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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울산바위 한바퀴 돌아보기 2)

by 동교동 2013. 4. 25.
설악산
(울산바위 한바퀴 돌아보기 2)

 

산행한 곳: 울산바위 

산행 구간: 새흑다리골-울산바위 동봉 끝자락-(구)808계단 하단부-(신)탐방로 철계단 하단부-고깔봉 안부-계조암-

               학사평쪽 울산바위 중간 하단부- 용산태골 (원점 회귀 산행시간 8시간 20분)

 

 

부족함이 많아서 아쉬움도 많이 남겨 두었던 지난번의 울산바위 산행에서

남겨 두었던 미답사 구간이 강한 향수를 불러 일으켜 2차 산행에 올랐다.

 

내 뒷모습에 숨겨 두었던 여운을 찾아 멋드러진 산행이 되길 바라면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지난번 산행땐 우측으로 돌아 내려왔지만,

 

이번 산행은

 좌측으로 돌아 미답사 봉을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오는 힘든 고행의 산행이라 생각하면서,

 

 

 설악산 입구 상징 조형물이 완공된 모습을 보면서 설악산으로 들어갑니다.

 

 설악산 진입로에 벚꽃이 만개하여 가득하지만 예년과는 달리 화사하게 이뻐 보이지 않아 보이네요.

 

 원암저수지 상류쪽의 용천천과 합류하는 새흑다리골에서 다시찾은 울산바위 산행의 들머리길입니다.

 

 각시붓꽃이 들머리길 초입에서 화사하게 나를 반겨주는 모습을 담고,

 

 처음으로 만나는 와폭이지만 산세를 보나 골짜기를 보나 부드럽고 유순하기 그지없어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흐드러지게 드리워진 곳을 만났지만 여전히 발걸음은 가볍지요.

 

 누군가 오래전에 커다란 바위에 명바우라고 쓴 글자 윗쪽을 바라보니 돌탑을 쌓아 놓은듯 급한 경사도를 이루는 모양이 마치 폭포와도 같은 모습의 골짜기를 오르니,

 

 좌우로 꺽어 돌아 내려오는 폭포를 만나 경사진 바위를 쉽게 오를 수 있을것으로 보고

첫 발걸음을 옮겨 놓았으나 미끄러움으로 인하여 조금은 어렵게 오르지요.

 

 조금은 어렵게 폭포를 오르니 어딘가 움푹 파고 들어가는 형세의 골짜기를 따라 오르게됩니다.

 

 부드럽게 바위를 휘감고 부드럽게 흘러내려오는 와폭의 모습도 담아보고,

 

암반지대를 흐르는 골짜기는 걸리적 거림이 없어 골짜기 산행 최적의 상태를 보여주는듯 싶어요.

 

 또 하나의 폭포를 만나 거슬러 오르니,

 

 폭포를 마지막으로 암반지대는 보이지 않고 육산의 골짜기를 만나지요.

 

 낙엽층을 이루는 골짜기를 만나 낙엽을 밣으며 오르고,

 

 낙엽을 밣으며 오르다 만나는 골짜기의 최상류 지대가 저기 인줄 알았더니 골짜기는 좌측에서 숨어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상류의 골짜기는 여전히 낙엽을 모으고 있고 아주 커다란 바위들이 골짜기를 지키는 모습을 보니...

 

 여기가 새흑다리골의 발원지 임을 확인하면서 우측 지선을 향해 올라,

 

 진달래꽃 핀 지선길을 오르니 웅장한 모습의 울산바위 동봉의 자태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울산바위 동봉 지선 하단부의 안부에서 올려다 본 동봉 전경

 

 우측으로 눈을 돌려 바라보는 울산바위 가운데 어느 부분의 바위틈으로 작게 보이는 바위 넘어 세상의 빛이 묘하게도 내마음을 비취는듯 싶어 한참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단부에서 부터 상단부까지 전체의 모습을 담아 보았지요.

 

 울산바위 서봉 자락의 봉과 봉의 틈사이 지난 산행때 마당바위에 오르기 전에 올랐던 곳이 저곳이 아닌가 싶고,

 

 상봉과 신선봉 그리고 신선암도 바라보고,

 

 나의 모습도 하나 남겨봅니다. 

