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6. 5. . 날씨 맑음
산행한 곳: 남설악(느아우골-쇠밭골)
산행 구간: 한계리(쇠리마을)-느아우골(좌골)-주걱봉 북능선 상단부-주걱봉-가리능선(1184봉)-쇠밭골(좌지류)-한계리(쇠리마을)
그간 산행에서 외면 받아왔던 느아우골!
느아우골을 만나러 들어가면서 주걱봉을 다시 한 번 찾았다.
느아우골!
우측으로 크게 꺽여 올라가는 느아우골을 오르면서 뒤돌아보고,
차분하게 이어져 올라가는 느아우골 위로 앞으로 올라가야 할 주걱봉을 바라보며,
어느 만큼 올라 뒤돌아보니 어둠을 몰아낸 안산이 아침햇살을 받으며 기품을 드러내고 있네요.
거친 기색없이 차분하게 이어져 올라가는 느아우골
곧고 올바르게 이어져 올라가는 골짜기를 따르면서 뒤돌아보고,
지나온 길이나 앞으로 올라가야 할 길도 변화없이 느긋한 여유로운 싱그러움으로 가득하여,
눈부심으로 가득한 안산은 고요한 아침햇살로 멋드럽죠.
꾸준하게 변화를 모르던 느아우골이 처음으로 좌지류와 합류하면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골짜기로 쏟아져 내리는 사태를 안스럽게 바라보며 오름길을 재촉하지요.
처음 만난 바위지대!
바위 상단 지대 전경
바위 오름길을 내려다보고,
상당한 높이를 자랑하는 폭포를 끼고 만난 합수점!
갈길은 우측으로 느껴지는데 건천이고 폭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좌골로 오릅니다.
폭포 상단부를 바라보며,
느아우골 좌지류에서 만난 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
느아우골 두 번째 좌지류 폭포 상단에서 함께합니다.
폭포를 뒤로하고 오르다가 만난 또 다른 합수점! 물길을 따르지요.
매끄러운 암반지대를 오르면서 뒤돌아보고,
가파르게 이어져 올라가는 암반길은 거친듯 발길을 내어주어,
또 다시 만난 합수점! 좌지류를 따릅니다.
오름길에 뒤돌아보고,
잠시 우회도 하고,
다시 본지류를 따릅니다.
최상류 지대에서 지나온 골짜기를 마지막으로 뒤돌아봅니다.
능선에 올라 좌측을 바라보니 괴기하게도 낯설고 묘미합니다.
옥녀도 아니고 은밀한 여심도 아닌 폭포에 홀려 오른 낯선 능선길에서...
잘못 든 길이 더 멋진 산행길이라 믿으며 능선을 따르다가 바라보는 삼형제봉!
길도 없는 가파른 잡목지대를 힘겨운 사투를 벌이며 주걱봉을 만나러 오릅니다.
모질고 거친 능선길에서 12연봉 넘어 귀때기청봉과 중청 대청봉을 바라보며,
뒤돌아보면 안산이 버티고 서있는 모습에서 위안을 얻죠.
드디어 주걱봉이 암반을 드러내놓은 지대를 만나 바위를 끼고 돌아가면,
험하고 모진길에서 잠시 바라보는 가리봉 앞쪽으로는 촛대봉을 바라보죠.
높고 험한길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르고 오를수록 지옥 같은 모진길은 발길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지옥 같은 길에서 벗어나 정상 직전의 전망바위에서...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가리봉
전망바위에서 12연봉 넘어 바라보는 대청봉
오승골의 오승폭포와 미륵장군봉 그리고 대승폭포
정상을 향하여 가는길 뒤쪽으로 병풍 같은 서북능선
주걱봉 정상에 섰습니다.
주걱봉 정상에서...
주걱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리산리 전경
주걱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리봉
주걱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귀때기청봉과 대청봉
주걱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안산
주걱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보조암골에서 부터 좌측으로 안산을 바라보고,
주걱봉 정상에서 살며시 비켜서 바라보는 가리봉
느아우골을 굽어 살펴보며,
힘들고 모질게 올라왔던 주걱봉의 북능선을 바라봅니다.
주걱봉에서 내려가는 길도 물길을 머금고 있어 살떨리며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길
주걱봉에서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삼형제봉을 향하여 가는 길
삼형제봉!
