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한 날: 2018. 6. . 날씨:맑음
산행한 곳: 설악산(직, 곡백운을 가르는 1229봉)
산행 구간: 오색-석고덩골-서북능선-1229봉-제단곡-직백운-서북능선-독주골-오색(산행시간15시간30분)
설악의 문이 열린 이후
가벼운 마음으로 설악을 찾느라~~^^
미루고 미루웠던
나만의 은밀한 산행으로~~^^
모질고 험하여
산짐승 조차 제한적으로 길을 찾고~~^^
누구의 시선도 주목받지 못하여
발길조차 딛은적이 없는 곳으로 들어가 본다.=^^=
길을 찾아 가는 길에 바라보는 만물상
간간이 차량 소음을 들으며 오색천을 따릅니다.
오색천의 크고 작은 바위들의 조화가 아름답다.
오색천을 따르다 초입에서 멀지않은 곳의 폭포도 아닌 어느 지류가 만나는 합수점에서...
오색천을 따라 오르면서 보이는 칠형제봉이 반갑다.
석고덩골이 오색천과 만나는 합수점 직전의 암반지대
합수점!
오래간만에 다시 찾은 석고덩골
매끄러운듯 울퉁불퉁한 암반위에 서있는 커다란 바위들은~~
설악의 어느 자리에서 새로운 바위로 자리를 지키고 싶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닐런지~~!
석고덩골에서 바라보는 칠형제봉
다시 찾은 석고덩골이지만 모든 것이새롭다.
소를 이루는 작은 와폭도 그렇다.
와폭 상단부에서 내려다보고,
작은 사태를 이루고 어수선하고 산만한 골짜기를 만났습니다.
작은 사태를 보이는 곳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고,
산만하게 보이던 골짜기를 벗어나면서 골짜기는 좁아지는 만큼 커다란 바위로 가득찬 골짜기를 오릅니다.
평탄한 어느 암반지대에서 달콤한 휴식을 갖어야 겠어요.
작은 물줄기로 폭포의 면모를 지키는 모습을 보며 오르는 길
석고덩골 산행에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저 바위!
머지않아 떨어져 산산이 부숴질 것이라 믿어던 저 바위가 아직도 온전하게 남아있는 모습이 반갑고 대견스럽기만 하네요.
거대한 바위 밑둥을 오르면서 소름끼치는 압사하는 공포가 바위에서 떨어지는 공포보다 크네요.
석고덩골의 상징바위 위에서 내려다보며,
한계령삼거리 우측봉을 지키는 바위와 서북능선의 바위자락들 저기 어느 곳으로 올라가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석고덩골의 우골을 지나면서 만난 우지류를 오릅니다.
우지류 길에서 만난 커다란 바위
조금은 좋은 길을 놔두고 힘들게 오른 어느 바위자락에서 바라보는 한계령 삼거리의 우지봉과 능선을 바라보며.
산짐승도 찾지 않는 저 곳은 분명한 이유가 있을터
동굴처럼 보이는 저 곳을 산짐승은 왜 모를까? 아니면 버림받은 것일까?
저 곳을 올라야 길을 찾는다.
서북능선이 가깝게 손아귀에 닿지만 가는길이 만만치 않다.
지나온 길의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보조암골을 바라보며,
나무숲에 가려진 지나온 바위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과 한계령삼거리 방향의 서북능선
석고덩골 우지류를 따라 오른 서북능선 정상의 바위에서 바라보는 1383릿지 그 우측으로 오늘 산행의 목적지가 저기다.
대청봉 방향의 암봉
한계령삼거리 방향의 서북능선 정상의 암봉들
지나온 길과 석고덩골을 내려다보고,
1383릿지와 앞으로 가야 할 1229봉과 그 능선을 바라보며,
서북능선의 길을 따릅니다.
1229봉으로 분기봉 직전의 어느 암봉에서 숙연해 지는 마음을 추수려봅니다.
