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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오대산 일주

by 동교동 2010. 5. 31.
오대산 일주

산행일시: 2010. 5. 29. 토요일    날씨 흐림

산행한곳: 오대산

산행시간: 출발시간 06:45    도착시간  20:40  (14시간)

산행구간: 진고개-동대산-동피골-호령봉(1560m)-비로봉(1563m)-상왕봉(1493)-두로봉(1421m)-동대산(1433m)-진고개

누 구 랑 : 나홀로

  

     

 오대산 일주 개념도!

 

진고개 정상 주차장에서 여장을 점검하고 잠시 마음을 가담듬은 후 산행 출발!

 

 동대산을 오르는 길에 만난 산철쭉꽃!

 

 갈 길은 멀고 험한데 모처럼 만의 산행길 힘들다고 잠시 쉬엄쉬엄 가라고 산철쭉꽃이 발길을 잡는다.

 

동대산 능선길이 가까워 질수록 이곳의 새싹들은 발밑 저아래와 확연히 다른 세상이다.

 

 동대산 이정표 옆에서 이정표 처럼 서서 ㅠㅠ

여기서  동피골로 하산합니다.

 

 앞으로 가면 상원사 가는길 반대편 월정사쪽으로 돌아갑니다.

 

 연화교를 건너면 동피골 야영장입니다.

 

동피골 야영장에서 야영을 마치고 부지런히 짐을 챙기는 야영객의 모습을 살며시 보면서~

 

 신록으로 아름다운 동피골의 깊고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희미한 길의 흔적을 찾으며 동피골의 계곡을 건너고!

 

 맑고 맑은 청아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고 오릅니다.

 

 계곡을 건너왔다 건너가기를 몇 차례 그럴때마다 길의 흔적을 찾느라 무척이나 애를 먹습니다.

 

크지도 우렁차지도 않지만 그런 데로 소담스러운 애기폭포를 보면서 또 건너가지요! 

 

 이번에는 제법 폭포다운 폭포를 보면서 우측 사면길을 따라 오릅니다.

 

 길안내 빨간리본이 보입니다 저곳을 따라 오르면 될듯 싶지만 언뜻 보아선 길이라곤 없는듯 싶습니다.
그냥 내가 가는길이 길이구나 라고 생각하면 길 찾느라 애는 덜 쓰겠지만 그래도 길의 흔적을 찾아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게 계곡을 건너갔다가 건너오기를 반복하다 보면 길의 흔적은 어느곳에 꼭꼭 숨어 버렸는지 길찾기 숨박꼭질 놀이라도 하다 보면 무척이나 애가 타지요!  그럴땐 발옆에 있는 참나물이나 참당귀 줄기 하나를 꺽어 질겅질겅 씹기라도 하면 그 향긋함에 마음의 위안이 되었는지 금새 길의 흔적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피골 오르는 길은 꽤 오랜된듯 싶은 임도의 흔적을 따라 오르면 되지만 곳곳에 길의 흔적이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끊어질듯 이어 집니다. 

 

빨간 리본을 따라 오르다 길이 사라져 버렸네요 아마도 예전에 폭포 좌측 사면길로 길이 있었던듯
싶은데 지금은 사라져 버리고 길이 없어 폭포 아래로 다시 내려갑니다.

 

 제법 아담스러운 폭포 우측 바위길로 오르니 쉽게 오를수 가 있는것을 길을 찾느라 괜한 고생을 한듯 싶습니다. 

 

깊은 산속의 맑디 맑은 계곡속에서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끝도 한도 없어 보이는 동피골 계곡 더 깊은 곳으로 

들어 갑니다.

 

 그러다 나의 발길을 가로 막으려는 바위 장벽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넘어 가야지요.

 

발아래 보일듯 말듯 계곡 합수지점 여기서 좌골로 오릅니다.

 

 또다시 만난  희미한 계곡 합수지점 우골로 오릅니다.

 

 동피골에서  용이되어 나무를 타고 승천하는 구렁이의 모습 같아서 담았어요.

