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2. 9. . 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 (선녀봉 2)
산행 구간: 설악산 C지구 - 쌍천(청봉교) - 작은무명골 - 피골서능선 (1030봉) - 토왕좌골 좌릉 - 선녀봉 - 토왕좌골 (좌지류) - 토왕골 - 소공원 (산행시간 8시간)
오래간만에 파란하늘이 열리고 가을 향기 전해주는 느낌이 피부로도 와닿는 산행하기 좋은 날인거 같다.
오늘도 발길은 숨겨져 있던 모습을 찾아 토왕골로 향한다.
산행 위성사진
하조대 해변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좌측의 높은 봉이 대청봉 우측으로 화채봉)
쌍천 청봉교 좌측으로 들어가다가 만난 작은무명골 들머리!
작은무명골 풍경
작은 무명골은 아기자기한 멋으로 어렵거나 힘들이지 않고 들어가면서 만나는 풍경
암반지대를 만나 오르기도 하고...
암반지대 윗쪽으로는 수량도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보면서...
경사도가 가파라지면서 사람의 발자취도 보이지않는 지점에 이르자 가는 길은 험하여 숨이 가슴까지 차오를 때 ~
지선 길을 만나 거칠게 뒤엉켜 있는 잡목들을 헤집고 올라야지요.(보이는 사진은 걷기 좋은 길)
거친 잡목들을 헤집고 오르니 소나무들이 보이는 분기점 피골서능선에 올랐서요.
피골서능선을 오르다 바라보는 울산바위와 달마봉 넘어 고성과 동해바다가 넓게 펼처 보이는 시원한 조망을 하면서,
토왕좌골의 좌릉으로 내려가는 분기점 1030봉
잡목으로 우거진 거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가 토왕성폭포의 상단 바위 봉우리에서 칠성봉으로 이어지는 바위들을 바라보고,
보이는 암벽이 토왕좌골의 우벽이며 정상부위가 토왕성폭포 좌릉이지요.
거친 잡목들을 헤집고 내려가다가 토왕좌골의 생김새가 너무도 궁금하여 적당한 지점까지 내려가다 보니 크고 작은 폭포와 와폭의 모습으로 결코 나 홀로 쉽게 상대할 골짜기가 아니라는것을 누눈으로 확인하고 가야 할 길을 찾아 되돌아 올라갑니다.
토왕좌릉 가는 길은 좌측은 절벽에 가까운 토왕좌골이어서 좌측으로 길을 이탈 할 염려는 없으나 우측으로는 때론 유순하고 평탄하다고 걷기 좋은 곳으로 가다보면 허공다리골로 빠져들어갈 염려도 있지요.
피골서능선 1030봉에서 지선인 토왕좌골릉을 따라 내려오면 끝나는 지점인 730봉(토왕좌골과 지류의 합류점 중앙에 있는 봉)
에서 바라보는 우측의 노적봉과 좌측의 울산바위
노적봉을 중심으로 좌우측의 울산바위와 달마봉의 조화로운 풍경에 도취되어 가지요.
권금성과 울산바위
730봉에서 내려다 본 좌측의 토왕좌골과 우측으로 내려가야 할 토왕좌골 지류의 풍경(우측 암벽이 토왕좌골릿지)
토왕좌골릿지 넘어 노적봉 (우측으로 보이는 봉이 앞으로 가야 할 750봉)
우측의 토왕좌골릿지 좌측 아랫쪽으로 토왕좌골 하단부와 토왕성폭포로 이어지는 토왕우골의 합류점인 와폭을 내려다 보고,
토왕좌골릿지 최상단 봉인 750봉을 토왕좌골과 지류의 삼각점 봉인 730봉에서 바라 본 풍경!
730봉을 뒤로하고 토왕좌골릿지로 이어지는 750봉 좌릉 풍경
750봉에서 바라보는 선녀봉과 솜다리봉
속초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보면서 선녀봉으로 찾아 내려 갑니다.
750봉을 뒤로하고 선녀봉 가는 길에 내려다 본 토왕골
다시 만난 선녀봉
선녀봉
선녀봉과 함께하는 680봉
선녀봉 가기전 내려다 본 허공다리골
나의 흔적
선녀봉과 함께하는 680봉이 선녀봉보다 높은데 저봉의 이름은!
선녀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을 아랫쪽에서 바라보고...
