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4. 9. 29. 월요일 날씨: 흐리고 비
산행한 곳: 설악산 (작은형제바위골 - 칠성봉 능선)
산행 구간: 소공원-비선대-작은형제바위골-칠성봉-칠성봉능선-비선대-소공원(산행시간 10시간30분)
외설악에 들어오면 반겨주는것이 있다,
비가 오지 않기라도 하면 거센 바람이 불어와 흐르는 땀방울을 시원하게 씻어주니 고마움을 어찌해야 할지!
그래도 반겨주는 것이 있어 고마운 마음으로 설악을 찾을 수가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산행이 어디 있으랴?
가랑비가 오는 오늘 세 번째로 칠성봉 능선을 찾았다.
작은형제바위골 합수점!
합수점에서 작은형제바위골로 들어와서 바라보는 전경
초입 좌측으로 가느다란 물룰기로 폭포의 형태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폭포를 바라보면서,
물줄기는 희미하지만 크고 작은 바위들과 암반으로 이루워진 골짜기의 풍경은 나쁘지도 힘들지도 않은 수수한 모습이어서 좋다.
수일 전에 다녀간 알 수 없는 산객님들의 나쁜 산행 흔적과 알다가도 모를 장판 조각과 스티로폼 조각들을 보면서 의구심은 증폭하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치우고 오름길을 재촉합니다.
작은형제바위골에서 처음 만난 제법 규모가 큰폭포
빗길 산행만 아니었다면 폭포 좌측편의 바위절벽 구간에 대하여 오를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도 못하고 우회로 없는 폭포 우회로를 찾아 멀리 높이 오릅니다.
우회로를 찾아 오름길에 작은형제바위골을 내려다본 전경
오름길 우측 위로 병풍를 친듯한 바위절벽의 칠성봉을 바라보면서,
오름길 좌측 뒤로 천화대 능선과 공룡능선을 조망하면서,
폭포가 있는 작은형제바위골을 내려다보면서 길을 찾습니다.
처음 만난 폭포 상단부
폭포 상단부 전경
폭포를 뒤로하고 오름길 전경
두 번째 만난 폭포
세 번째 만난 폭포
세 번째 폭포 상단부 전경
세 번째 폭포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저봉 능선의 지선 바위 자락들
세 번째 폭포 상류쪽으로는 암반층을 이루는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길
처음 만난 좌우골 합수점 물길을 따라 좌골로 오릅니다.
네 번째 만난 폭포
다섯 번째 만난 폭포
계속 이어지는 암반길을 따라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 길
부숴져 떨어진 크고 작은 바위들 사이로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이 이쁘기도 하여서,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잎 우측으로 병풍을 친듯한 칠성봉의 바위 절벽을 올려다 보노라니 머릿속에서는 어떻게 길을 찾아야 할지 생각이 앞서갑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을 앞에 두고 뒤돌아봅니다.
조금은 가깝게 다가가 보기도 하면서,
물씬 풍기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오름길을 재촉하다 보니 칠성봉 아랫쪽 절벽바위가 멀지않은 곳까지 오르게 되었네요.
이쁘게도 물든 단풍잎이 조금은 쉬었다 가라고 안식처를 주어서 뒤돌아보는 여유로움에 산행의 즐거움은 커져만 갑니다.
저봉 능선의 지선바위들 위로 멀리 황철봉을 바라보면서 가야할 오름길을 재촉합니다.
미끄럽기 이를 데 없는 빗물을 머금은 바위는 발걸음에 긴장의 무게를 더하기만 하여 이마에 땀방울은 식힐줄 모릅니다.
칠성봉 절벽 바위자락 하단부에 이르렀네요.
어떻게 갈길을 찾아야 할지 고심하면서 좌측의 저봉능선쪽 화채능선을 바라보고,
우측으로 칠성봉 정상 방향쪽의 바위자락을 바라보면서,
지나온 길을 내려다봅니다.
쉽게 좌측으로 우회하여 오를까 하다가 비록 가파르고 위험한 협곡을 이루는 바윗길을 오르면서 바위넘어는 절벽이 아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오르는 길,
바위길 정상 직전에 저봉능선쪽 화채능선의 바위들을 바라보면서 무사히 정상에 올랐음을 느끼며 안도의 숨을 몰아쉬며,
정상에 올라 지나온 길을 내려다보며,
우측을 바라보니 낮설지 않은 모습이 이상야릇하게 보여,
뒤를 돌아보니 칠성봉 전위봉!
저 바위 사이로 올라왔네요.
가을비 우중 산행이어서 흔적 하나 새겨두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외 지점으로 올라온것에 대하여 놀랍기도 하여 남겨둡니다.
칠성봉 전위봉 좌측에서 지나온 길을 내려다 보면서,
칠성봉 정상으로 가는 길
칠성봉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집성봉 방향의 화채능선 전경
곱게 물들어가는 칠성봉 능선을 바라보면서 내려가야 할 길입니다.
