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칠봉(1240m)
산행일시: 2010. 9. 5. 07:30 ~ 18:50 (11시간 20분)
산행한곳: 가칠봉(1204m)
산행구간: 양양군 서면 왕승골 - 백두대간 1010봉 - 1107봉 - 갈전곡봉(1204m) - 가칠봉(1240m) - 갈전곡봉 -
갈천약수터 삼거리 - 갈천약수터 - 구룡령휴게소 - 왕승골
누 구 랑: 창호랑 나랑
가칠봉 산행 개념도
가칠봉 가는 길에 찾은 아름다운 "하조대" 해뜨기 직전 등대앞에서 바라본 정자각 앞의 바다풍경
아름다운 풍경에 심취되어 탄성은 절로 나오고~
울창한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하조대 등대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는 기암절벽과 어울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경치를 이루고 있는 하조대의 해뜨기 전 하늘은 오묘한 색깔에 물들어 가고~
수평선 위로 조금씩 더 빠알갛게 물들어 가고 있는 하늘은 신비를 간직한채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수평선 위로 해는 떠오르고
하조대에서 바라보는 해뜨는 모습은 너무도 곱고 아름답습니다.
해가 찬란히 떠오르고 황금빛 햇살이 파도위에 빛나면 살아가는 삶의 모습도 영원하리라 빌어 봅니다.
수평선 넘어 해돋이를 바라보면 마음도 파도처럼 일렁이고
둥글고 풍만한 아침해를 바라보니 가슴이 희망으로 충만해집니다.
오늘 산행 들머리인 양양군 서면 왕승골 입니다.
바위틈 사이로 흐르는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앞서간 산객님들의 발길흔적 하나없는 바위길을 따라 오릅니다.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내려오는 햇빛은 골짜기를 더욱 푸르르고 빛나게 하고,
무너져 내리는 자갈밭 같은 사면길을 오르는 길은 발걸음을 붙잡고 위로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 마다 또다른 힘을 필요케 하면서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가 되고 백두대간 능선길 까지는 가깝고도 험난 합니다.
모질고 힘들게 오른 백두대간 능선길이 선명한 모습으로 무척이나 반갑게 맞아 주어서 기쁜마음 어디다 감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갈전곡봉 가는 백는대간 능선길 1016봉의 모습입니다.
1016봉에서 바라본 구룡령 넘어 암산(1153m)의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조침령쪽 요만큼 지나온 백두대간 능선길을 바라보고...
초롱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초롱꽃의 꽃말은 "감사"라고 하네요! 힘들게 가는길에 작은 기쁜마음과 힘을 심어 주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여기가 1107봉 예서 잠시 쉬다가 나홀로 백두대간 종주한다는 잘생긴 산객님을 만나 환담도 나누고...
여기가 갈전곡봉(1204m), 가칠봉(1240m) 가는 갈림길 입니다.
갈전곡봉에서 울동반자님의 모습도 담고,
나의 모습도 담고 가야 할 가칠봉 가는길을 바쁘게 재촉 합니다.
가다가 만난 의좋은 삼형제 노루궁뎅이버섯도 만나고...
점심 식사때 노루궁뎅이버섯의 함암효과도 봐야 겠지요!
가칠봉 가는길은 한봉우리 넘으면 또다른 봉을 바라보면서 다왔구나! 라는 희망과 여기가 아니구나! 라는 좌절을 맛보며 산행하는 아주 굴곡이 심한 산 이지요.
봉우리와 안부를 지나다가 6~7봉 까지 헤아리던 봉우리 숫자를 잊어버리고 여기가 가칠봉 정상 이구나!
라는 기대감을 안겨주는 가칠봉 !
울렁거리지는 않았지만 코피 흘리며 산멀미를 하면서 오른 까칠 까칠 까칠한봉! 입니다.
아!.... 이제는 저봉이 경사도 가파르고 높이 치솟아 오른것으로 보아 이제는 진짜로 마지막봉 이겠구나!
라는 희망으로 올라가 봅니다.
여기가 가칠봉(1240m) 정상 너무나도 반가워서 가칠봉 정상 표지석을 두손으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만끽 하였죠!
그야말로 3전4기 만에 오른 가칠봉 이름처럼 아주 까칠한봉 입니다.
우리 동반자님은 덤덤한 자세로 정상에 오른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가칠봉 정상에서 가리봉과 멀리 안산의 모습도 바라보고,,,
점봉산쪽 하늘을 바라보니 잠자리들이 높이 하늘을 날읍니다.
지나온 능선길을 바라보면서 설악산 대청봉 하늘위도 처다보지요.
인제 조경동계곡쪽을 바라보니 막힘없이 뚫려있는것이 산의 정기가 흗어졌다가도 모두 모이는곳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가칠봉에서 갈전곡봉까지 돌아오는 길에 아홉, 열까지 봉우리를 세어 보았는데 가칠하게 그만 봉우리 수를 잊어버려서
돌아가는길도 가칠하구나 라고 생각이 들때 갈전곡봉이 반겨 주네요.
갈전곡봉에서 구룡령가는 백두대간 능선길로 내려섭니다.
구룡령옛길로 하산 할 계획이었지만 힘도들고 시간도 더 걸릴거 같아 갈천약수터에서 갈증도 해소하고 모든것이 좋을것 같아 갈천약수터 길로 내려갑니다.
갈천약수터 내려가는 길에 만나 수령 약600년 묵은 주목나무 오랜세월 비바람에도 흔들림없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주목나무의 당당한 모습에 멋진 매력이 엿보입니다.
잘 닦여진 갈천약수터 가는 길은 백두대간 능선으로 부터 지금까지의 내려온 거리를 눈대중으로 재어 보아도 높이와 거리는 멀어지거나 낮아지는 감없이 그저 지루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지처갈때쯤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 내려오다가 올려다 보니 비로서 갈천약수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갈천약수터 이정표를 마지막으로 힘든 여정의 산행을 마치고~.....!
56번 국도 구룡령휴게소를 지나 왕승골 들머리에 세워놓은 차를 보니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가칠하게도 길없는 가칠한 길을 들머리로 선택하여 힘들게 오른 탓도 있게지만
가칠봉 가는 능선길은 봉우리를 오르면 또다른 봉우리가 우리를 맞아주고
그렇게 높지도 않은 봉우리를 오르면 또 앞서있는 또다른 봉우리를 보며 오르고 내려가길 몇차레
메스겁고 울렁거림없는 산멀미를 안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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