선녀봉 윗쪽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았지요
620봉인 저것이 솜다리봉인가?
680봉의 암벽과 620봉의 전경
680봉의 전경
우측의 노적봉과 권금성
좌측의 680봉의 소나무 우측으로 속초 시내도 조망하고,
선녀봉에서 바라본 되돌아 가야 할 750봉
아차 실수! 선녀봉에서 미처 토왕성폭포를 바라보지 못하였다. 선녀봉을 벗어나서 바라본 풍경
안개속의 베일을 벗겨놓고 보니 조금 실망! 보일듯 말듯 숨어있는 모습을 신비롭게 보는 풍치가 더 아름다워요!
선녀봉에서 750봉을 되돌아와 바라본 선녀봉 풍경 좌측으로 노적봉!
이곳에 두번째 서본다. 토왕좌골의 좌지류 상단에서 하산하기에 앞서 마음을 추수리며...
바위벽 틈새에서 자라는 가련한 마음의 금강초롱꽃을 바라보고,
뒤돌아 보니 내가 서있던 돌이 낀돌이었네!
앞으로 내려가야 할 토왕좌골 지류의 상단지역에서 눈높이의 풍경을 바라보고...
지류에는 잡목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부담없이 내려갈 수 있어 보이지요.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고...
토왕좌골의 지류를 조심스럽게 안전하게 내려가야 해요.
급경사의 암반지대 아랫쪽으로 토왕좌골의 하단부가 보이는데 쉽게 내려갈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이지만 미끄러움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요.
힘들고 위험을 감수하다 보니 주변 환경도 두루 살펴 보아야 해요. 어디서 낙석이라도 있으면 어쩌나 하고...
토왕좌골릿지 넘어 보이는 노적봉을 바라보고...앞으로 어떤 형상의 토왕좌골이 나를 맞이할지 걱정도 되지만,
약65도 경사도의 암반지대를 내려 오는데 무척 애를 먹은 곳 아주 미끄러웠어요.
저 아랫쪽으로 토왕우골의 와폭 물줄기도 가깝게 내려다 보이고..
토왕좌골과 지류의 합류점을 바로 내려가지 못하여 좌측 나무사이로 우회하여 내려섭니다.
합류점에서 바라보는 토왕좌골의 중단지역은 무척이나 가파른 와폭이지만 오르는데 크게 어렵지 않아보이나 무리 할 필요는 없겠지요.
토왕좌골의 합류점에서 바라본 토왕좌골의 중단 풍경!
토왕좌골의 하단부 풍경 여기서 부터가 문제인듯 싶은데...풀 수 있는 문제가 저기 어디 숨어 있어요.
우측의 토왕좌골과 좌측의 지류의 합류점을 뒤돌아 본 풍경이랍니다.(중앙의 바위가 730봉)
문제를 이제야 발견 하였네요.
한 문제를 푼다고 푸는게 아니에요.
약3m에 가까운 폭포아래 약8m에 가까운 직폭이 있는데 저 곳을 내려간다면 떨어지는 폭포수를 피 할 방법이 없어보이고,
우회로를 살펴 보았으나 그마져도 만만치 않아보여 1단을 내려와 2단의 직폭을 내려 가려고 몇 차례에 걸처 시도를 하였으나 목숨을 담보로 위험을 초래 할까? 두려워 좌측의 수목이 있는 곳으로 우회하기로 결심하고 길을 찾아 나서니 그곳에 우회로가 나를 안전하게 인도하여 주었습니다.
우회로에서 다시 폭포 하단부를 올라와 보니 산양의 죽은 시체와 백골의 뼈를 볼 수 있었는데 등살이 오싹해짐을 느끼며 내려가는 길은 안전한 산행으로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던것에 대한 감사 오로지 감사의 마음 뿐이랍니다.
힘들게 내려온 직폭을 뒤로하고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토왕좌골 하단부!
좌측으로 토왕우골의 와폭 물줄기가 보일듯 말듯 보이는 가운데 누군가 메워놓은 로프도 보이지요.
위험 지대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뒤돌아본 토왕좌골!
토왕성폭포로 올라가는 토왕우골
토왕성폭포는 예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다 드러내지 않는것이 더 신비롭고 희미하게 가려져 있어야 더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위험이 현혹하고 무서움이 유혹하는 토왕좌골은 목숨을 던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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