칠성봉 정상을 지나서 앞으로 가야 할 칠성봉 능선을 바라보며,
칠성봉 능선으로 첫 발을 내딛기 직전에 바라보는 화채봉
대청봉도 바라보면서 거칠고 모진 칠성봉 능선으로 첫 발을 내딛습니다.
칠성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칠성봉 정상 전경
칠성봉 능선에서 바라보는 집성봉 방향 전경
바위 틈틈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와 잣나무들 앞으로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네요.
앞으로 가는 길
앞으로 내려가는 길에 집성봉방향 화채능선을 바라보며,
뒤돌아본 칠성봉
칠성봉 우측의 절벽바위 위로 화채봉을 뒤돌아보고,
바위를 넘고 넘어 앞으로 내려가는 길
앞으로 내려가야 할 칠성봉 능선
우측으로 저봉능선이 나란히 함께하고,
울산바위도 바라보면서,
앞으로 가는 길
어느 암봉 안부에서 큰형제바위 능선 방향
하나의 바위봉을 넘으면 또 다른 하나의 봉을 넘어 내려가는 길
지나온 길
지나온 길 우측으로 화채봉을 바라보고,
잠시 길을 이탈하여 가는 길에 산양굴을 만나고
산양굴을 지나서 지나온 바위길 우측으로 칠성봉 우측 자락의 지선바위가 올려다 보이는 모습을 담고,
다시 정상적인 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 내려가야 할 능선
좌측 앞쪽으로 큰형제바위를 바라보기도 하고,
앞으로 내려가야 할 바윗길
지나온 바위길
찔리고 걸리고 때로는 엉금엉금 기어가기도 하면서 내려가는 길
지나온 길 좌측 뒤돌아보고,
앞으로 올라가야 할 바위길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우회하기 전 칠선골 방향 조망하고,
다시 바위길에 올라 저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바위 내림길에 드디어 그렇게 학수고대했던 촛대바위가 내려다보입니다.
바위 내림길에 촛대바위와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촛대바위를 오릅니다.
촛대바위 전경
촛대바위에서 올라온길 뒤돌아보면서,
큰형제바위를 바라보고,
큰형제바위를 가깝게 당겨보기도 하면서,
큰형제바위골을 내려다봅니다.
두 개의 촛대바위를 담고,
예전에 한 번 다녀갔던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을 바라보며,
촛대바위에서 저봉능선을 바라보니 구멍바위가 보이네요.
구멍바위를 가깝게 당겨봅니다.
촛대바위에서 내려와 앞으로 내려가야 할 능선길
바위를 품고 자라는 소나무
앞으로 내려가는 길
지나온 길
800m봉 가는 길
800m봉 정상 직전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범봉
큰형제바위골 합수점 천불동계곡을 내려다보고,
윗쪽으로 만경대방향 천불동계곡 전경
큰형제바위 전경 뒷쪽으로 만경대
800m봉 정상 직전의 둥근바위
둥근바위에 올라 지나온 칠성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눈이 시리도록 멋지고 아름다운 천불동계곡을 오랫동안 바라봅니다.
좌측부터 칠형제봉 중앙으로 잦은바위골과 우측으로 범봉 전경을 담고,
발아래 천불동계곡을 내려다보며,
울산바위도 바라보고,
장군바위도 바라봅니다.
800m봉 정상 전경
800m봉 정상에서 귀면암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내림길에서 제일 험로 위험구간을 벗어나면서 하강한 바위를 올려다보고,
이곳을 지나간지 1년이 조금 지나서 다시 찾은 길이 예전 갖지 않아요. .....?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지나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그 사이에 만은 산객님들이 이곳을 찾은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네요.
내가 가야 할 길은 뚜렷한 저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 아니지만 어떤 길인지 사뭇 궁금하여 따라 내려가 봅니다.
작은형제바위 지선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네요.
내림길에 앞서 뒤돌아보고,
물길을 머금은 가파른 길은 미끄럽고 위험 부담도 많았지만 암반층의 작은 지류를 만나 좌측으로 내려가다 보니,
조금은 커보이는 물흐름이 있었던 지계곡을 만나 따라 내려갑니다.
천불동계곡으로 누워 자라고 있는 서어나무가 있는 등산로를 만납니다.
이곳에도 길이 있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발길 닿는곳이 길이라지만 이 길은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길의 지류는 800m봉 정상에서 발원하여 내려오는.지류로 알고있는데요.
길은 따로 있는데 부득이 멀고 험하고 모진길을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길을 내려오는데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험난한 산행길에서 벗어나 천불동계곡에서,
저곳을 바라보면 흐믓하고 흡족하여 마음을 꺼내어 놓고 가는 곳인데 오늘 만큼은 마음이 꺼내어지질 않습니다.
힘들게 내려왔던 800m봉의 작은형제바위의 새로운 길을 비선대에서 바라봅니다.
스스로에게 책망하는 마음이
부끄러움이 되어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부디 해넘이쪽에 있는 산과 같이 거미줄 같은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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