 

 또 만난 계곡 합수지점 우골로 오릅니다.

 

 태고의 신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동피골 어디를 봐도 길은 없을듯 싶지만 우측으로 희미한 길의 흔적을 찾아 자연의 감사함을 느끼며 오릅니다.

 

 심마니의 움막터!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는데도 이곳을 찾아온 심마니는 아무도 없었나 봅니다.

여기저기 찢겨진 비닐조각들이 흩어져 있고 그자리엔 이름모를 하얀꽃들이 그자리를 대신 하고 있습니다.

 

동피골  최상류 지역이 가까워 진듯 싶어요 주위를 둘러 보아도 보이는건 계곡의 물과 신록의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이내 

고요하고 쓸쓸함으로  의지할 데 없이 외로운 힘든 산행길을 벗어나  어여 산정상에 올라 세상을  굽어 살펴 보자구나!.

 

 바위하나는 외로워 나무뿌리와 연을 맺은 하나된 자리에 이끼와 이름모를 풀이 이쁘게도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많이도 좁아진 계곡을 끼고 오르다 보니  물의 흐름도 적어졌고 경사도가 가파라 지는것으로 보아 산정상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보이지만 갈길은 아직도 험하므로 길의 흔적을 찾아 오르고 올라가야 합니다.

 

 가파른 비탈길엔 만병초들이 여기저기서 새순을 튀우고 있네요!

 

빗물 흐르듯 물 흐르는 바위위에 낀 이끼와 새순 돋은 풀들의 향연이 울려 퍼지는 여기가 동피골 최상류 지역 이랍니다. 

 

 새순돋은 나뭇잎 사이로  뒤돌아 보니 동대산에서 잠시 머물다 가는 구름의 모습이 올려다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갈길은 멀고도 험 합니다.

 동피골 최상단 지류를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길의 흔적을 놓지고 말았어요

나뭇가지를 헤집고 오르는 험난하고 가파른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가까운듯 멀리서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산자락을 메아리 치고,

눈앞에 산봉우리가 보이는것이 호령봉인듯 싶은데 이제부터 능선길로 간다 생각하니 발길이 더 분주해 지기 시작합니다.

.

능선길에 도착하니 이제서 만개한 진달래가 화사한 모습으로 반갑게 맞이하여 줍니다.

 

잡목숲에 조망이 가려 호령봉쪽으로 몇 발자욱 옮겨가니 아름답게 핀 진달래꽃 무리들이  지치고 힘든 나의 몸과 마음에

위로와  힘이 되어줍니다.

 

동피골야영장에서 호령봉정상까지 근5시간여만에 올라와보니.

 호령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정비를 해놓았는데 주변 조망이 좋아 힘들게 이곳에 온 보람이 있습니다.

정상에서 계방산과 소계방산 조망!

 

 동대산과 황병산은 많이도 부끄러운듯  살포시 운무속에 얼굴만 숨겨놓고,

 

호령봉에서 살짝 밀려오는 운무속의 비로봉을 바라봅니다. 

 

 호령봉 정상에서 산나물 채취하러온 분이 동료를 찾는라 고래소리를 질러대는것이 듣기 민망스러워 잠시 쉬시라고

 한컷 부탁 하고 났더니 그다음 부터는 ~~ㅎㅎ

 

 계방산과 소계방산의 모습도 멋지게 한눈에 들어와 담고!

 

 

호령봉에서 비로봉 가는 길~ ! 

 

 

 비로봉 가는길에 되돌아본 호령봉과 계방산 모습!

 

 비로봉 정상 표지석!

 

 비로봉에서 바라본 동대산과 황병산의 모습! 

 

 

 

 비로봉에서 바라본 설악산이 운무위로 얼굴만 살며시 보이는 모습을 보며 이내 발길은 상왕봉으로 향한다, 

 

 

오대산은 봉우리 마다 헬기장이 있네요!

 비로봉에서 상왕봉 가는 헬기장에서 뒤돌아본 비로봉 모습!

