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3.
산행한 곳: 울산바위
산행 구간: 미시령 휴게소-딱사벌-용산태골-울산바위 동쪽 중하단부-울산바위 서봉-계조암-원암저수지-미시령 휴게소(산행시간 8시간 10분)
속초시 노학동에 일이 있어 가는 길에 서둘러 일을 마치고 울산바위를 찾았다.
변덕스러운 봄날씨 처럼 생활 주변의 분위기도 불안함을 아는지 봄바람이 무척이나 얄궂다라고 생각하면서,
시간도 넉넉하지 못해 울산바위 서봉을 가벼운 마음으로 답사하고져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산행길에 나섭니다.
원암 저수지 상류쪽 용촌천을 건너 사람의 흔적이 많은 길을 따라갑니다.
물의 흐름이 부족해 보이지 않는 용산태골을 만났습니다.
용산태골을 따르다가 규모가 제법 큰 폭포를 만나 운치를 더하니 산행의 발걸음도 더불어 즐거워지네요.
폭포를 배경으로 나의 흔적 하나 담아보고 폭포를 우회하여 상단길에 오릅니다.
폭포 상단에는 폭포의 규모와 어울리게 너른 바위지대에서 잠시 주변 풍광속으로 젖어 들어가보기도 하면서,
폭포 상단으로는 아담한 와폭이 눈길을 끌고,
상단에서 가만히 폭포를 내려다보노라니 조용히 다가오는 봄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골짜기를 버리고 뚜렷한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두 번째 와폭 형태의 폭포를 만났습니다.
두 번째 폭포 하류 전경을 담고,
폭포 아랫쪽으로 합수점을 이루는데 갈길을 놓고 고심하다가 수량도 풍부하고 우골을 따르고 있는 길을 따라 오릅니다.
두 번째 폭포 상단에서 바라보는 용산태골 전경 위로 울산바위 중단부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풍경을 담습니다.
상단부에서 두 번째 폭포를 내려다보고 골짜기에서 벗어나 다시 길을 따릅니다.
길을 따르다 눈에 와닿는 울산바위 서봉을 나뭇가지 사이로 전경을 담고,
능선으로 치고 오를까 하다가 길이 사면을 따라 이어지고 있어 길을 따릅니다.
세 번째 만나는 와폭 상단부에서 멀리 고성 토성면 바다도 시원하게 조망을 하고,
좌측으로 신선암도 한번 힐끗 처다보기도 하고,
세 번째 와폭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용산태골 상류 위로 울산바위의 동봉 끝자락이 올려다 보입니다.
용산태골에서 벗어나 울산바위 중앙부분 하단부로 이어지는 지선을 따라 오르다가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이는 울산바위 동봉 자락을 담고,
서봉 자락도 담아봅니다.
용산태골의 눈쌓여 있는 어느 지류를 만나 눈길을 오르기도 하고,
거센 잡목의 저항의로 오름길은 결코 십지않은 고난의 길
앞으로 가야 할 서봉 자락을 바라보면서 산행의 고민도 하고,
울산바위와 떨어져 있는 외톨이 바위에 막혀 오름길은 여기까지
외톨이 바위 하단부를 따라 앞으로 나아갑니다.
외톨이 바위 하단부를 벗어나면서 작은 사태를 이루며 눈 쌓여 있는 용산태골의 최상류 지대를 건넙니다.
외톨이 바위를 바라보면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기도 하고,
뒤돌아 본 외톨이 바위 전경
울산바위 하단부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길
뒤돌아 본 풍경
처음으로 걷기 좋은 길을 만나 기쁨을 느낀 만큼 다시 바위 하단부를 찾아 힘든 오름길을 오릅니다.
눈 쌓인 바위 하단부를 따라 내려가니
잠시 평탄해 보이는 길을 걷기도 하고,
물흐름 자국이 있는 바위를 올려다 보면서 울산바위 동편쪽에서도 정상 오름이 가능한지를 살펴 보기도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만나는 울산바위 하단부 바위들
협곡 같은 골짜기로 인해 더 이상 바위 하단부를 따라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불가능 하여 지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지선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지나처 온 바위들을 뒤돌아 보고,
눈 쌓인 가파른 비탈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골짜기를 건너면서 올려다 보이는 울산바위 어느 자락의 전경을 담고,
울산바위 하단부를 따라 가로질러 가는 길은 골짜기의 최상류 지대를 만날때 마다 오르고 내려가거나 산 아랫쪽으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힘든 여정의 길이지요.
전망대에서 바라보았을때 울산바위 우측 자락 아랫쪽에 매끈하게 보이는 바위와 골짜기의 최상류 지대에 섰습니다.
지나처온 울산바위 하단부 자락을 담고,
눈 위에 남긴 나의 발자국을 보면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골짜기 상단부 울산바위 자락을 올려다 보고,
미시령 길위로 신선암도 바라보고,
작은 사태를 이루며 거침없이 하류로 내달리고 있는 암반을 이루는 골짜기 상류 지대에서 그동안 저 아래에서 이곳을 바라보았을 때 올라가보고 싶은 욕망을 채워두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욕망을 이루웠음에도 달라지는 마음은 아무것도 없이 그저 미끄러워 위험을 가중시키는 이곳을 어떻게 벗어 나야할지 걱정만 앞섭니다.
암반으로 이루워진 위험을 간직한 마지막 골짜기를 가로질러 마침내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을 장식하는 올림바위 앞에 섰습니다.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을 장식하는 올림바위에 올라오니 신선봉과 상봉이 장쾌하게 첫눈에 들어옵니다.