 

울산바위 동봉 하단부에서 올려다본 전경

 

 학사평쪽에서 오를때 기준이 되는 봉이고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바위 하단부중 제일 하류쪽으로 내려와 있어 나름대로 외톨이바위로 지명해 보았지요.

 

오름길 좌측인 동봉 하단부 끝자락을 향해 가기전 서편의 서봉 자락을 바라본 전경

  

 서봉 자락과 상봉과 신선봉도 함께 담아보고 눈길과 발걸음을 동봉 하단부를 향해 돌립니다.

 

동봉 끝자락 하단부를 따라 가는 길에 바라본 달마봉도 담고,

  

 동봉 하단부 바위 자락과 달마봉이 산행의 즐거움을 선물로 주어서 기쁘기만 합니다.

 

 동봉 끝자락을 향해 내려가다가 만나는 울산바위의 오아시스 물이 흐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울산바위의 오아시스가 하단부 하류쪽으로는 사태를 일으켜 건너기가 무척이나 버겁습니다.

바위도 푸석바위고 아주 조심스럽게 지나가야만 합니다. 

 

 오아시스 사태지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나면서 뒤돌아본 길

 

 바위굴도 만나고,

 

  푸석바위에서 떨어진 작은 바위들이 자갈밭 길을 만들어 길도 푸석푸석하여 발걸음에도 조금은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동봉 끝자락 하단부를 돌아가기전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바위진달래와 돌단풍이 봄의 새싹을 띄우는 모습을 담고,

 

동봉의 끝자락을 두갈래로 갈라놓은 협곡 바위지대를 만나 올라갑니다.

바위는 푸석바위여서 쉽게 오륻듯 싶지만 오를수가 없어요.

 

 중 상단부까지 올라와서 상단부를 바라본 전경

 

 동봉 끝자락의 바위와 모든 길은 푸석바위 길이어서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길에 내려다본 전경

 

 내려가는 길에 바라본 촛대바위

  

 동봉의 최하단부를 돌아 내려가는 길을 담은 전경

 

 동봉의 최하단부를 돌아 남쪽에서 바라본 풍경

 

 울산바위 동봉 최하단부를 돌아 흔들바위 쪽에서 서봉을 향해 오르는 오름길에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바라보이는 달마봉을 담고,

 

 대청봉과 신선대 그리고 천화대의 전경도 담습니다.

 

 울산바위 동봉 최하단부에서 서봉을 향하는 오름길은 잡목림과 크고 작은 바위길을 따르는 힘든 여정의 산행길 이지요.

 

 하늘을 찌르는듯  웅장한 모습의 울산바위 어느 부분을 담고, 그래도 저 곳은 바위꾼들의 흔적이 고스란이 남아 있는곳이네요.

 

희미한 길의 흔적이 거미줄 처럼 얼키고 설켜 있으나 내가 가야 할 길과는 거리가 멀어 울산바위 하단부 바위를 지표로 나무가지와 크고 작은 바위를 넘고 넘어 가야하는 힘든 여정의 길을 넘으니,

 

폐쇄된 울산바위 탐방로에 이르렀습니다.

 

철거된 공포의 808 철계단 구조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공포의 808 계단 탐방길은 그렇게 아스라이 사라져가고 기억속에서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철거되어 한낮 고철로 변해버린 808계단의 구조물을 뒤로 하고 가야 할 길을 따라 오르고,

 

구 탐방로에서 새로난 탐방로 까지 가는 길은 어렵거나 힘든 여정의 길이 저 아래와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쉬운길은 없습니다.

 

어느새 새로난 탐방로를 만나 길을 따르다가 울산바위를 찾은 탐방객들과 만나지요.

 

여기까지는 돌아올라오는 길이어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보이는 길이지만,

 

여기서 부터 철계단 길은 조금은 가파르게 올라야 합니다.

 

새로 개설된 울산바위 탐방로 철계단 길을 지나서 앞으로 나아가다가 좁은 바위틈도 들여다 보기도 하고,

 

어느 전망하기 좋은 너른바위 위에서 뒤돌아 보기도 하면서 편한 숨을 고릅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멀리 새로 개설된 철게단을 뒤돌아 올려다 보기도 하고,

 

앞으로 가야 할 길과 바위 형세도 살펴 보며 울산바위의 웅장한 멋드러움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직벽의 울산바위 하단부를 따라 오름길도 결코 쉽지않은 길이네요.

