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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음지골)

by 동교동 2015. 4. 29.
설악산
(음지골)

 

산행한 날: 2015. 4.   .       날씨  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음지골 ) 

산행 구간: 백담오토캠프촌-음지골(좌골)-무명골-수렴동계곡(황장폭포)-흑선동계곡 하류-낙수골-음지골 능선-백담오토캠프촌               (산행시간9시간 50분)

 

봄이 오는 소리에

 

마음은 설레임으로 들뜬다.

 

마음이 두둥실 봄을 타는 동안

 

내 발걸음은 산을 향해 동동 발을 구르는데...

 

참으로 애절하게 설악을 찾았다.

 

 

 들어가야 할 음지골을 바라보면서,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니,

 

 어제 내린 봄비로 수량도 넉넉해 보이는 맑고 깨끗한 음지골의 청아한 물소리가 울려퍼지는 첫 와폭이 반겨주네요.

 

 첫 와폭 상단부에서 내려다보고,

 

 음지골 좌측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음을 느낄수 있는 선명한 길을 따르지요.

 

우측으로 음지골을 끼고 가파른 경사도의 사면을 가로지르는 낙엽을 밣으며 걸어가는 고즈넉한 길

 

 두 번째 만난 와폭 전경

 

치마처럼 흐드러져 보이는 세 번째 만난 와폭

 

 세 번째 와폭 상류 전경

 

 네 번째 와폭은 길에서 내려다보고, 

 

 골짜기를 처음 건너 어렵지 않은 길을 따르니,

 

 음지골의 좌 우골 합수점에서 가야 할 길을 놓고 고심하다가,

 

음지골의 길은 우골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들여다보며 건너갑니다.

 

 좌골을 들여다보며,

 

 좌우골 합수점의 지선을 따르면서 내려다보는 음지골의 좌우골 합수점

 

 길이 있는듯 없는듯 보이지 않는 음지골의 좌골 전경

 

 발길을 거부하는 좌골의 첫 와폭을 만나 우회합니다.

 

 와폭 상류 전경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길

 

 푸른 이끼옷을 입고있는 너부러져 있는 바위들 틈사이로 잡목숲을 지나면서,

 

  아궁이와 귤뜍, 온돌이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심마니들의 모듬터를 만나고,

 

 모듬터를 지나면서 무성한 잡목숲으로 우거진 골짜기는 감히 발길을 들여 놓는것을 거부하는듯 하여,

 

어느 지선을 오르다가 거목들이 쓰러져 흙으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거칠고 가파른 지선 오름길을 따르니,

 

능선으로 보이는 길을 만나 오르다가 능선 분기점으로 보이는 지점에서 잠시 방향 감각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합니다.

 

작고 평탄한 어느 작은바위에서 대승령 방향 전경을 담고,

 

대승령 방향 우측으로 가리봉을 보고,

 

좌측으로 중청봉을 바라보며,

 

좌측 뒤로 수렴동계곡의 백담사를 내려다보아도 방향감각이 살아나지 않는다.

도대체 내가 어디서 올라왔는지 올라온 길을 잃어버렸어요.

 

겨우 방향감각을 추스려서 백담남능선을 잠시 따르다가 내려가야 할 수렴동계곡의 무명골을 찾습니다.

 

수렴동계곡의 무명골 최상류 지대가 어슴푸레하게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골짜기의 형태를 따르지요.

 

조금씩 깊어가는 골짜기의 모습을 보면서 내려가는 길

 

화사한 햇살에 은은하게 들려오는 골짜기의 물소리를 들으며 뒤돌아보고,

 

고목나무에 붙어 자생하는 이끼가 조용히 반겨주는 모습이 초록으로 다정하게 어여쁘다.

 

정원에 옮겨 놓고 싶은 작은 폭포도 만나고,

 

조금은 제법이다 싶은 폭포도 만납니다.

 

험하고 급하게 내려오던 골짜기도 어느새 유순한 느낌이 수렴동계곡과 만나는 합수점이 멀지 않은듯 싶은데,

 

설악에 요정이 있다면 집으로 삼아도 될 성싶은 요정바위!