울산바위 서봉 바로 아랫쪽으로 외로이 홀로 떨어져 있는 동글동글한 형태의 쌍봉 바위가 귀엽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을 담고,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 하단부에서 까마득히 올려다 보는 서봉의 기둥바위 전경
좌측으로 울산바위 하단부 넘어 멀리 황철봉도 바라보고 뒤로 돌아 우회하여 울산바위 서편으로 돌아갑니다.
반대편에서 돌아 서쪽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 기둥바위 전경을 담고,
울산바위 서봉 아랫쪽으로는 작은 사태가 이루워지고 있는 모습 아래로 용소골과 황철봉 전경을 담아봅니다.
휴! 가슴 저렸던 구간 한 동안 바위에 붙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식음땀만 쭈욱쭈욱 흘려던 곳을 뒤돌아 보고 안도의 숨을 쉽니다.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 부터는 푸석바위들이 부시돌 처럼 떨어져 나가는 위험한 구간을 자만하고 가다가 죽을힘을 썻던곳이지요.
푸석바위 지대로 인하여 오름길도 결코 쉽지않은 길을 오릅니다.
가파른 경사도의 푸석바위 지대를 벗어나 뒤돌아본 길
울산바위 서봉의 바위 하단부를 따라 오르다가 바위틈을 만나 바위를 오르니,
바위틈으로 두개의 바위봉이 보이는것이 이상해도 많이도 이상해 보이네요.
울산바위 서봉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봉 오를 수 없어 올려다 보기만 하고,
양쪽의 바위벽 사이로 보이는 속초 시내 조망도 멋드러진 전경을 담고,
조금 가깝게 당겨서 보니 원암저수지가 손에 잡힐듯 하지만 저 곳이 오늘 산행 날머리 길임을 생각하면서,
울산바위 서봉의 끝자락을 지켜보는 어느 바위봉 넘어 속초시내 전경도 담고,
울산바위 서봉의 끝자락을 경계하는 두봉의 바위 하단부를 담아보고 정상 오름길을 찾아 다시금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서봉 끝자락에 있는 바위를 바라보면서 돌아 내려가는 길에 담은 전경
가운데 윗쪽으로 마등봉과 좌측으로 세존봉도 만나고,
미시령 옛길도 담아갑니다.
거친 나뭇가지를 뿌리치며 울산바위 서봉 정상 오름길을 찾아 내려가는 길에 바라보는 상봉과 신선봉도 바라보지요.
서봉 정상 오름길에 건실하게 버티고 있는 바위기둥이 씩씩하고 믿음이 가는 모습에서 힘든 산행의 보상을 받습니다.
울산바위 서봉 마당바위 정상에 올라 동봉쪽을 바라본 전경
정상에서 바라보는 속초시내 전경
웅장한 모습의 동봉 자락!
거대하고 성대한 모습의 울산바위
울산바위 바위자락 사이로 속초시내 전경을 다시 담고,
무엇을 닮은 바위형상 일까?
저 바위 아랫쪽으로 조금전 지나갔던 산행길을 생각 하기도 하고,
가깝게 당겨서 본 울산바위 최고봉
설악을 한 눈에 담습니다.
화채봉이 없는 설악이어서...아니 너무 멋지고 아름다워서 다시 한번 더 담아봅니다.
거세게 불어오는 봄바람을 피해 서봉의 마당바위에서 나의 흔적 담고,
또 하나의 흔적을 더 담아봅니다.
북쪽으로 고성도 시원하게 조망하고,
울산바위 동봉과 멀리서 있는 달마봉의 멋드러진 조화
울산바위 하단부를 따라 지나왔던 산행을 생각하면서 저곳에서 오름이 가능한지 의문점을 남겨두고...
울산바위 서봉 정상 넘어 세존봉과 천화대 그리고 대청봉도 함께합니다.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으로 가는 길에 바라보는 전경
가깝게 당겨서 보는 속초시내 전경
울산바위 서봉 정상 끝자락에서 울산바위의 웅장함을 담았습니다.
서봉 정상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전경
울산바위 서봉 끝자락을 지키는 기둥바위를 담고,
되돌아 내려가는 길에 아름다운 울산바위 동봉을 담아봅니다.
울산바위 서봉 정상 마당바위에서 아쉬움을 달래는 마음으로 하나더 담고 이내 발걸을을 돌리지요.
울산바위 서봉 정상에서 내려와 계조암 가는 길에 담은 바위
계조암에서 나의 마음을 모아 빌어보고,
계조암에서 모연암 가는길
모연암에 이르렀는데 겨우내내 비워있어서 인지 주위가 산만하고 쓸쓸하기 그지없지만,
모연암 앞에서 바라보는 달마봉의 운치는 멋드러움을 자랑하고도 남습니다.
모연암을 지나 울산바위 동봉 끝자락을 담고,
처음부터 울산바위를 한바퀴 돌아보는 산행길에 오른것이 아니었는데 여기서 잠시 아쉬운 발걸음 흔적을 남겨둡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 골짜기로 올라 왔어야 했는데 날머리 길을 걸어 내려가면서 새로운 산행의 즐거움을 뜻밖에 많이도 담고 가는 길이지만 그것이 너무나 새롭고 기쁨이 넘치다보니 또 하나의 산행 욕심이 나의 마음을 흔듭니다.
원암 저수지 지나가는 길에...
저수지 윗쪽으로 거북이 형상의 바위가 있어 모셔왔습니다.
앙증맞은 모습의 만개한 현호색에서 봄을 장식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른 산행길에서
뜻밖의 즐거운 산행의 기쁨이 나를 기다려주고 있었나보다,
들어가야 할 그 길을 들어가지 못해 어렵게 버렸더니
새로운 길이 너무나 쉽게 들어와 주어서,
하나를 버리고
다른 하나를 얻으니
너무나 많은것을 담을 수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나의 마음이 아닌지라 부족함을 내 뒷모습에 묻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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