 

오름길보다 뒤돌아보는 길이 멋드러워 자주 뒤를 돌아봅니다.

 

간섭 거리를 찾다가 어느 바위위에 올라보기도 하다가,

 

바위에서 내려와 가는 길에 멋진 비박터도 만나지요.

 

저 바위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애를 쓰다가 포기하고 돌아 내려오기도 하고,

 

앞으로 갈 수 없는 길을 만나 되돌아 내려가야 하지만 그대로 내려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을듯 쉽어,

 

나를 받아주기에 거부감 없는 바위에 올라서니 홀로 덩그러니 서있는 커다란 바위 하나 머리위에 소나무와 노간주나무 한구루와 크고 작은 바위들을 벗삼아 이고있는 정겨움을 보여주는 바위 위로 대청봉도 조망하고,

 

 나도 그렇게 바위 위에서 소나무와 바위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간섭하며 나만의 기쁨을 만들고 바위에서 내려가 오름길을 따르지요.

 

울산바위 서봉을 향해 오르는 길에 평탄한 바위를 만나 동봉 자락을 배경삼아 흔적 하나와,

 

흔적 두개를 남겨봅니다.

 

동봉 자락의 바위들도 가깝게 당겨 보기도 하고,

 

앞으로 오를 수 있는 바위길을 염탐하기도 하면서 울산바위의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 들어갑니다.

 

어느 바위자락도 뒤돌아 담아보고,

 

멀리 권금성과 화채봉도 바라봅니다.

 

앞으로 올라가야 할 오름길의 바위봉을 올려다 보면서,

  

좌우의 바위봉을 보면서 안부에 오르기 전의 전경

 

사람의 흔적이 많이도 남겨진 모습을 보면서 안부에 섰습니다.

 

안부 정상에 올라 우측을 바라보니 지난번 산행때 기준이 되어준 일명 외톨이바위가 보입니다.

 

조금더 가까이 내려가 바위 위에서 아랫쪽을 내려다 보니 몇 십미터 높이의 절벽을 이루고 있고,

 

우측 윗쪽으로 고깔처럼 생긴 바위가 고깔봉이 아닌가 쉽어요.

 

좌측으로 신선암도 조망하고,

 

고깔봉 중단부 아래 일명 외톨이바위 아랫쪽으로 속초시내와 동해바다도 시원하게 조망하고,

 

고성쪽 동해바다도 조망하며 울산바위 등반의 즐거움을 만끽하여 봅니다.

 

일명 외톨이바이를 가깝게 보기위해 울산바위 등을 넘어갔다가 되돌아 오다 우측 봉을 얼핏 보니 저 봉도 고깔봉을 닮았네!

저 봉을 넘으면 마당바위가 분명할지언데...

 

좌측의 동봉쪽으로는 바위 오름이 가능하여 오르다가 서쪽으로 마주하고 있는 봉을 바라보니 고깔 모습이 아닌듯 하기도 하고,

 

울산바위 허리에 올라 등산의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하고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는 전경

 

내림길에 다시 올라가야 할 길을 바라보고,

 

개구멍 바위도 기어 오르다 보니 바닥은 푸석바위여서 쉽게 부숴져 내려가고 있어 안스러운 마음도 생기고,

 

정상 부근은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상 오름길 전에 화채봉과 대청봉도 조망하면서,

 

비좁은 바위틈으로 들어가니,

 

고깔처럼 생긴 고깔바위가 첫눈에 반겨주네요.

 

양쪽의 바위벽 사이로 속초 시내도 바라보기도 하면서,

 

아주 가깝게 고깔봉을 올려다 봅니다.

 

수직으로 고깔봉을 가깝게 다가가 보기도 하면서,

 

고깔봉의 하단부를 내려다 보면서 학사평 일대도 아우릅니다.

 

고깔봉 안부지대를 지나 되돌아 내려가는 길이지요.

 

 

계조암에서 마음을 모으고 울산바위 동봉 끝자락 하단부를 찾아 오릅니다.

