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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남설악(주걱봉)

by 동교동 2015. 9. 12.

남설악

( 주걱봉 )

 

산행한 날: 2015. . 9 .       날씨: 구름 조금 흐림

산행한 곳: 남설악(주걱봉) 

산행 구간: 가리산리-지당골-가리봉(소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1246봉-1184봉-큰가리봉골(좌골)-가리산리 (산행시간 10시간10분)

 

인제 가리산리에 있는 가리산1교에서 가야할 길을 바라보면서...

 

비참한 속살을 들어내놓으면서도 자연 치유의 기세도 보이지않는 지당골을 비라보노라니 무척이나 애절하기만 합니다.

 

자연적인 치유모습이 아닌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구조물이 거북해 보이기도 하지만 원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애절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지당골을 오르다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바위!

폭포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많지만 지당골의 첫 폭포라고 불러주어도 섭섭하지는 않을듯 쉽습니다.

 

두 번째 만난 와폭에 가까운 상당한 높이의 폭포 이름이라도 불러주고 싶어도 알 수가 없어 지당폭포라는 예명으로 살며시 혼자 불러보았습니다.

 

물흐름은 많은편은 아니지만 바위 전체가 젖어있고 매끄러운 형세로 직등으로 오르기에는 어려운면이 있어 좌측편으로 직등하여 올라,

 

상단부에서 폭포 하단부를 내려다봅니다.

 

폭포 상단부에서 산행 흔적을 살며시 남겨보고,

 

폭포 윗쪽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암반길을 따릅니다.

 

계속이어지는 암반길 위로 가리봉의 어느 산등선을 바라보며 거칠지도 가파르지도 않은 암반길이 흙의 그리움을 불러내기도 하지요.

 

 부드러운 암반길은 물소리 바람소리 하나 들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오르는 나의 발자국 소리 마저 들리지 않는 고요하고 적막함이 앞길을 불안하게 마음을 흔들지요.

 

좌측으로 커다란 직벽의 바위와 우측의 완만한 각도로 누운 바위가 서로 겹처있는 모습을 보면서 가파른 경사와 거친 암반길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위험하지도 힘들지도 않으며 기운차게 뻗어 올라간 형세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암반길을 오르고 오릅니다.

 

잠시 뒤돌아보니 우측으로 높이도 가늠하기 어려운 매끄러운 바위가 부드러움을 내세우며 힘차게 솟아나 있습니다.

 

지나온 암반길을 뒤돌아 내려다보며 오름길을 재촉하니,

 

우측으로 높고 가파른 기세로 암반을 들어내놓고 지당골과 합류하는 서로 각이 다른 바위층이 겹치면서 부드러웠던 암반길은 조금은 거친듯한 골짜기를 형성하며 휘돌아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지나온 암반길을 뒤돌아 보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  암반길은 사라져 보이지 않고 사태로 쓰러진 나무와 돌무더기의 처참한 모습을 넋빠진 모습으로 바라보니,

 

조금은 음침한 모습으로 다가온 서로 층이 다른 바위의 홈 사이로 크고 작은 바위가 끼워있는 협곡을 닮은 가야 할 길이 쉽지는 않을듯 쉽지만 들어가봅니다.

 

들어와서 바라보는 바위 협곡 상단부를 바라보며 저기를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파도처럼 밀려오는 불안감을 억누르며 조심스럽게 올라가지요.

  

맨몸으로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바위 협곡 상단부에서 흠뻑 젖은 몸을 추수리며 내려다봅니다.

 준비해온 쇠갈고리에 로프를 걸어 던지고 던져서 비로서 바위틈에 쇠갈고리가 걸리므로 그렇게 힘들고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협곡 폭포 상단부에서 앞으로 올라가야 할 길을 살펴보니 약50m 절벽 같은 바위길도 만만하지 않아 불안감을 떨처내기에는 너무 이른것 같습니다.

 

협곡 폭포 상단부에서 좌우측의 벽을 바라보며,

 

골짜기의 물은 절벽 우측벽의 바위홈을 파며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으로 올라가야 할 길을 살펴보며,

 

모질고 힘들게 올라온 만큼 오늘 산행의 안녕을 기원하며 7층 돌탑에 마음을 담습니다.

 

바위 협고 상단부 바위길 중단부에서 뒤돌아 내려다보며,

 

바위틈에서 자라는 구절초를 만나고,

 

같은 장소 같은 환경일지언데 서로 색이 다른 꽃을 보며 가만이 들여다 보기도 합니다.

 

가파른 바위에 올라 지나온 바위길을 굽어보며,

 

우측으로는 또 다른 암반이 높게 들어내 놓고 있는 모습 좌측으로 가야 할 길을 바라보며 허기진 배를 채우지요.

 

다양하고 멋스러움으로 다가오는 바위길!

 

고상하게 다가오는 바위길을 오르며 뒤돌아봅니다.

 

곡선을 이른듯 작은 폭포 하나를 만나 상단부에 오르니,

 

높고 힘차게 뻗어 올라간 와폭 형태의 암반길이 반겨줍니다.

 

와폭 같은 암반길을 오르면서 뒤돌아 내려다보고 길을 재촉하여 오르니,

 

책갈피 같은 층을 이룬 암반길을 만났는데 드디어 공룡 발바닥 모양의 사태지에 올라서 바라보는 발가락 사태지 중 우측으로 오릅니다.

 

발가락 사태지 합수점의 공룡 발바닥 모양 사태지에서 가리봉 정상을 바라보며 지당골의 길고 긴 암반길을 등지고 마지막 오름길을 재촉 하지요.

