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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화채봉)

by 동교동 2012. 10. 7.
설악산
( 화채봉 )

 

산행한 날: 2012. 10.   .   수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 (화채봉)

산행 구간:  설악동 C-1지구 - 피골동능선 - 송암능선 - 화채봉 - 화채능선  - 소토왕골(좌지류) - 소공원 (산행시간 6시간50분)

 

 

 설악동 C지구 주차장에서 공사가 중단된 리조트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들머리길을 찾아 오르다 보니 사람의 흔적이 희미한 길의 흔적을 만나 따라 오르니...

 

 앞쪽으로 보이는 피골서능선 넘어 좌측으로 권금성이 우측으로 달마봉과 빼꼼이 들어나는 울산바위 뒷쪽으로 저항령과 황철봉 그리고 신선봉을 조망하고,

 

  피골을 내려다 보면서 올라가야 할 화채봉을 바라봅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니 사람의 발길이 많이도 닿은 길을 만났는데  누군가 진입하는 길이 아님을 알리는 나뭇가지를 넘어가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지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화채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가 확연히 들러나 있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붉게 타들어가는 외설악의 풍광을 즐깁니다.

 

  목우재 넘어 동해바다도 시원하게 조망하면서,

 

  나의 흔적 하나 새겨봅니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능선길을 오르다보니 맑고 청명한 참나무 숲속길을 만나 산뜻하게 오르기도 하고,

 

 잠시 좋은 길을 외면하고 조금은 거칠고 잡목으로 어수선한 어느봉도 올라보기도 하면서,

 

  조금씩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걷는 발걸음이 한쪽발이 외로움을 느끼면 다른 한발은 고독한 발걸음이 싫다고 서로가 티격태격 거리면 오르는 길이지요.

 

 발걸음은 발걸음대로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서로가 이러니 저러니 시비를 따지고 가리다가 삼거리를 만났는데 직선길을 외면하고 우측 능선을 따라 오릅니다.

 

  송암능선의 어느 봉의 전경

 

 송암능선 어느 봉에서 지나온 피골동능선을 바라보고,

 

  저 봉이 화채봉이다라는 허황된 믿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속으로 들어가니 가을의 향기에 취하고,

 

  노랗게 물들어가는 잎새를 바라보노라니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봅니다.

 

  나와 나랑 티격태격 하기도 하고 이러니 저러니 하며 그렇게 나홀로 외롭고 고독한 산행에서 혼쭐이 납니다.

우루루룩 흙먼지 폴폴 날리며 쏜쌀같이 내려가는 단체 산객님들!  아 ~ 정말 얄미워 지려 한다.

 

  송암능선의 어느 봉에서 바라보는 좌측의 대청봉과 우측의 화채봉 

 

  좌측의 화채봉 우측으로 거므스러운 모습으로 보이는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설악의 풍광에 젖어 있는데...

 

  또 한무리의 안내 산악회원들이 숲속에서 불쑥 튀어 올라오는 모습에 놀라 여기서 화채봉까지 가는 길이 조바심에 불안하여 그들이 지나간 길을 외면하고 길이없는 능선을 따라 산양처럼 화채봉에 이릅니다.

 

  그래도 볼것은 보고 즐길것은 즐기면서 멋진 풍광을 고이 담아야죠.

 

  화채봉에서 화채능선쪽 시선을 따라 가다 만나는 울산바위와 신선봉 그리고 고성쪽 동해바다 풍광

 

  화채봉에서 내려다 보는 속초시내 풍경

 

 화채봉에서 대청봉도 올려다 보고,

 

  화채봉에서 바라보는 신선봉에서 공룡능선과 범봉과 천화대의 멋진 풍광속으로 촉촉히 젖어 들어갑니다.

 

  앞쪽의 골짜기를 내려가면 앞으로 가야 할 칠선골 그리고 만경대의 전경

 

  앞쪽 아래 능선으로 보이는 만경대 윗쪽으로 신선대 전경

 

  화채봉에서 내려다 보는 칠선골 위로 만경대  

 

 우측으로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고 있는 화채능선 좌측으로 검칙칙하게 보이는 공룡능선부터 황철봉 신선봉을 담고,

 

  화채봉 정상에서 그들만의 산행 파티를 즐기는 산객님들!

아름다운 자연에서 시끄러운 사람의 소리는 소음보다도 더하여 거북한 쓴소리 한마디 하였다고 내게 차가운 눈총 쏘는 저들!

그래서 일까? 산행 중에 마시는 맥주 한잔도 그렇고 뽀글뽀글 맛있게 끌이는 잡탕 찌게도 그렇고 인사가 없다. 허허허

 

  그래도 사진 한방 담아 달라고 너스레 한마디 하였는데 못난 나를 멋지게 담아준 그 산객님은 고맙구나!

 

  화채봉에서 화채능선으로 내려서다가 만나는 개구멍 바위 예전에 비해 번들번들 해진것을 보니 설악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것에 대해 실감하는것 같다.

 

  칠성봉 가기전 전망대에서 만경대 넘어 신선대에서 부터 1275봉 구간 공룡능선 풍광을 담고,

 

  가운데 소토왕골을 중심으로 울산바위와 달마봉 그리고 동해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풍광을 담습니다.

 

  좌측의 신선대에서 부터 우측의 마등봉까지 공룡능선을 한폭의 그림처럼 담아보기도 하고,

 

  대청봉과 중청봉의 풍광도 담고,

 

  칠성봉에서 큰형제바위골을 내려다보면서 대청봉을 담으려 하였는데 빛에 번진 한폭의 수채화처럼 애매하고 몽롱하게 보여 마음처럼 한폭의 그림처럼 담지를 못하였지요.

