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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대관령 옛길

by 동교동 2009. 12. 6.

능경봉 가는 길

 

산행일시: 200. 12. 1. 화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곳: 능경봉

산행구간: 대관령박물관 - 제왕산 - 능경봉 - 대관령 - 국사성황당 - 대관령옛길 반정 - 옛길주막 - 대관령박물관

 (산행시간 약6시간)

 

  

능경봉 산행 개념도

 

능경봉 가는길 차안에서 가야 할 능경봉(멀리 희미한 봉)을 잡아 보았습니다.

 

 여기가 대관령 옛길 입구 ^^:   대관령박물관앞에 세워져 있는 대관령옛길 표지석 입니다.

 

 울고와서 울고가는 원울이재를 지나  예서 부터 옛선인들이 넘나들던 아흔아홉  대관령 옛길을

굽이굽이 돌아가 봅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몇굽이를 돌아왔으니 갈길은 아직도 멀고 험합니다.

 

 대관령의 신령스러운 정기와 따뜻한 옛정을 느끼면서 *<^^>*

계곡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깊고 깊은 옛길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강릉의 문턱이자 강릉의 정기를 품고 있는 길 ~

아흔아홉 굽이 대관령 옛길을 걸으며 굽이굽이 숨겨진 옛정을 느끼러 더 깊고 깊은 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옛길 삼거리에서 제왕산 가는 길~..... 참나무와 소나무 숲길이 호젓하게 나를 반겨 줍니다.

 

 제왕폭포라고 이름을 부르기에는 조금 어색해 보이지만,  그래도 폭포의 면목은 지키고 있는것 같습니다. 

 

 쓸쓸하고 외로운 길~!  힘든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뒤로 돌아가 주는 참나무와 소나무들의  

박수 소리를 들으며 앞을 보니 여기서 부터 가파른 길의 시작 입니다.

 

 오봉산에서 제왕산으로 이어지는 오목조목 참나무 숲 능선길에 올랐습니다.

 

 제왕산가는 이정표 입니다.

 

 제왕산을 오를려면 이런 깔딱고개 정도는 너끈히 올라야 겠지요!^^::

 

 헐떡거리는 숨을 잠시 고르면서 앞으로 더 올라야 할 제왕산을 금강송 사이로 올려다 보았습니다.

 

 제왕산 전망대에서 오봉산(멀리있는 봉)넘어 강릉시내를 내려다 보았습니다만 게스가 조금 심하다 보니 희뿌옇게 보이는것이 동해바다 조망은 아주 좋지가 않습니다.

 

 눈빛아래에는 강릉저수지(오봉댐)가 그림처럼 펼쳐져 보입니다.

 

 제왕산 정상을 코앞에 두고 걸어가는 능선길엔 깨진 기왓장들과 무너져내린 성벽을 이루던 돌무너기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것을 보니 예전에 이곳에 성이 있었음을 짐작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가 제왕산(840m) 정상 입니다.

 

 제왕산 정상을 지나 능선을 따라 대관령쪽으로 조금 걸어가다가 노거송과 돌무더기를 만났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봉이 능경봉이고 우측으로 낮게 보이는곳이 대관령 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길 입니다.

 

 앞으로 가다가 만난것은 평범한 하나의 돌이었것만 뒤돌아서보니 제법 커보이는것이 제왕솟대바위라고 하네요*^^*

 

 멀리 선자령과 새봉을 바라보니 그아래 구영동고속도로와 새로난 고속도로가 터널을 뚫고 시원하게 달려 나가는것이

보입니다.

 

 이름없는 작은크기의 바위를 만나 잠시 주위를 조망하고 가는길을 재촉하여 봅니다.

 

 구영동고속도로 대관령길이 가깝게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흔적하나 담아 보았습니다.

 

 능경봉을 오르다보니 눈쌓인 산죽밭길을 만났습니다.

 

 눈밭위에 난 산토끼 발자국을 보니 간밤에 여러마리가 신나게 뛰어 놀았나 봅니다. 

 

 그래서 나도 눈밭위에 나의 발자국 남겨놓고 폼한번 잡아 보았지요.*(^^)*

 

 능경봉을 오르는 길은 완만한 경사길인데 여기서부터는 제법 경사도가 있어 보입니다. 

 

이곳은 그늘진 곳이어서 그런지 아직도 눈내린 그대로 눈꽃이 살아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능경봉(1,123m)정상에 섰습니다

 

능경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오봉산과 멀리 게스로 보이지 않는 강릉시내 조망이 아쉽기만 합니다.

 

 이정표 입니다.

 

 소망돌탑에서 나의작은 소망을 빌어 봅니다.

 

 능경봉 정상에서 참나무숲 사이로 하얗게 쌓인눈위를 터벅터벅 걸어 내려오다 보니,  나보다 앞서 지나간 산토끼가

깡총깡총 뛰어간 발자국 옆으로 나의 발자국을 남겨놓고 뒤돌아 보았습니다.

 

 구대관령휴게소에 다달으니 전나무숲 사이로 산책로를 말끔하게 정비해 놓은것이 언제한번 호젓하게 걸어보고 싶은

충동이 나를 자극합니다.

 

 구대관령휴게소(강릉방향)가 내려다 보입니다.

 

 대관령 정상에 세워놓은 강릉시계 표지석을 담아 보았습니다.

 

구대관령휴게소(강릉방향) 뒤쪽으로 다녀온 능경봉을 바라보고 가야할 길을 재촉하여 봅니다. 

 

 대관령 국사성황사의 모습입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이며,유네스코 세계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에 등록되어 있는 강릉단오제와 깊은 관련이 있고.

 

국사성황당은 대관령 성황사와 산신각은 영동지방의 가뭄. 홍수. 폭풍. 질병 등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해주고 풍작. 풍어를 가져다주는 영험한 신을 모신 사당으로 알려져 있고, 강릉의 향토와 관계가 깊은 범일국사(泛日國師)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표 입니다. 여기서 나는 반정쪽으로 내려 가야지요^0^

 

 백두대간 길에서 반정쪽으로 내려가는 들머리길 입니다.

 

 대관령 옛길 반정 표지석 입니다.

 

 굽이굽이 대관령 옛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어 설치해 놓은 기념물 입니다.

 

 대관령 반정에서 올려다 본 제왕산의 모습입니다. 

 

 반정에서 내려다 본 대관령 구동해고속도로길과(좌측) 새로난 영동고속도로의 모습 우측으로 강릉시내의 모습을 담았지만 역시 게스로 인해 조망은 엉망 이군요!    *- _- *

 

 신사임당이 친정부모를 두고 시댁으로 떠날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오르내려야 했다던 아흔아홉 대관령 고갯길을 호젓하게 걸으며 내마음에 의미를 되새기면서 내려갑니다.  

 

 대관령 험난한 길을 넘나드는 나그네를 위하여 복원하여 놓은 주막터 입니다.

 

내가 처음 강릉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의지한채 꼬불꼬불 대관령길을 넘어 갈때는 무척이나 이색적인 느낌이 강하게 마음에 와 닿았는데 이제는 대관령 옛길을 수시로 넘나들면서 정취를 느끼고 있으니 나도 이젠 강릉사람이 다되었는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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