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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남설악 만물상 겨울 산행 번개산행 9

by 동교동 2013. 2. 14.
남설악 번개산행 9
( 만물상의 겨울 산행 맛보기 )

 

산행한 날: 2013. 2.  6 .  수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 곳: 남설악 (겨울 만물상) 

 

지난 밤에 10cm 가량의 눈이 내렸다.

 

도로도 미끄럽고 산행 길을 포기 할까? 고민 하다가 이내 마음 먹은 대로 산행길에 나서본다.

오늘은 눈길 나그네가 되어 눈으로 뒤덮힌 겨울산의 만물상을 만나러 가보자!

 

 

 주전골로 들어가면서 바라보는 만물상이 하얀옷을 새로이 입고 멋드러진 모습으로 반겨주고 있네요.

 

 눈 쌓인 큰고래골 풍경

 

산 높고 골 깊은 주전골이 하얀 눈으로 뒤덮히니 또 다른 세상의 풍경이지요.

 

 하얀 눈옷으로 치장한 독주암 풍경

 

 선녀탕 앞전의 주전골 풍경

 

세로로 세워서 담아보기도 하고,

 

 선녀탕 앞에서 바라보는 만물상의 겨울 풍경

 

 주전골 삼거리를 지키고 있는 바위를 담고, 

 

 눈위를 걷고 있는 또 다른 나 ㅎㅎ

 

 주전골 삼거리 직전에서 바라보는 만물상 풍경

 

 주전골과 만물상 풍경

 

 눈으로 뒤덮힌 용소폭포

 

 용소폭포를 지나 만물상 하단부 들머리길 눈도 제법 많이 쌓여 있으나 다행이 눈위를 걷습니다.

 

힘겹게 올라가는 눈길 위로 앞을 가로막는 만물상 최하단부 바위가 보이네요.

 

 만물상 최하단부 바위를 보면서 우측으로 우회합니다.

 

 우회하여 가는 길 

 

 바위 밑둥을 따라 가려다가 ...

 

되돌아 올라가서 바라보니 요런 멋진 풍경이 숨어 있었네요.

 

만만이 보고 바위 틈을 올라왔다가 호되게 힘좀 쓰고 올라왔네요.

 

되돌아 본 바위틈

 

바위틈에서 벗어나 앞으로 올라가야 할 눈길인데 쌓인 눈이 허리춤까지 빠져 오름길을 포기해야 겠습니다.

 

오름길 방향을 바꿔 바위 밑둥을 따라 올라가는 길도 쉽지가 않네요.

 

바위 아랫쪽으로는 눈이 조금 덜 쌓여 있어 눈과 바위의 경계점을 어렵게 발을 디드며 오르는 길이지요.

 

러셀하며 오르기에는 불가능 할 정도로 힘들어 바위를 타고 오르면서 뒤돌아 본 풍경

 

 

급경사를 이루면서 적지 않은 눈으로 오르기에는 쉽지않은 오름 길

 

뒤돌아 본 길 아래로 한계령 길이 굽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지막 구간 바위만 오르면 되는데 오를수가 없다.

눈이 녹아 바위가 얼음으로 살짝 덮혀 있어 오름길을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갑니다.

 

만물상 하단부 등반을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가면서 내려다보는 한계령 길

 

오름 길도 쉽지만은 않았지만 내려가는 길은 위험도 따르고 어렵고 힘들지요.

 

만물상 하단부 등반은 하지 못하여 어느 곳이든 올라 위안을 삼고져 만물상의 하단부 바위 아래 둔덕에 올라와 섰습니다.

 

아랫쪽을 굽어 살펴보니 그래도 만물상 최하단부 바위 아래 직전의 바위 위에 올라 온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최하단부 윗쪽의 어느 바위를 담으면서 포기하지 않고 올랐다면 저 바위 상단 어느 곳에서 서있었을 나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최하단부 바위 머리에는 하얀눈 살포시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만물상 눈 산행을 여기서 마처야 겠습니다.

 

만물상 눈산행을 마치고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한계령 길과 마주하고,

 

오름길에 남겨놓은 내 발자국을 보면서 나를 봅니다.

보면서 따라 내려가는 내 발자국 길은 부드러운 길로 나를 인도하지요.

 

내 발자국을 이탈하여 잠시 다른 길을 만들며 가보기도 하면서,

 

오를 수 없었던 만물상 하단부의 어느 바위를 우러러 보면서,

 

용소폭포가 있는 길로 내려갑니다.

 

흰눈 쌓인 바위 사이로 흐르는 용소폭포 겨울폭포 멋도 멋지네요.

 

용소폭포에서 바라보는 만물상의 어느 기암

 

하얀 눈 벗어 던지고 녹색으로 눈부시게 푸르른 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내려가는 길 선녀탕 앞에서 바라보는 주전골 풍경

 

선녀탕을 지나면서 독주암이 바라보이는 풍경

 

 

독주암 가까이 가면서 다른 각도로 담아 보기도 하면서 만물상에서 멀어져 갑니다.

 

 

여름 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겨울산

남설악의 만물상 하단부를 등반하는 산행이었다.

 

겨울 만물상의 매력에 흠벅 취해 보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만물상은 어느것 하나 미동하지 않았다.

 

다만 눈길만 조금 열어주었을 뿐이었지만

그래도 겨울 만물상의 매력은 산중의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