 

 앞으로 가야 할 상왕봉의 모습!

 

 상왕봉 가기전 헬기장에서 바라 본 가리봉 그리고 귀때기봉과 대청봉을 아쉬운데로 조망하고,

 

 상왕봉 가는 평탄한 능선길~

 

거목들 사이로 상왕봉 가는 평탄한길을 부드럽게 걸어갑니다.

 

표지석과 돌탑이 있는 여기가 상왕봉 정상  이지요!  

 

  구룡룡쪽 갈전곡봉과 약수산도 운무속에 묻혀 있습니다.

 

 상왕봉 정상에서!

 

 두로령 갈림길 이정표!

 

두로령 길림길에서 두로령 가는길에 있는 헬기장!

 

 두로령 갈림길에서 두로령 가는길 자작나무 숲길 1 !

 

 두로령 갈림길에서 두로령 가는길 자작나무와 일반수목 숲길 2!

 

 두로령(1,300m) 이정표 입니다.

 

 두로령 정상!  홍천군 내면 군경계 표지판이 보이고 우측으로 두로봉 가는 능선 길입니다.

 

 두로령에서 두로봉 가는길은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길 입니다.

 

 

두로봉 가는길에 만난 주목 군락지! 

 

 

 백두대간길과 오대산맥 갈림길 여기서 큰 실수!

이정표만 보고 여기가 두로봉 정상 인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네, 두로봉 정상을 보지 못한 큰아쉬움이 남는다.

 

백두대간 갈림길은 숲에 가려있어 나무위에 올라가 조망한  백마봉과 천마봉 그뒤로 백두대간 매봉이 보입니다.

  

 백마봉과 천마봉 줄기 그리고 황병산과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여기가 두로봉 정상인 줄 알았는데 아니라네  동대산 비로봉 이정표에서!  아쉬움에 두표!

 

  백두대간 동대산 가는길은 오대산 능선길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것은 무슨 연유일까?

두로봉에서 신선목이 가는길!

 

 신선목이 가는길에 바라본 백마봉! 천마봉 그리고 백두대간길!

 

 듬성듬성 피워있는 산철쭉꽃 사이로 신선목이 가는길!

 

여기가  신선목이!

  

 신선목이에서 차돌박이 가는 길!

 

 두로봉에서 동대산 가는길은 오르고 내려가길 몇차례를 반복하다 보니 고되고 지루함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

 

 1260 봉 이정표!

 

 커다란 차돌 여러게가 놓여있는 차돌백이에서~

 

 차돌백이에서 동대산 가는 길!

두로봉에서 동대산 까지 가는 동안 6개의 봉우리를 넘은것 같다.

한고개 한고개 넘는동안 무척이나 힘들고 지루함은 말 할수 없었지만 이제 곧 어둠이 내려앉아 가는길 땅거미와 함깨 동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바심에 몸은 더 지처만 간다.

 

오대산 마지막 봉 동대산!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5봉을 돌아 동대산 원점으로 돌아오니 온세상의 기쁨과 행복은  내것인듯 싶고,

두로봉 정상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두고 두고 남을듯 싶다.

 

동대산에서 진고개 휴게소 까지 마지막으로 내려 가는 어두운 밤길은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그 중심에 "나" 라는 존재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강하게 느낄 뿐이었다. 

 

 

부처님의 자비로운 미소보다 넉넉한 오대산! 

 오늘은 꽃봉우리가 피워는가 싶더니 어느새 온산이 연초록빛에 물들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풍경이다.

5월의 신록이 점점 짙어가고 있을 무렵에 내마음도 연초록빛으로 가득찬 꿈으로 가득 부풀어 오른다.

신록의 계절 산천은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이 방긋 미소짖는 얼굴로 내게 다가와 들뜬 마음을 감추느라

 무척이나 애를 써 보기도 했건만.  오늘은 신록의 푸르름을  가끼이에서 눈으로 담고 가슴을 적시니  향긋한 봄향기에 취할 수가 있어서 무척이나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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