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5. 6. 4. 목요일 날씨 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 (세존봉)
산행 구간: 소공원-초막태골-세존봉-세존봉 북향 무명골-저항령계곡 중 하류-소공원(산행시간7시간30분)
신흥사의 일주문 인 듯 아닌 듯 싶은 문이 공사중이었을 때 이후로 와보니 어느새 준공이되어 방문객을 새롭게 맞이해 주네요.
새로 지은 일주문을 지나 소공원에서 바라보는 가야 할 세존봉을 우러릅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청운정 터를 씁씁히 바라보며,
비선대 오름길에서 초막태골을 찾아 들어갑니다.
물 흐름 흔적에 연명하며 골짜기 다운 면모를 보이지 않는 곳에 어떤이의 생활 흔적을 엿보며 오름길을 재촉하지요.
급하게 경사면을 따라 숨을 헐떡일때 잃어버린 물기에 허세라도 부려서 골짜기의 면모를 찾아야 되겠다는 듯 싶은 모습이 다른 골짜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생활 쓰레기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의아해 했었는데,
누군가의 처소로 쓰였던 풀이나 나뭇잎 같은 것으로 엮은 조그마한 초막집이 있어서 초막태골 이라는 어울리지 않을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나 라고 ....!
오랫동안 물 흐름이 없었는지 바위 틈틈이 물 대신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곳을 밣고 지나다가 낙엽 수렁에 빠져 어려움을 겪어 보기도 합니다.
초막태골 중상류지대에 이르러서 골짜기는 관목숲을 이루고,
앞만 보며 오르다 테라스를 닳은 너른바위를 만나 흐른 땀을 식히며 처음으로 뒤를 돌아보고 길을 재촉하니,
너덜겅 지대를 만나 좌측으로 우회하며 오르다가.
둥글고 모난 작은 돌멩이들을 아래로 밀처 굴러트리면서 미끄러지 듯 힘든 오름길을 재촉하니,
능선에 가까이 이르르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땅을 패고 있는 모습을 보며 능선에 오릅니다,
비선대에서 마등령 오름길 탐방로를 따릅니다.
어느 전망 바위에서 바로보는 공룡능선의 멋진 풍광
앞으로 가야 할 방향 위로 우뚝솟아 오른 경의로운 세존봉
나한봉과 큰새봉
1275봉과 범봉 위로 멋진 설악을 장식하는 대청봉의 멋스러움에 눈길이 멈춰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오름길에 장엄한 울산바위도 바라보며,
어디서 보든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는 저항령의 예쁜 곡선에 매혹을 느끼며 황철봉을 바라봅니다.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세존봉!
저항령계곡과 황철봉
조금더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세존봉이 숙연하고 경의롭기만 합니다.
우러러보는 세존봉을 의지하며 몸을 기대니,
세존봉 정상에 오릅니다.
조금 넓은 모양의 테라스에 그동안 다녀간 이들의 마음을 담을 돌탑 무더기들.
마등령과 나한봉
세존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의 1275봉과 범봉 그리고 대청봉 전경
공룡능선의 나한봉에서 화채능선의 칠성봉 전까지 파노라마 전경
화채봉과 대청봉 아래 천화대 전경
대청과 중청봉 아래 1275봉
화채봉
봉화대와 집성봉 그리고 망군대가 바라보이는 멀리 물치해변의 동해바다
설악골과 화채능선의 많은 지류들이 천불동계곡으로 흘러들어오는 모습을 바라보며,
울산바위와 달마봉을 바라봅니다.
저항령계곡과 황철봉
세존봉 위로 마등봉을 바라보며,
지난 산행때 마등봉에서 길을 이탈하여 금강문으로 내려간 아쉬운 산행이 있었기에 오늘이라는 멋진 산행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세존봉 바로아래 이름없는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야 할 저항령계곡을 내려다보니 문바위골이 마주합니다.
세존봉에서 지나온 길을 내려다보며,
세존봉 정상에서 흔적을 새깁니다.
멀리 속초 시내와 동해바다 전경을 담고,
천화대의 범봉과 희야봉
왕관봉을 굽어보며 세존봉의 남쪽 방향의 위험 구간을 내려가봅니다.
되돌아 오면서 세존봉 정상의 서향으로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보이는 모습에 오금이 저려오는 아찔한 공포 순간이 경악스럽습니다.
세존봉 정상 서향은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는 현재진행형!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올려다보는 세존봉
세존봉 바로 아래 골짜기로 내려갑니다.
세존봉 아래에서 시작되는 골짜기 최상류 전경을 바라보며 골짜기를 따라 내려갑니다.
골짜기의 주봉인 세존봉이 위태로워서인지 골짜기 여기저기에서 무너져 내리는 바위들로 위험한 순간이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바위가 뒤에서 따라오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으로 뒤돌아 보고,
첫 번째 만난 폭포 상단에서 불안한 마음을 잊으며 오랜 휴식을 갖어봅니다.
첫 폭포 상단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폭포를 우회하여 내려와 바라보니 간담이 서늘해지네요.
하나의 바위가 두개로 쪼개져 위태롭게 걸처있는 모습이 ....!
위험 구간에서 다소 벗어난 듯 싶은 곳에서 안정된 마음으로 조심스러운 골짜기 내림길
물기 없는 마른 와폭을 내려와서 뒤돌아보고,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수풀지대를 헤집고 내려가니,
청아한 물소리와 함께 바위를 타고 흐르는 반가운 물줄기가 보입니다.
폭포를 다시 만나 좌측으로 조금 멀리 우회합니다.
폭포 상단부에서 내려다보고,
또 다시 만난 가장 폭포다운 폭포 아래에서 바라보는 모습
폭포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암반길
골짜기 중단부에 이르렀을 때 좌우 커다란 바위들 사이로 좌측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가는 길목에서 바로보는 전경
많이도 내려왔다고 생각될 때쯤 또 다른 폭포 상단부에 이르렀습니다.
우측으로 우회하면서 폭포를 바라보니 폭포 상단부에 커다란 바위가 걸린 듯 얹혀있는 모습이 가장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폭포 하단부에서 바라보는 폭포위의 바위는 그래도 불안정하고 떨어질 듯 불안하기만 한것이,
무명골의 폭포들은 한결같이 하나의 커다란 바위를 짊어지고 있는 모습이 별나기도 합니다.
마지막 폭포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골짜기는 건천으로 메마르지만 크고 작은 바위 사이로 거친 바위 사이길을 따릅니다.
세존봉의 무명골을 벗어나 저항령계곡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계곡에서 또 다른 길을 가야 할 생각을 버리고 계곡따라 물따라 내려가야겠습니다.
저항령계곡 하류 지역에서 봉화대와 집성봉를 바라보며 계곡을 벗어나니
아직도 한낮의 해는 중천에서 키작은 그림자를 그리고
여유로움에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산행의 즐거움을 오랫동안 간직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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