1246봉
1246봉에서 바라보는 1229봉
1246봉에서 바라보는 삼형제봉
1246봉에서 바라보는 주걱봉
1246봉에서 바라보는 가리봉
1246봉에서 삼형제봉과 주걱봉 그리고 가리봉을 바라봅니다.
1246봉에서 바라보는 가리산리!
저팔계의 쇠스랑도 아니고 이런 곳에 쇠갈퀴가 ....!
1246봉에서 내려가면서 앞으로 가야할 길을 바라보고,
산중에서 들리는 땅파는 소리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
그 분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며...
발굴 현장을 뒤로하고 1229봉을 향하여 가는 길
1229봉으로 가는길에 뒤돌아보고,
1229봉 정상 직전에 쇠밭골의 지류를 찾아 내려갑니다.
이것은 또 무엇인고!
믿믿하게 여러 갈래의 물길 흔적이 있는 이끼를 품은 너덜겅 지대을 지나면서 물길을 만납니다.
거친 원시의 길을 내려가면서 뒤돌아보고,
또 뒤돌아봅니다.
거친 원시름을 품은 쇠밭골의 좌지류는 산짐승도 멀리하는지 그 흔한 발자국 하나 보이지 않는 덩굴숲을 헤집고 나갑니다.
급하지 않은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에서 산행의 고달픔이 지루함을 나무랍니다.
덩굴과 잡목을 헤집고 한참을 내려왔을 때 깔끔하게 정리해논 수해목을 보면서 길이 멀지 않다고 느껴지지만!
골짜기는 험하지도 급하지도 않게 느긋함 만을 보여줄때 발걸움은 싫증으로 무거워집니다.
마음이 급할수록 발걸음은 무거워질 때,
제법 골짜기 다운 면모에서 싫증의 마음을 씻어 내리고 싶지만 쉽지만은 안네요.
뒤를 많이도 돌아봅니다.
와폭의 모습을 닮으려고 애쓰는 골짜기의 모습에서도 발걸음은 더디고 무겁습니다.
잠시 화전민 터도 보여서 길의 흔적이라도 있을 듯 싶지만 길은 그렇게 쉽게 우리의 발걸음을 받아주지를 않네요.
잠시 길의 흔적이 보이는가 했더니 어느새 뱀의 꼬리가 되어 버리고...
길인 듯 아닌 듯 누구의 발자국 흔적 하나 없는 길을 만들며 내려갑니다.
훤하게 하늘이 열리고 크고 작은 바위들이 도열해 있는 모습에서 길이라도 있는가 했더니 그새 실망은 무거운 발자취로 남겨두게 됩니다.
골짜기는 그 흔한 지류 하나 만들지 못하고 고집쎈 한줄기의 골짜기에서 반가운 합수점을 만났습니다.
합수점에서 오래된 산판길이 있는 듯 없어지는 길에서 고달픈 발걸음은 처음으로 만난 와폭도 달갑지가 않고,
커다란 암반지대에서도 원시의 골짜기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으로 쉬어감도 잊어 버리게되죠.
골짜기와 오래된 산판길을 오고 가며 내려가는 길은 잡목들과의 실랑이로 쇠밭골에서 아우성 치는 소리가 요란하기만 하여,
두 번째 만난 합수점이 무척 반갑네요.
길이 있어도 없으며 없어도 있는 쇠밭골에서 내려가는 길은 잡목과 실랑이로 조용할 틈이 없습니다.
저 아래 사방댐이 보이네요. 저기서 부터는 기다리던 길다운 길이 우릴 반겨주겠지요.
사방댐 직전의 멋드러운 와폭을 뒤로하고 사밤댐에서 부터 골짜기 길을 벗어납니다.
고추밭을 만나면서 쇠밭골의 아우성 치는 소리는 공허하게 메아리로 발걸음을 끌어안으며,
비포장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저녁 햇살 머금은 안산을 가슴에 안고 내려갑니다.
포장길을 걸으면서 쇠리마을의 만박촌 마을길을 따라 가면서 모질고 힘든 산행을 여기서 마칩니다.
모질고 힘들어서 고행의 산행길이었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함깨 해주셔서 좋은 산행 추억 남겨 두었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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