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산(953m)
산행한 날 : 2010년 3월 18일 목요일 산행한 곳 :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에 있는 칠성산 누 구 랑 : 잘아는 지인 두분이랑 산행 약속이 있었으나 바쁜일정으로 나홀로 산행 산행 시간 : 약4시간 칠성산 산행 안내도 가는 길에 바라본 칠성산 을씨년해 보이는 들머리 ... 어수선해 보이는 길을 지나 어느덧 오르니 이제서야 주변이 반듯해 보이네! 잡목림에서 소나무 숲길을 만나고.... 삼덕사 이정표! 솔향기 듬뿍 풍기는듯 이제서야 산오른 기분이 나네 솔내음으로 가득한 솔밭 한가운데 서서 꿋꿋한 소나무의 기개를 느껴보며, 칠성산 능선자락을 올려다 보니 마음의 기개가 충만해 지는듯 하구나! 변함없이 늘푸른 소나무의 한결같은 기상을 느끼며 복은 나누고, 덕은 쌓고, 소원은 성취하고, 마음은 충만해지기를 기리며~ 작은 수림의 눈쌓인 참나무 숲을 지나고... 저수지 아래 어단리 마을을 굽어 살펴보고.... 동해고속도로 다리 위로 희미한 안인진리 앞바다도 굽어 살펴보고.... 저 멀리 강릉시내와 경포호수와 경포해변도 굽어 살펴 보고.... 강릉시내 전경도 가깝게 당겨 보니 내가 사는 강릉 흐믓해 지는 마음에 오르는 길 정상까지 어여 올라가 보세! 이 모든것은 장치골 전망대에서의 전망이었네! 살얼음 처럼 살짝 얼어버린 눈위를 살금살금 아주 조심스럽게 걸으며 오르며 오르니, 눈보라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혹한속에서도 불변함 없이 올곧고 바르게 자라고 있는 사시사철 푸르른 소나무가 하얀눈밭속에서 어린잡목과 대칭을 이루고 있네요. 가냘프게 보이는 그다지 크지도 않은 두그루의 소나무 틈사이로 바라다 본 칠성산 자락의 모습이지요. 행상바위 이정표! 그런데 행상바위가 어디에 있는지 눈속에 묻혀 있는지 찾아도 꼭꼭 숨어서 보이지 않네! 이것이 행상바위 일까? 이정표와는 거리감도 있는데 하여간 올라가는 바위길 제법 눈이 많이 쌓여있어 눈을 밣으며 오르는 바위길 그다지 힘들지 않네. 아담한 눈쌓인 참나무 숲길을 오르며 올려다 보니 저기매가 칠성대 정상인듯! 정상에 세워져 있는 칠성산 등산로 이정표! 여기가 칠성산 칠성대 정상! 정상에서의 성취감과 기쁨 그리고 산에서의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은 보약중에 보약 ~ 강릉시내와 동해바다를 바라 보며 느끼는 조망의 즐거움~ 칠성대 정상에서 헬기장쪽으로 가는 길~ 눈속에 묻힌 길은 보이지 않고 수북이 쌓인 능선을 따라서 가는길이 안전한 길일듯! 약간의 험로를 벗어나 평탄한 눈길을 오르니~ 칠성산 헬기장에 왓다네! 헬기장에서 바라본 칠성대! 하얀눈은 방석삼아 파란 하늘은 지붕삼아 편안한 휴식을 취해 보지요. 헬기장에서 조망하는 강릉시내와 경포호수 그리고 경포해변도 희미하게나마 잘보이지요. 미끄러지듯 눈길을 타고 내려오니 어느새 법왕사가 나를 반겨주고~.....! 산위를 보면 봄은 아직도 멀리서 애타게 봄을 그리워 하며 깊은꿈만 꾸고 있어 보이지만....~ 법왕사 앞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의 눈녹은 물은 봄이 벌써 성큼 다가와 있음을 알려주는듯~ 정겨운 봄이오고 있음을 싱그러운 소리로 가깝게 다가오니 이내 걷는 길은 아주 상쾌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