 

  빛의 반사와 굴절 때문일까? 공룡능선이 품고 있는 온갖 형상의 빼어난 경관이 어두칙칙하게 보이니... 

 

  칠성봉의 깍아지른 절벽으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집선봉과 권금성 그리고 울산바위와 동해바다 전경

 

  아랫쪽으로 작은형제바위골 위로 마등령과 황철봉 전경

 

  아랫쪽으로 집선봉과 울산바위 위쪽으로 신선봉과 상봉 넘어 멀리 금강산이 보이는듯 조망이 좋다.

 

  칠성봉의 작은형제바위골로 떨어지는 직벽을 바라보면서 집선봉과 권금성 봉수대를 바라보고,

 

  칠성봉(전위봉)을 담지요

 

  전위봉에서 바라보는 속초시내 전경

 

  전위봉의 V협곡 틈사이로 바라보는 울산바위

 

  집선봉 아랫쪽으로 소토왕골을 숙자바위에서 내려다 보면서...

 

  좌측 아랫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권금성 봉수대와 노적봉, 달마봉, 울산바위 전경을 숙자바위에서 담고,

 

  숙자바위에서 뒤돌아본 칠성봉과 화채봉 

 

  숙자바위 아랫쪽에서 야생화의 귀빈인 진보라빛의 씨방이 달린 솔체꽃을 만났지요. 

 

꽃을 오랫동안 들여다 봅니다.

귀한 만남이어서 가만히 들여다 보니

 

화려하고 고혹적인 매력이 넘처서

내 영혼이 꽃속으로 빨려 들어가는거 같아요.

 

  좌측의 노적봉과 우측의 선녀봉 가운데가 토왕골 전경을 숙자바위에서 소토왕골로 하산중...

 

  앞으로 내려가야 할 소토왕골 좌지류를 내려다 보면서 좌측의 권금성 봉화대와 우측의 노적봉을 바라보고,

 

  숙자바위를 내려가면서 깍아지른 절벽 앞쪽으로 칠성봉(전위봉)을 바라보지요.

 

  숙자바위의 아슬아슬한 길을 내려가면서 바라본 길! 좌측이 소토왕골이고 우측이 좌지류이지요.

 

  숙자바위를 안전하게 내려서서 뒤돌아본 숙자바위 입니다.

 

  숙자바위에서 권금성 가는길은 아기자기한 바위와 소나무 잦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어렵지 않은 호젓한 길!

 

  썩 크지도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은 소나무와 잦나무의 혼합림 사이로 난 호젓한 길을 내려가면서 눈길에서 떠나지 않는 권금성 봉화대와 울산바위 그리고 달마봉이 삼합을 이루며 낭만을 더합니다.

 

  우측으로 잠시 눈을 돌리면 노족봉과 선녀봉이 멀리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가 부드럽게 가까이 와닿죠. 

 

  내려가는 길 우측 어깨 뒤로 눈길을 돌리면 소토왕골 좌지류가 두갈래의 지맥으로 갈라놓은것을 보고,

 

  잠시 숨을 돌려도 눈길에서 떨어지지않는 봉화대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긴행렬을 보면서 울산바위를 가깝게 담습니다.

 

  노적봉과 선녀봉이 많이도 가까와진것을 느끼면서 속초시내와 동해바다를 조망하지요.

 

  조금 더 가까워진 노적봉을 마지막으로 담고 소토왕골 좌지류로 내려섭니다.

 

  소토왕골 좌지류 최상단 와폭에서 나의 흔적도 하나 남겨보고,

 

  소토왕골 좌지류 상류 골짜기 전경

 

  소토왕골 좌지류 최상단 와폭에서 내려다본 전경

 

  소토왕골 좌지류는 적색의 암반위로 물이 흐르는것처럼 나의 발길도 물처럼 흘러 내려가려는데,

 

  급박하게 흘러내려가는 와폭의 형태로 이어지다 직폭의 가까운 폭포여서 우측 사면을 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우회하여 내려와서 올려다본 소토왕골 좌지류의 폭포 전경 

 

  폭포 하류 골짜기 전경을 담고,

 

  소토왕골 좌지류는 또다른 합수점을 이루는데 새로 합수한 지류는 건천으로 보이지요.

 

  합수점에서 골짜기로 내려갈까 했는데 어려움이 많아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갑니다.

 

  우회로에서 골짜기 따라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전경

 

  다시 또 우회를 하여 내려가다가 앞쪽으로 병풍같은 절벽을 만나는데...

 

  저 절벽 위쪽으로 안락암이 있을터!

 

  적색의 암반은 높고 길게 와폭의 형태로 어어져 내려오지요.

 

  와폭은 그렇게 지치지 않고 길고 길게 뻗어내려갑니다.

 

  노적봉에 참으로 많이도 새로 개척해 놓은 암벽 길을 바라보면서 소토왕골을 내려섭니다.

 

   어디를 보아도 멋지지 않은 곳이 없는 소토왕골을 부지런히 벗어나면서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단체 산객님들로 인하여 조금은 불편한 기색으로 어렵게 마친 산행길에서 소토왕골을 벗어나면서 시원하게 트인 쌍천을 바라보면서.

 

 소공원에 이르니 가족 동반의 나들이객들의 즐거운 모습에서 또 다른 마음의 동정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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