 

발가락 사태지를 바라보며,

 

사태지의 끝자락인 공룡 발가락의 발톱 부위에서 뒤돌아보니 주걱봉과 눈높이를 같이하는 풍경을 마주하면서 삼형제봉과 가야할 능선의 봉우리를 바라봅니다.

 

공룡 발바닥 사태지를 뒤돌아 굽어보며,

 

좌측의 주걱봉과 우측으로 가리봉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 넘어 안산을 바라보며 정상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공룡 발바닥 사태지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숲으로 들어갑니다.

 

가리봉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주걱봉과 삼형제봉 그리고 가야 할 능선의 봉우리들!

 

가리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가리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안산!

 

주걱봉을 내려다보고,

 

조금씩 단풍이 물드는 모습을 보며 바라보는 주걱봉과 안산

 

정상에서 흔적하나 새겨둡니다.

 

지난번 산행때 올랐던 몽유도원도의 산행 루트를 들여다보며 다음 산행 루트도 생각하지요.

 

가리봉 정상을 등지고 주걱봉을 향하여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는 주걱봉!

 

주걱봉과 삼형제봉 그리고 가야할 능선의 봉우리!

 

주걱봉과 삼형제봉!

 

주걱봉의 전경이 가장 멋드러지게 조망되는 지점에서..

 

안산과 오승골 그리고 발아래 가리산골을 바라보며,

 

좌측의 가리봉과 우측의 소가리봉 아래쪽으로 지당골 산행의 끝자락이라 할 수 있는 공룡발바닥 사태지를 바라보며,

 

앞으로 길을 따르다가 바라보는 촛대봉과 주걱봉

 

가리산골이 바로 발아래 내려다보이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전경

 

촛대바위 가기전의 가장 위험구간에 이르렀는데 설치되어있는 안전로프가 철거되어 있네요.

 

주걱봉과 촛대바위의 브이협곡

 

주걱봉 오름길 초입에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잡고 바위길을 오릅니다.

 

주걱봉 오르는 길에...

 

주걱봉 정상 부위 숲이 무성하네요.

 

주걱봉 정상!

누군가 오래전에 쌓아놓은 정상석과 가리봉을 바라보며,

 

주걱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귀때기청봉과 대청봉 전경

 

주걱봉에서 바라보는 가리봉

 

앞으로 내려가야 할 가리산리를 내려다보며,

 

안산을 바라봅니다.

 

안산 좌측으로 대암산 방향 전경을 담고,

 

향로봉을 그리워하며 바라보는 전경

 

주걱봉 정상 부위의 바위 넘어 촛대봉과 가리봉

 

조심스럽게 날개미를 피해왔는데 드디어 날개미의 공격을 피하여 급히 주걱봉 정상에서 하산하여 삼형제봉 찾아갑니다.

 

삼형제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도 쉽지않은 길을 올라 정상에 올랐습니다.

 

삼형제봉에서 앞으로 올라가야 할 1246봉을 바라봅니다.

 

삼형제봉에서 바라보는 주걱봉과 가리봉

 

안산에서 귀때기청봉까지 서북능선 전경

 

안산에서 대승령 방향 서북능선 전경

 

삼형제봉도 날개미에게 점령되어 퇴각해야겠습니다.

 

삼형제봉을 올랐던 것처럼 바위를 타고 내려와서 바라보는 바위 절벽

 

가야할 능선의 삼형제봉 안부에서 삼형제봉을 올려다보며 길을 재촉합니다.

 

1246봉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길 전경

 

비슷한 모양새의 삼형제봉과 주걱봉 사이로 귀때기청을 조망하고,

 

안산도 바라봅니다.

 

주걱봉과 삼형제봉 넘어 서북능선 전경

 

삼형제봉 좌측으로 안산과 서북능선

 

대암산 방향 전경도 담습니다.

 

1246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1246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야 할 능선

 

1246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길

 

1246봉도 날개미에게 점령되어 급하게 퇴각해야겠습니다.

 

1246봉에서 내려다보는 가리산리

 

마지막으로 주걱봉과 가리봉을 바라보며 가야할 길을 따릅니다.

 

1246봉을 등지고 계속 능선을 따라 걷고 싶은 욕망을 버리고 좌측 골짜기로 내려갑니다.

 

다음 능선의 봉우리에서 골짜기를 따랐어야했는데 조금 조급하게 내려왔음을 깨달으며 내려가는 길

 

지당골을 닮으려는 듯 길게 뻗어 내려간 암반길

 

 

암반길을 내려와서 뒤돌아보고,

 

꽃잎을 꼬옥 닫고 있는 예쁜 마음씨의 용담꽃!

꽃잎이라도 열어 놓았으며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머물다가 뜨겁게 안아주기라도 했을텐데...

 

사방댐을 만난 것으로 보아 마을이 멀지 않은듯 싶네요.

 

안가리산2교에서 지나온 능선의 봉우리들을 뒤돌아보고 마을길을 따릅니다.

 

세 번째 오른 가리봉!

 

두 번째 산행에서는 길을 찾지 못하여 주걱봉 오름을 포기했어야 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주걱봉 정상을 올랐어요.

 

바라만 보고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참으로 오래동안 남아있었던 탓이었는지

살 떨리는 불안감으로 험한 바위길을 오른 주걱봉에서의 감회는 참으로 뜻깊었지요.

 

 모질고 험한 산행에서 느껴지는 즐거운 행복을 가슴 가득 안고 돌아가는 길에 "필례" 약수터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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