 

수렴동계곡이 보이는 합수점에 이르렀네요.

 

수렴동계곡의 무명골을 벗어나면서 지나온 길을 감사의 마음으로 뒤돌아보고,

 

수렴동계곡을 오르면서 바라본 길

 

수렴동계곡을 오르면서 내려다보고,

 

황장폭포를 지나

 

흑선동계곡으로 들어갑니다.

 

흑선동계곡으로 들어가면서 바라보는 전경

 

흑선동계곡을 오르면서 만난 다시 가고픈 멋진 가는골을 바라보고,

 

흑선동계곡에서 가장 멋진 풍경

 

봄이오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흑선동의 멋진 풍경을 오랫동안 만끽합니다.

 

오랜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흑선동계곡을 오르다 만난 가야할 낙수골 초입 전경

 

초입에 들어오면서 만난 귀여운 모습의 작은폭포가 반갑게 반겨주는 모습이 즐겁습니다.

 

오래전 누군가 흘렸을 싶은 야삽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듯 애타는 심정으로 녹슬어가는 모습이 안스러워 나무 틈에 가지런하게 자리을 옮겨두어야겠어요.

 

안으로 들어오니 가는골과 흡사하다는 생각에 천천히 발걸음을 높입니다.

 

커다란 바위 옆으로 떨어지는 물소리도 정겹고,

 

바위를 안고 구르는듯 흐르는 물소리도 흥겨울 정도로 좋습니다.

 

거친듯 험해지는듯 싶은 골짜기의 모습에 발걸음엔 절로 힘이돋습니다.

 

부러져 꺽인 나무줄기엔 안간힘을 쓰며 메달려있는 덩굴숲 문을 지나는듯 어렵지않게 올라가니,

 

느닷없이 나타난 폭포에 혼쭐이라도 난듯 잠시 넋이 빠진듯 한참 바라봅니다.

 

낙수 제1폭포에서 흔적하나 새겨두고,

 

낙수 제1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보고,

 

낙수 제1폭포 상단부 바로위로 상당한 높이의 제2폭포 전경

 

낙수 제2폭포 상단부 전경

 

낙수 제2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보고,

 

낙수 제2폭포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귀때기청봉,

 

낙수 제2폭포를 뒤로하고 앞으로 가야 할 상류 전경

 

정상의 능선이 보일때 쯤 골짜기의 잡목이 무성하여 발걸음은 더디고 길을 찾느라 애를 쓰니,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골짜기의 합수머리에  심마니들의 모듬터를 만나 뒤쪽으로 이어지는 지선을 따르지요.

 

길인듯 아닌듯 산짐승의 흔적을 따라 고된 발걸음을 옮기니,

 

능선의 길을 다시 만납니다.

 

음지골의 우골 내림길을 알려주는 바위를 지나고,

 

방향감각을 잃어버려 잠시 혼돈스러움에서 어쩔줄 몰라했던 평탄한 작은 바위가 있는 지점을 다시 만나 대승령 방향 능선을 다시 바라봅니다.

 

삼각주 같은 능선 갈림길에서 왜 혼돈스러웠는지... 지형의 특이함이 산행 내내 혼란스러움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면서 처음 올라왔던 능선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오늘 산행의 하산길은 저 아래 보이는 봉우리를 마지막으로 올라갔어야 했는데 애써 아쉬움을 달래주며 내려갑니다.

 

바람 잘날 없어 보이는 가지 많은 나무가 굳건하고 풍성함을 안겨주는듯 싶어 정겨운 마음으로 지나갑니다.

 

진달래 꽃밭길을 만나 조금 긴 휴식을 함께하고,

 

진달래 꽃밭길을 뒤로하고 험하거나 급하지 않은 유순한 내림길을 걷습니다.

 

마지막 급경사 길 아랫쪽엔 좌우골 합수점이 내려다 보이지요.

 

좌우골 사이 능선에서 내려와 우골을 다시 건너니,

 

음지골의 들머리인 백담오토캠프촌에 이르르면서 애절하게 기다려왔던 산행을 여기서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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