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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소금강 백마봉을 타고!

by 동교동 2010. 4. 19.

소금강 백마봉에서 대관령까지

 

산행일자 : 2010년 4월 17일 토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곳 : 소금강 백마봉에서 대관령까지

산행구간 : 소금강 야영장 - 백마봉 - 노인봉 - 소황병산 -  곤신봉 -  선자령 - 대관령  (11시간 20분)

누 구 랑  : 나홀로

 

 

 

산행 개념도

 

 소금강 표지석 뒷쪽 희미한 길의 흔적을 찾아서 ~

 

 작은 계곡을 타고가다 버리고 산능선에 오르는 길에 만난 진달래꽃!

 

 진달래꽃 향기는 넘치고~

 

  진달래꽃 무리들이 삭막한 겨울의 이미지를 덜어주어 잠시 기쁨에 잠겨 봅니다.

 

 수줍음 감추는 너!    분홍색 진달래꽃을 보며 오르는 외롭고 힘든 산행길은 내사랑 내님과도 같아요.

 

 고도를 조금 높이니 이곳의 진달래꽃 무리들은 수줍음은 더하네요.

 

 흔적없는 길을찾아 오르다 뚜렷이 보이는 길의 흔적을 만나니 기다렸던 님 만난듯 너무도 반가운데......

 

 조금은 평탄하여 숨을 고르며 편안하고 쉽게 오르는듯 하더니~,

 

 이내 어지럽게 산철쭉 나무가 앞길을 막는다.

 

 잔설이 남아있는 산철쭉 나무 길은 고행의 길 찔리고 맞으며  헤집고 오르니,

 

 여기가 오대산 백마봉(1094m) 이구나! 

 

 백마봉에서 백마라도 한번 타볼까나?

 

 백마봉에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 할 노인봉

 

 백마봉에서 바라본 왼쪽의 소황병산 우측의 황병산!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길을 오르고, 

 

저위가 노인봉 일 지언데  아직도 갈길은 멀고 험하구나.

 

 바람이 쌓아놓은 눈 둔덕이 높이가 1m가 넘짖 한것이 마치 눈의성과도 같구나.

 

 지레짐작으로 느껴지는 느낌으로는 저아래 계곡이 낙영폭포쯤 되지 않을런지!

 

백마봉에서 노인봉 오르는 길도 결코 쉽지만은 않아 걸치럭 거리는 잡목을 피해 하얗게 남아있는 잔설위를 걷는다.

 

 어느덧 많이도 올라온듯 쉽다 노인봉 정상이 눈앞에 가까이 와닿는다.

 

 이제는 살았구나! 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반가운 이정표!

이제부터 가는길은 고속도로와 같은 길이구나 라고 생각하니 온몸에 힘이 솟구치는거 같다.

 

 산철쭉 나뭇길을 뚫고 오느라 너무나 힘들었던 지나온 백마봉길을 돌아보고,

 

 고상하겐 생긴 바위하나 움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매의 형상 같기도 하고~

 

 오대산 자락을 바라보고,

 

 노인봉 정상을 앞전에 두고 바위 넘어로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본다.

 

짧은 시간에 빨리 정상에 오를 성급한 마음으로 정식 탐방로를 버리고 비탐방로를 오르다가 낭패를 보기도 하고,

 

 5시간 20분만에  무척이나 힘들게 오른 노인봉 정상!

 

 정상에서 바라본 백마봉 길을 바라보니 정말로 감회가 깊으나 누구에게라도 이길을 오르라고 권유하고 싶지는 않다. 

6월의 산철죽꽃 핀 백마봉을 생각한다면 너무도 아름답겠지만,

백마봉 길은 철저하게 인간의 발길을 거부하는 곳이다.

찔리고 얻어맞고 그렇게 온길 나의몸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멀리 연곡면과 주문진 시내가 보이고 동해바다도 한눈에 내려다 보이지만 옅은 안개로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노인봉 정상 표지석 앞에서 ~

 

 동대산과 두루봉 멀리 비로봉을 한눈에 담고

 

 황병산도 눈앞에 가까이에 와닿는다.

 

 앞으로 가야 할 소황병산 잔설이 꽤 많이도 쌓여 있는듯 하다. 

 

 노인봉을 떠나 백두대간 소황병산 가는길!

 

 노인봉을 되돌아 보고~

 

 소황병산 가는길에 소금강 계곡아래 펼쳐진 사문다지의 풍경

 

 소금강 선녀탕계곡의 풍경

 

 멀리 풍고암의 모습을 가깝게 당겨 보았지만 !

 

 소황병산에서 바라 본 황병산의 모습

 

소황병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본  대관령 풍력발전단지의 풍경

 

 한가로워 보이는 소황병산 정상 삼양대관령 목장의 풍경

 

 소황병산에서 매봉 가는 길

 

 남아있는 잔설위를 한참이나 걷다가 다시만난 풍력발전기들!

 

 초지를 걸으며 삼양대관령 목장지대의 풍력발전기를 바라보며 걷는길도 나홀로 외로운 낭만가도!

 

 풍력발전기는 힘차게 잘도 돌아 가지만 나는 갈수록 발길이 무거워 지는데 어찌하노!

너의 힘찬 에너지를 나에게도 좀 줄수 없겠니!

 

삼양대관령 목장 동해전망대에서 조망한 동해바다와 주문진!   역시나 옅은 안개로 아쉬움이 크다.

 

 강릉시내도 한눈에 조망이 되고~!

 

 동해전망대에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바라보고~

 

 곤신봉을 지나 선자령이 눈앞에 보이니 마음이 무척이나 조급해 진다.

 

 선자령 정상까지는 조금도 가야 하는데 지는해는 어여 가라고 발길을 재촉하고......,

 

 황병산 서산위로 지는해를 바라보니 뭔가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이렇게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즐겁게 노래한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해는 언제나 떴다가 지곤 하지만 이때쯤 되면 지는해가 왜 그렇게 더 절실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김없이 내일이 오지만

잘 살아야 겠습니다.

 

 아주 짧은 낙조 산행의 별미를 보며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낌니다.

선자령 정상에서 오늘 지는해를 바라보려고 조금 급하게 부지런좀 떨었지만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능선길에 깔리는 땅거미 따라 랜턴을 켜지 않은채로 보이는데 까지 가렵니다.

 

이제부터 초봄 초저녁 산행

까맣게 타들어 가는 어둠속에 앞길이 잘 보이지도 않지만

겨우네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질퍽해진 흙길을 마른땅과 구별하여 밣지도 못하고

발길 닿는데로 걷는길은 애가타도록 질퍼덕 거립니다.

 

점점 짖게 타들어 가는 어둠속에서 의지 할것이라곤 나의 마음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바스락 거리는 새소리나 짐승의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지만.....

 

거친 숨소리를 듣는것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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