부터 높게 담아 보았죠.
울산바위도 가깝게 담아보기도 하고,
천당 길 1020봉 아래 천불동 계곡으로 이어지는 톱날 같은 침봉도 내려다 보면서,
천당 길의 한 봉을 담았는데 연봉으로 이어지는 리지길이 가을 햇살에 하얗게 반사되어 굴곡감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좌측으로는 공룡능선의 침봉이 우측으로는 칠성봉의 침봉을 만들어 낸 천불동계곡을 신비스러울 정도로 빼어나게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신선대의 침봉을 다시 한번 바라보면서,
화채봉도 담고,
천당폭포 상류쪽 단풍 물결로 아름다운 천불동계곡이 발아래 멋진 비경을 굽어 보기도 하면서,
천불동계곡의 단풍속으로 젖어 들어가는 등산객들의 머리 수를 헤아려 보기도 합니다.
내려다 보는 천당 길은 마음만 간다면 저기 어느봉까지는 발길이 닿을법도 한데 글쎄... 속을 모르니 ...
가깝게 그리고 멀리 설악의 아름다운 비경을 마음속에 고이 담고,
잠시 안식을 찾아야 겠습니다.
1020봉의 정상바위에 오르는 신비스러운 바위 문이 있는데 이틈으로 들어가야 정상 바위에 오를 수 있어 "천당문"이라고 해야 할까?
1020봉의 말등 같은 바위길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고,
1020봉의 정상바위와 신선대 풍경
1020봉의 천당바위와 신선대 풍경을 배경으로 나의 흔적 남겨봅니다.
천당 길의 천당바위를 올려다 보면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천당길에서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는 신선대 풍경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와서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천당길의 바위들
산행의 모든것을 뒤로하고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용소골의 들머리인 천불동계곡의 풍경
천불동계곡을 올려다본 풍경,
귀면암을 지나
설악골의 풍경을 담고,
비선대의 풍경도 담습니다.
소공원에 이르러 많은 단풍 인파 물결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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