귀때기청봉과 1383릿지를 바라보고,
귀때기청봉 방향 바위봉우리들을 바라보다가 길을 따릅니다.
지난해에 만났던 끝청봉 능선의 바위자락과 앞쪽으로 보이는 능선의 바위가 희뿌옇게 보이는 모습이 조금은 아쉽다.
발 딛을 곳도 보이지 않는 칠흑같은 1229봉 능선의 숲길
지옥의 숲길
처음으로 만난 바위가 반갑다.
바위를 만나는 길은 좋다 산길에서 바위를 만나 느끼는 부드러움이 왜 그렇게 좋을까?
개구멍바위라고 부르기는 좀 그렇고 ㅉㅉ
겉으로 보이는 능선은 유순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그 속은 알 수 없는 것이 지나온 저 숲길이다.
드디어 능선의 최고봉인 1274봉을 만났다.
1274봉에서 바라보는 대청봉 방향 전경
조금 가깝게 당겨보는 바위 능선 저 곳은?
1274봉 아랫쪽에는 오래전 누군가의 흔적이 보이는 비박터와 버려진 신발들이 보이고,
무엇인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 것만 같은 바위굴이 여러개 보이고,
능선을 따라 걷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이어서 사면으로 나뭇가지와 전쟁을 치루며 가는 길
1274봉에서 멀지않은 곳의 어느 바위
1274봉의 가까운 바위 위에서 앞으로 가야 할 능선과 1229봉을 바라보고,
1274봉 가까운 어느 바위에서 바라보는 1383릿지
뒤돌아본 1274봉의 정상 바위
칼날 같은 능선을 걷다가 다시 사면길의 나무와의 살벌한 전쟁을 치루며 갑니다.
1229봉 정상으로 가는 길 직전의 안부
1229봉 정상으로 가는 길
반가운 바위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1229봉 정상이 멀지 않은듯 한데...
드디오 1229봉 정상 안부에서 바라보는 1383릿지
곡백운 골짜기에서 부터 솟아오른 거대한 1383릿지의 바위 자락이 정말 대단하고 웅장하다.
정말 멋지게 다가오는 1383릿의 좌측벽
1383릿지 사이로 1287릿지도 살짜기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1229봉 정상을 오릅니다.
1229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
1229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길
1229봉 정상에서 곡백운을 내려다보고,
1229봉 정상에서 귀때기청봉 방향 전경
1229봉에서 바라보는 1383릿지 멋진 전경
귀때기청봉과 1383봉
1229봉 정상에 감사의 마음을 담고,
1229봉 정상의 나뭇가지들
1229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1383릿지를 오랫동안 바라보다가 앞으로 가야할 길을 따릅니다.
1229봉 정상에서 직,곡백운 합수점으로 떨어지는 것이 오늘 산행의 계획이었지만 많은 난관이 산적해 있어 비상 탈출합니다.
비상탈출하여 제단곡폭포를 만났습니다.
직백운을 만나러 제단곡을 내려갑니다.
직백운을 만나러 제단곡을 내려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는지
직백운의 거대한 암벽
직백운의 암반지대
직백운의 낀바위
직백운의 바위아래 소
직백운의 첫 와폭
직백운의 좌우골 합수점에서 좌골을 따릅니다.
어느 지선에서 바라보는 저 암봉의 능선에 깊은 눈길을 주고 서북능선을 오르는 잔혹한 길을 오릅니다.
다시 오른 서북능선
독주골
독주골의 암반지대
독주골을 내려가면서 만난 첫 와폭
만장폭포 상단
만장폭포
만장폭포 아랫쪽의 천장폭포 상단부
천장폭포 상단부에서 뒤돌아보고,
천장폭포의 폭포수
백장폭포에 이르러서 어슴푸레 어둠이 내려 앉습니다.
매우 무지하고 우악스러운 산행으로
1229봉을 찾았는데,
1383봉을 지척에서 바라보았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설악에서
두 번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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