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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북설악 (마산봉 선유실)

by 동교동 2016. 10. 28.
북설악
( 마산봉 선유실 )

 

산행한 날: 2016. 10.   .       날씨  흐림

산행한 곳: 북설악 (선유실-마산봉 ) 

산행 구간: 선유실 아랫마을-선유실-마산봉-선유실 아랫마을 (산행시간  9시간30분)





 신선이 노닐던 곳 '선유실 ' 

마산봉 북동쪽에 조롱박 형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남천의 발원지인 "선유실"을 신선처럼 들어가  본다.

 

 

 

 

눈부신 햇살과 가슴저며오는 꿈틀거림으로 산행의 기쁨을 맞이하며,

 

날머리 길이 죽변봉인데 들머리 길의 곤란스러움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며 바라만봅니다.

 

 선유실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전경

 

 선유실 저수지 상류지대를 바라보며 들어가야 할 선유실을 바라보지요.

 

 선유실로 들어가면서 바라보는 전경

 

  선유실에서 흘러들어온 골짜기의 물이 선유실 저수지로 유입되는  모습을 바라보며,

 

 선유실의 골짜기 산행은 여기서 부터죠.

 

 곱게 물든 단풍 사이로 바라보는 선유실의 골짜기

 

 완만한 구릉지대에 서어나무와 때죽나무 등의 혼합림으로 조성된 숲은 어느 숲에서 보지 못했던 이국적인 편안한 모습이지요.

 

 선유실에서 처음 만난 폭포

 

 선유실 골짜기와 만나는 지류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쌍폭!

선유실엔 선유담이 있다는데 여기가 선유담을 품은 폭포가 아닐런지...

 

 선유담이라고 생각되는 폭포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전경 "1"

 

 선유담이라고 생각되는 폭포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전경 "2"

 

골짜기는 깊고 조금은 험한 협곡을 닮았지만 골짜기를 조금만 벗어나면 어디를 보아도 완만한 구릉지대의 모습으로 보이지요.

 

 작아서 아담하게 보이는 폭포와 어울리지 않게 다소 크고 깊은 소의 모습을 바라보며,

 

 골짜기도 급한 모습 하나 보이지 않고 느긋하고 부드럽기만 하여 때론 봉긋하게 치솟아 올라간 모습이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익을 대로 익은 다래는 지천이어서 입안에서는 다래맛으로 향이 가득하지요.

 

선유실에서 노닐던 신선이 마신 소주병 일까요? 아니면 선유실 윗마을 사람들이 마신 소주병 일까요?

오래전에 사람이 머물렀던 흔적을 많이도 보면서 오릅니다.

 

어찌보면 길고 허옇게 흰 수염과 머리카락을 느려트려 놓은 듯하게 보이는 폭포! 신선폭포라고 한 번쯤 불러봅니다.

 

선유실에는 많은 지류가 합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어디를 보나 수량은 풍부하고 폭포를 이루고 있네요.

 

이끼 얹은 바위 위에는 살포시 단풍잎이 내려앉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선유실의 풍광을 느껴보지요.

 

뒤돌아 볼 것도 없이 앞만 보고 오르다가 비로서 뒤를 오랫동안 바라봅니다.

 

선유실의 본류로 들어오는 지류는 폭포를 이루며 요란스럽게 합수합니다.

 

바위틈을 비집고 옆으로 누워서 흐르는 와폭의 모습은 많이 정겹기도 하고,

 

누운와폭 상단부에서 뒤돌아본 전경

 

크고 작은 바위들은 산만한 듯 가지런하게 보이는 바위들 사이로 흐르는 골짜기 위로 오르는 발걸음은 여전히 가볍기만 하지요.

 

느닷없이 험상궂게 나타난 음침한 협곡은 들어가기가 불안스럽지만 들어갑니다. 

 

협곡은 우측으로 살짝 꺽여 보이지 않던 폭포가 보이면서 나름대로 웅장함을 자랑하지만 오를 길이 없어 되돌아 내려가야지요.

 

폭포를 뒤로하고 뒤돌아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전경

 

저 아래 폭포가 있을 것 처럼 보이지도 않는 폭포 상단부에서 바라보는 전경

 

골짜기의 바위벽은 녹색의 이끼벽을 이루는 앙증맞은 폭포를 바라보고,

 

선유실의 상류지대에 올랐는가봅니다. 잡목도 보이기 시작하고,

 

또 다른 작은 폭포를 만났지요.

 

이끼바위들 사이로 흐르는 골짜기를 보노라니 어느새 구릉지대는  보이지도 않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골짜기는 조금씩 좁아지면서 가파라지는 형세를 보이기 시작하네요.

 

처음으로 수량도  비슷한 Y 합수점을 만났어요.

 

석탄처럼 보이는 부숴진 바위를 바라보며 오르는 선유실의 상류 골짜기는 여전히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고,

 

우측으로 작은 지류와 만나는 합수점에서...

 

능선이 저만치 위로 올려다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최상류 지대가 멀지 않은 듯하지요.

 

골짜기의 물도 보이지 않고 수풀과 키작은 잡목이 무성하여 골짜기를 버려야겠습니다.

 

능선으로 오르면서 내려다보는 지나온 선유실

 

산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능선길을 따르니...

마산봉으로 오르는 옛군사도로로 쓰던 등산로를 만나 마산봉을 오릅니다.

 

이정표!

 

마산봉 정상에서...

 

흘리마을!

 

향로봉 방향 전경

 

병풍바위 방향 전경

 

신선봉 방향 전경

 

곰바위 방향 전경

 

멀리 금강산이 보이는 듯 하지요.

 

마산봉을 뒤로하고 내려가면서 안부지대의 개척된 비박터의 몹쓸 쓰레기들!

 

되돌아 내려가면서 등산로의 쉼터에서 내려다보는 선유실!

 

선유실 임도

 

공사중에 있는 임도

 

임도를 따르다 앞으로 길이 없다는 임도 현장에서 일하는 분의 고마운 말 한마디를 뒤로하고 갑니다.

 

임도에서 마산봉 방향을 바라보는 전경

 

뒤돌아본 임도 공사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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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선유실 저수지가 내려다보이지만 길은 없습니다.

 

임도 공사 구간의 끝을 찾아 굽어 돌아가는 길

 

임도 공사 구간 종착 지점

 

선유실의 구릉지대 숲길

 

선유실의 은은한 단풍 숲길

 

 화려한 단풍도 만나면서,

 

소천골의 소천사에서...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유실을 찾아 소박한 산행을 만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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