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2. 9. . 목요일 날씨 구름많고 한때 비
산행한 곳: 남설악 (주전골 독주암 옆 무명골)
산행 구간: 오색 - 주전골 - 독주암 옆 무명골 - 860봉 - 가는고래골 - 옥녀폭포 - 오색
독주암 우측 밑둥을 끼고 흘러내리는 무명골
독주암 옆 무명골은 독주암 뒷편에서 흘러 내려오다가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형상이지요.
독주암을 옆으로 끼고 돌아가는 무명골
독주암 뒷편의 무명골은 예전에 사람의 흔적이 물씬 묻어나는 강한 느낌이 와닿는 그래서 일까? 한편으로는 훈훈하다는 느낌으로 무명골을 오르지요.
독주암 뒷편에서 올라가는 무명골은 좁은 협곡같은 인상마져 들지만,
작은 사태의 흔적을 이루고 있는 무명골이지요.
사람들의 발자취가 거의 와닿지 않는곳이어서 인지 독주암 옆 무명골은 원시적이다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와닿습니다.
우측의 골짜기는 건천이고 예전에 올랐던 740봉 쪽으로 이어져 있어 물이 흐르는 좌측의 골짜기로 오르지요,
합류점에서 좌골로 오르는 골짜기는 험하지도 않은것이 무척이나 부드럽게 이어져 올라갑니다.
수량이 줄어든 골짜기는 어수선한 느낌에 덤불나무들이 드리워져 있고,
한순간 바위벽을 이루며 올라가는 골짜기는 말끔하고 정돈된듯해 보이기도 하지만 ...
이내 잡목들이 골짜기를 가득 채우고 한치의 발길도 들여 놓을 수 있는 공간도 허용하지 않을듯해 보이는 살벌한 느낌의 골짜기처럼 보이지요.
처음부터 독주암 옆 무명골짜기에 첫발을 내딛을 때처럼 훈훈한 마음이 느껴져서인지 어느 나무가지 하나 나를 붙잡지 않고 가는 길마다 고이 발걸음을 내주어서 힘들이지 않고 벗어나 올라갑니다.
독주암 옆 무명골은 처음으로 설악이 내게 주는 첫선물 더덕도 만났지요.
지선을 보면서 올라가는 길은 설악의 어느 곳 갔지 않게 부드럽고 온유하여 불어오는 바람마져 온화하게 느껴집니다.
표고버섯도 만나보고,
키작은 산죽밭으로 이루워진 지선길을 따라 860봉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하얗게 빛나는 노루궁뎅이 버섯도 만나면서,
860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선을 따라 계속 오르면 망대암산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가는고래골 우측으로 내려가면 십이담계곡이랍니다.
만상대에서 백두대간 1150봉으로 이어져 올라가는 920봉과 암봉들을 바라보고...
860봉에서 가는고래골의 지류를 찾아 내려갑니다.
지류의 최상류 지점은 거창하게 사태를 이루고 있네요.
가는고래골 지류에서 느타리버섯도 만나고...
사태의 흔적을 보면서 지류를 따라 가는고래골로 내려가다가,
꽃처럼 피워난 한송이의 운지버섯도 만나고.
여러송이 겹겹이 피워난 운지버섯을 만나고 내려가다가...
계단식의 2단폭포를 만나 좌측으로 우회합니다.
상단에서 보았을땐 1단이 잘 보이지 않더니 하단부에서 보았을땐 2단폭이 잘 보이지 않아요.
2단폭포 아랫쪽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골짜기도 쉽지가 않아 보이지요.
작은 협곡의 작은 폭포로 이어져 내려가는 골짜기이지만 크게 위험하지는 않아요.
좌측 바위 사면으로 내려가면,
작은 실폭을 만나 내려가지요.
급격하게 험난했던 골짜기는 온데간데 없이 평지와 같은 골짜기를 만납니다.
으악 비암!
오늘 번개산행에서 만난 네번째 놈인데 요놈은 정말로 겁이 없다
소름 끼치게 경고음을 내고 있어 건드려 보아도 도망도 안가고 무시워서 내가 비켜간다.
소름끼치는 뱀을 물리치고 내려가다 보니 가는고래골이 보입니다.
가는고래골로 내려왔습니다.
세 번째 만나는 옥녀폭포!
세 번 만나는 기념으로,
세 장의 옥녀폭포를 올려봅니다.
옥녀폭포를 만나니 부슬부슬 비도 쏟아지고 그래서 옥녀폭포가 더 멋있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옥녀폭포의 좌측에 있는 바위 성벽!
옥녀폭포 상단부에서 옥녀를 다시 한번 바라볼까? 했는데 내리는 비로 인하여 옥녀폭포 상단부를 오르지 못하고 좌측에 우물처럼 움푹 파여있는 이곳에서 아쉬움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설악 번개산행 5 (만물상과 만상대 능선 상단부 일주) (0) | 2012.09.23 |
---|---|
남설악 번개산행 4 ( 만상대 ) (0) | 2012.09.17 |
설악산 ( 남설악 만물상 ) (0) | 2012.09.12 |
설악산 (선녀봉 2 ) (0) | 2012.09.09 |
설악산 ( 선녀봉 ) (0) | 201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