 

계조암을 지나 동봉 자락으로 오르다가 무엇인가가 나무 사이로 살짝 숨는 모습을 보고 발걸음 급히 멈추워 서니,

 

무지막지하게 커다란 멧돼지 녀석은 눈이 나빠도 아주 나쁜 모양이에요.

10m 거리라면 눈으로 보는것이 편할텐데 냄새로 사물을 찾느라 코만 킁킁거리며 벌릉거리다가 이내 지켜보는 있는 나를 알아채고서는 불이나게 도망을 치다가도 멀리가지 않고 나를 주시하다 아주 멀리 줄행랑을 치고 마네요.

 

울산바위 동봉 끝자락에 있는 지옥문이 눈에 띄네요.

오름길엔 저 아래로 지나갔음에도 보지 못하고 올라갔는데 되돌아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지옥문을 올라 지옥문 밖의 울산바위 풍경이 보고싶어 오르다 불길한 예감이 마음을 억눌러 문밖의 세상 보기를 접습니다.

 

울산바위에서 흘러내려온 오아시스 물이 만든 사태지를 건널때 아찔하고 불안했던 마음이 깊은 곳까지 남아 있어 하류쪽으로 안전하게 횡단해야 겠다는 선입감이 지나치게 앞선 나머지 울산바위 동봉 하단부에서 너무나도 멀리 내려오게 되었네요.

 

오아시스 사태지를 덕분에 안전하게 불안감 없이 잘 횡단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한 또 다른 댓가를 곤혼스럽게 치릅니다.

 

좋은 길을 놔두고 조금 편한 길을 찾다가 고되고 힘든 여정의 지옥같은 산행길을 극복하고 다시 울산바위 하단부 길에 올라,

 

 

울산바위 동봉 하단부 바위자락으로 이어지는 지선에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울산바위 중간 지점에 있는 일명 외톨이바위를 찾아 서쪽으로 나아갑니다.

 

울산바위 전망대가 있는 동봉 하단부 바위자락엔 온갖 물건들이 즐빗하게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가야 할길도 편하지 않은 길이지만 안전을 우선시하며 길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잡목과 바위들은 제각각 어려운 환경에서 자리를 지키느라 어지럽게 산만해 보이기는 하여도 순리에 순응하고 있는 모습은 보기가 좋아 보입니다.

 

바위도 따사로움과 포근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대어 서있는 모습이 보기는 좋더이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길은 모질고 험하여 나의 접근을 불허하듯 하나 어려게 험난한 지역을 벗어나니,

 

동쪽에서 접근하여 바라보는 일명 외톨이바이의 측면 모습은 보잘것 없는 바위의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일명 외톨이바위에서 이어지는 지선에서 바라보아도 그렇지요.

동쪽과 아랫쪽은 볼품은 없지만 서쪽이나 위에서 보면 전혀 다른 모습의 두얼굴의 바위랍니다.

 

일명 외톨이바위에서 이어지는 지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그만 바위 절벽을 만나 우측으로 우회하여 우측 대각선 방향으로 하산 해야합니다.

 

바위들로 뒤엉켜있는 용산태골 상류지역으로 안전하게 내려와서,

 

용산태골 마지막 폭포 상단지역에 다시 섰습니다.

 

 

지난번 산행 때처럼 오늘도 그자리에서 멋진 나만의 산행이었음을 생각하면서 나의 흔적 하나 새겨두고,

 

호젓하고 낭만적인 길에서 봄이오는 소리를 들으니 내 발걸음은 나비춤을 추듯 너울너울 즐겁게 내려갑니다.

 

아니왔다 간듯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울산바위 전경

 

 

 

단순하게 울산바위 서봉이나 올라야겠다는 짧은 생각으로 시작한 울산바위 등반이

울산바위를 한바퀴 돌아보는 산행으로도 부족하여

미답사 구간에 대한 강한 미련에 새롭게 자극되어 

울산바위 2차 산행으로 많은곳을 간섭하며 종주하게 되었다.

 

울산바위에 한결 더 가깝게 다녀왔다는 자긍신이 더한층 나를 키우는듯 싶은 생각이 들때

더 많이 나를 사랑하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를 잘 돌아보고 나에게 잘했다라고 칭찬도 잘 해야겠습니다.

 

그래야

설악을

나보다 더 많이

사랑할수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