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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설악산 ( 미시령옛길 )

by 동교동 2024. 2. 15.

설 악 산

( 겨울비 내리고 눈내리는 미시령 옛길 )

 

산행한 날: 2024.  2.      .       날씨: 비내리고 눈

산행한 곳: 설악산 ( 미시령 옛길 )

올겨울 설악에 유독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도 눈 예보가 있어 많은 눈 맞으러 들어가 본다.

누구의 흔적 하나 없는 눈덮힌 미시령옛길의 겨울비 내리는 밤길을 오른다.
설 전후 포근했던 날씨 탓일까? 눈이 없는 도로를 만나 수월하게 오르는 것이 반갑지만 겨울비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어슴푸레한 미시령 정상이 멀지 않은 곳 비는 그치고 눈발이 날리고 있다
누군가 스키를 타고 오른 듯한 눈자국을 따라 허벅지 까지 빠지는 눈길에서 한 두굽이만 돌아가면 정상이 멀지 않았으리라...
예상보다 많은 눈이 쌓여 있지 않은 미시령 정상에 올랐다.
미시령 정상 눈이 없는 도로에 눈이 내려 소복이 쌓이고 있다
미시령 정상비
미시령 정상 초입부 놀랍게도 눈이 없는 대간길이다.
초입부를 지나면서 물기 먹은 많은 눈이 쌓여 있고,
쌓인 눈은 빠진 발목을 붙잡고,
눈내리는 대간길에서 복장을 추스린다.
밀가루 같은 곱고 가는 눈발이 휘날리는 대간길
어제 그제 심한 바람이 불던 날에 쌓인 눈들이 바람에 날아갔을까 눈없는 눈길이 좋다.
눈 없는 좋은 길도 잠시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만났다
눈 위에 쌓인 눈이 그새 많이도 쌓였다.
올라가야 할 눈길
물기 먹은 눈길이 발길을 붙잡는다
때로는 허벅지 까지 빠지는 눈길을 걷는 것이 곤혼스럽고 더디기만 하다
티 하나 없이 고운 눈밭길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삽으로 눈을 찍으며 더디게 오르는 눈밭길
돌아본 눈길
눈 밭에 빠지는 눈길을 삽으로 찍고 발로 여러번 밣으며 한 발자국씩 오르는 눈길
쌓인 눈의 높이가 높아 제섭작업 으로...
눈과 사투를 벌이며 오르는 눈길
휴~... 만만치 않은 눈길 오름 그 자체가 무리수다
더디게 오른 눈밭길을 눈맞으며 오르는 눈길
잡목 없는 눈밭길은 걷는 길도 온순하다
저기 한 선만 넘으면 울산바위 삼거리가 멀지 않았음을 직감으로 다가온다
이제 정상부 1092봉이 저 앞이렸다
여기까지 온것만으로도 참대견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내리는 눈발은 바람을 타고 앞을 가린다
엉덩이까지 빠지는 눈길은 더이상 가지 말라고 길을 막는다
눈구덩이에 빠진 발을 빼려고 하면 할수록 발은 더 깊은 눈구덩이 속으로 빠져들어 힘겹게 기어 나와야 한다
행여나 눈구덩이에 발이 빠질가 삽으로 눈길을 찍으며 조심스럽게 살얼음판 같은 눈길위를 걷는다
울산바위 삼거리 정상부의 눈길 조금만 더 저 앞까지만 가보자
돌아본 길
저 앞에 보이는 바위 지대 저기까지다
눈내리는 적막한 눈밭길 더이상의 진행은 어렵고 힘들다
바위를 지나면서
눈구덩이에 발이 빠지면서 넘어지기도 하고,
눈내리는 눈밭길 진행은 여기까지 저 앞에 눈둔덕이 까지 가봅시다
눈발이 휘몰아지는 눈둔덕에서....
또 다른 바위 하나
많은 눈이 바람에 쌓인 눈둔덕이는 걷기도 좋다
저 언덕을 돌아서 왔는데 다시 저 언덕을 넘어가야 한다
눈보라는 휘몰아치고,
눈 밭길 오름길은 여기까지 여기서 잠시 놀아보자
사뿐사뿐 가벼운 눈밭길
ㅎㅎ 그러다 잠시 휘청거리기도 하고
눈밭에서 잼나게 굴러나보자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우비는 휘날리고,
거센 눈보라에도 참나무는 아무 탓을 하지 않는다
휭하니 불어대는 눈보라치는 눈밭길
ㅎㅎ 몸으로 눈밭 다지기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지나친 산행은 사고를 부르는 법  여기서 우리의 흔적을 따라  돌아가자
눈보라도 등뒤를 떠밀고 오를 때와 다르게 빨라진 발걸음이 놀랍다
올라올 때와 다르게 눈옷을 입고 있는 나무들
올라올 때와 다르게 빨라진 발걸음에도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
점점 눈보라는 소낙눈이 되고 많은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부드럽게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눈길
지나온 눈길 따라 내려가는 길
잠시 돌아본 눈길
내려가는 눈길 .....1
.....2
.....3
.....4
.....5
그 새 눈꽃이 피워네
.....6
.....7
.....8
오를 때와 다르게 많은 눈이 쌓인 미시령 정상
올라갈 때 없어던 곳에 약20cm 넘게 쌍인 미시령 정상
미시령 정상에서 눈맞으며 옛길을 따라 내려가자.....1
눈 맞으며 내려가는 미시령 옛길.....1
.....2
.....3
.....4
.....5
.....6
미시령 옛길 날머리가 멀지 않았다
한 굽이 두 굽이 돌아갈 수록 멀고 멀게 느껴지는 옛길 날머리
날머리가 가까워질 수록 눈발도 약해지고,
미시령 옛길을 벗어나면서

 

겨울비 내리는 어두운 미시령 옛길에서

눈보라 치는 깊고 깊은  눈구덩이 빠지는 대간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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